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카페 로렐라이.............도두 해안도로
2009. 12. 30
도두 해안도로의
카페 거리 거의 끝 즈음에 있는 무인 카페 로렐라이.....
건물 모습이 좀 맘에 안들어서 안들어갈까 했는데
(제주에선 무인카페 '오월의 꽃'인가가 유명하다던데 넘 비교가 되어서리...ㅋ)
커피도 좀 마셔야겠고해서....
막상 들어가니.....생각보다 아기자기 꽤 신경쓴 흔적이.....
손님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무인카페.....로렐라이
1층은 그냥 카페....
2층, 3층이 무인카페......
2층은 넓은 홀.....
커다란 창으로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고
손님이 우리까지 합해서 모두 4팀...
그 중에 두 팀은 화장실 저 건너편에....
글구 한 팀은 우리가 거의 나갈 때쯤 들어왔기 때문에
2층 홀이 거의 우리 독무대....ㅋㅋ
맘껏 사진찍고 왔다갔다하며.....
원두커피...헤즐럿....맥심 믹스....코코아....유자차....녹차...둥글레차....등등
웬만한 차 종류는 다 구비해놓은 듯....
요기서의 카페놀이도 나름 재밌었다는....ㅋ
우린 둘 다 맥심 믹스를 마시고....
울이뿐 쫑우는 코코아를.....
요기 조기.....아기 자기....ㅋㅋ
요 안쪽은 단체석이라고.....ㅎㅎ
방명록도 요렇게 컬러풀하게.....
쥔장의 배려가 참으로 살갑더라는.....ㅋ
3층으로 올라가는 나선형 계단.....
3층은 다락방 스타일....
쥔장의 아들딸이 어린 시절
바다를 바라보며 큰 꿈을 품었던 '꿈꾸는 다락방'이란다.....
아마도 지금은 그 아이들이 성장해서
이곳을 카페로 다시 꾸민 듯....
우리의 맥심 .....^^
재밌는 카페놀이를 끝내고는....
(물론 설거지까지 깨끗하게...ㅋ)
계산함에 우리의 차값 7500원을 정확히 넣고....
순간....좀 망설이기는 했다
2500원짜리 차 3잔....물론 7500원이 맞으나
10000원을 그냥 넣어야하나....어쩌나...
그래도 7500원을 정확하게 넣는 것이 좀 더 의미있는 거 아닌가 싶어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