원로원 광장 ~ 시벨리우스 공원...... 헬싱키, 핀란드.... 9/16
2017. 9. 16. 토....... 15일차
아........
드디어......
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다.....
아쉽고...
또 ...
아쉽지만....
씩씩하게 짐을 꾸려....
집으로 돌아올 채비를 한다.....
ㅡ.ㅡ
오후 비행기라서....
남은 시간 동안....
헬싱키 시내를 휘리릭~ 돌아보기로 .....
오늘 돌아볼 헬싱키 시내 스팟 중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시벨리우스 공원으로 먼저 가기로 한다....
트램을 타고....
시벨리우스 공원으로 점프한 후....
그곳에서부터....
걸어서 이동하며....
몇 군데를 돌아볼 계획이다....
트램을 타러....
원로원 광장으로 나갔는데....
오....
여러 번 본 헬싱키 대성당의 모습 중...
이때가 가장 예뻤더랬다.... ^^
우리가 탄 트램.....
토요일 아침...
좀 이른 시간이라선가....
사람들이 없다... ㅎㅎ
이때가... 8시쯤.....
트램을 타고.....
지나가다 보니....
우리 호텔도 보이고..... ^^
스토크만 백화점 앞의....
세 스미스 아저씨들도 보이고.....
우리가 걸어다녔던 길들.....
저쪽으로......
헬싱키 중앙역도 보인다.....
트램 정류장에서 내려....
시벨리우스 공원까지는...
주택가 사이로 조금 걸었다.....
시벨리우스 공원 가는 길에....
무슨 비가 서 있길래...
일단 찍었는데....
아마도...
1941~1944년에 있었던...
소련과의 '계속전쟁'에서 ....
2500명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념비 같다....
드디어 시벨리우스 공원에 들어섰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모습에....
처음엔 살짝 당황.... ㅎ
오슬로의 비겔란 공원과는 너무도 다른 분위기...
물론 두 공원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의미없는 일이긴 하지만....
무튼...
여기 시벨리우스 공원은....
전혀....
공들여 가꾼 흔적이 보이지 않는....
그냥...
자연 그대로의....
소박한 모습의 공원이었다...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 생각났던..... ㅎ
The Road not taken.......
저 멀리...
시벨리우스 모뉴먼트가 보인다.....
시벨리우스 공원.....
Sibelius Monument....
러시아에 저항해...
독립운동이 일어났던 시기에.....
민족적 정체성을 음악에 반영한 교향시....
'핀란디아'를 작곡해서...
국민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준.....
핀란드의 국민 음악가....
얀 시벨리우스 사후 10년에....
시벨리우스에 대한 오마주로 만든....
시벨리우스 공원의 조각이다.....
600여개의 강철 파이프로 만든 기념비....
파이프 오르간을 연상케 한다.....
이렇게....
기념비만 찍어놓으니...
도대체 크기가 가늠되질 않네....
엑스트라를 두 어명 등장시키면...
그 크기 가늠이 쉽게 된다... ㅎ
기념비 옆에는.....
시벨리우스 두상 작품이 나란히 있다....
표정이...
무척이나 근엄하게 느껴진다....
좀 가까이서 보니......
600개라는 파이프가....
그 길이, 굵기, 무늬, 모양새 등....
같은 것이 하나도 없을 것처럼 보인다....
시벨리우스 공원에는.....
가꾸지 않은 듯한 잔디와 나무들....
그리고...
저 두 조형물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ㅎ
적어도... 내가 알기에는.... ^^
시벨리우스 기념비를 뒤로 하고...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바다가 나온다....
싱그러운 아침 숲길을 걷다가.....
탁 트인 바다가 나오니....
최고의 아침 산책길이다.... ㅎ
여기는....
시벨리우스 공원 바로 옆 바닷가에 있는....
카페 레가타....
Cafe Recatta....
이 오두막이....
115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잠깐 문을 열어 봤는데.....
내부는...
정말 정말 작고 ...
소박하고...
아담한.... ㅎ
우리가 갔을 땐...
시간이 좀 일러선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는데....
나름 유명한 카페라서....
늘 사람들로 복작거린다고 한다....
들어가 앉아서....
차 한 잔 하고는 싶었지만.....
아침 식사하면서 커피 마신지도 얼마 안 되었고....
오늘 들를 곳도....
여기 저기 꽤 되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으로....
패스하기로....
ㅎㅎ 저 아저씨는....
커피 잔 들고 오데로 가시나?
밖에 앉아서 드시려는건지.... ^^
볕 좋을 때....
여기에....
사람들이 그득 앉아...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쉬고 있는....
여유로운 광경을 상상해 본다.....
그 속에....
나도 끼어 있다면...
물론 최고~!!! ^^
실제로 운행하는 차일까?
주전자들을 저리 매달고?????
참으로 평화로워보였던....
작은 카페 레가타.....
만약~~~ 만약에....
내가 또 다시 그곳엘 가게 된다면....
그땐...
꼭....
차 한 잔 마셔줄게..... ^^
요트들이....
꽤나 많더라.....
시벨리우스 공원으로 올 때는 트램을 타고 왔지만....
다시 시내로 돌아갈 때는....
여기 저기 들러~ 들러~ 걸어서 간다..... ^^
바닷가에서의 상쾌한 아침 산책이....
더할 수 없이 좋다...... ㅎ
북유럽 땅을 밟으며 걷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니.....
열심히...
행복하게....
걷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