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 사이... 준세이와 아오이의 그 FIRENZE......피렌체, 이탈리아
2013. 8. 15
르네상스 발상의 도시 피렌체......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하며......
14 ~ 15 세기 메디치 가문의 후원에 힘입어...
르네상스를 꽃피운 도시 피렌체......
미켈란젤로, 단테, 레오나르도 다 빈치, 지오토 등......
세계적인 거장들을 배출한 도시 피렌체......
피렌체를 설명하는 수많은 수식어들.....
하지만...
내게
피렌체는....
준세이와 아오이의........그.....피렌체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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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기억을 더듬으며.....
피렌체 속으로.... 들어간다....
피우지에서 7:30 am 에 출발....
플로렌스 Florence 라고도 불리우는....
피렌체 Firenze 를 향하여....북진..... ^^
오르비에토를 비롯..... 돌산 또는 언덕 위의 도시가 많은 이탈리아.....
피렌체로 향하는 도중....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단.....
해바라기........ ㅎ
돌산 위의 도시들.....
드뎌...... 피렌체.....
조금은 한가한 곳에서 내려.....
잠시......
골목길을 걸어......
이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
내부가.....엄청 넓었던 식당.... ㅎ
스파게티와.....
고기 요리와...... 옥수수 페이스트(?) ^^
그리고... 샐러드.....
식사 후......
다시 골목길을 좀 걸어서......
단테 생가 안에 작은 박물관을 만들어 놓은....
단테 기념관......
역시..... 시간 관계상....
내부엔 들어가보질 못 했고...... ㅜ.ㅜ
중세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시인...
단테에 대해서 아는 거라곤.......
학교 다닐 때.....
걍~ 외웠던 '단테의 신곡' 뿐..... ;;;;;
그렇다고 해서 신곡을 읽어본 것도 아니고..... ㅡ.ㅡ
어렴풋이..... 왠지.... 재미없고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견만이.....
여행을 하면서......
단테의 신곡을 한번 접해보리라~ 다짐은 했었는데.....
잘........ 될 지는 아직..... 미지수 ㅋ
흉상을..... 이렇게 생가 벽면에 돌출되게 만들어놓은 것도 특이하고.....
그 아래 바닥에....
소박하게 꽃을 늘어놓은 것도 ....
참으로 ... 예뻤다... ㅎ
기념관 앞에서.....
이름없는 거리 음악가의 연주를 들으며.....
이리 저리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떤 집시 할머니가....
길바닥에 물을 좍~ 붓더란......
왜 그러지? 하며.....
가까이 가서 기웃~ 하면서 봤더니.....
길바닥에..... 단테의 옆얼굴 모습이........ ㅎ
그러고 보니.....
언젠가 TV에서 봤던 기억이 나더란..... ;;;;
평소엔 잘 안 보이는데....
물을 부으면.... 확실하게 보인다고.... ^^
집시 할머니가 물을 부어주지 않았더라면......
걍~ 모르고 지나쳤을......-_-;;;;
그 할머니가 계속 물을 부어주기만 하는 건 아닐테고......
타이밍이..... 잘 맞았던 듯..... ㅎ
아마도......
단테 생가 위치를 그림으로 표시한 지도인가 보다.....
단테 생가는......
이렇게 벽면과 그 흉상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발길을 돌려.....
골목길 사이로 빼꼼히~~~
모습을 보이는......
꽃의 성모 마리아 성당이라고도 불리운다는......
피렌체 두오모 성당.......
정식 이름은...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그동안 보아왔던 성당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피렌체 두오모........
바로 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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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른 살 생일 때
너와 함께
피렌체 두오모에 오르고 싶어"
아오이의 이 한마디 말을
가슴에 안고
10 여년을 살아온 준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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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녀와서......
다시 한번 '냉정과 열정 사이'를 보며.......
그 장면을 포착하려고 했는데......
위의 두 장면만 찍고는......
살짝 놓쳐버려서......ㅜ.ㅜ
(장면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던지.....ㅋ)
아래 사진 두 장은... 퍼왔단.... ;;;
10 년 만에......
피렌체 두오모에 올라......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두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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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색, 흰색, 녹색의 3색 대리석으로 장식된 성당.......
다른 성당들과는 좀 다른......
묘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ㅎ
꽃의 성모 마리아 성당........
그 유명세야 말할 것도 없고......
정말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외관을 가졌더란.......
참으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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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녀와서.....
읽으려고 찜해둔
시오노 나나미의 '세 도시 이야기'.....
주홍빛 베네치아....
은빛 피렌체.....
황금빛 로마.....
이 셋 중.....은빛 피렌체가......
도대체 이해가 안 가더란.....
읭? 왜 은빛???
내게..... 피렌체는......
요런 이미지로만.....ㅎ
유럽의 다른 많은 도시들도.....
이 붉은 빛의 기와 지붕 때문에.....
주홍빛이란 이미지가 아주 강하게 각인되어 있었던 지라.....
첨엔.... 은빛 피렌체...... 왜 은빛일까? 했는데......
요 사진을 보면......
은빛 피렌체라고 했던 이유가......
어느 정도 끄덕여진다는.......ㅋ
아~~~ 바로 이런 이미지 때문에....
은빛 피렌체라고 했겠구나~~~
그러면서도..... 그땐 아직 책을 읽지 않았으므로....
어쩌면
책 속엔....
또 다른 의미의 .....
은빛이 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었는데........
ㅎㅎ
그랬다.....
이 이미지 때문에.....
은빛 피렌체가 아니라.......
작가 시오노 나나미는.......
피렌체를 흐르고 있는.....
은빛 아르노강....
바로 그 때문에......
은빛 피렌체란 제목을 붙였던 것..... ^^;;;;
여기까지 왔으니......
두오모 성당의 쿠폴라나....
조토의 성탑 위.....
둘 중 하나에 올라가서 ....
피렌체의 전체적인 모습을 내려다봐야 하는데......
흑~ 시간 관계상......ㅠㅠ
그 아쉬움을.....
두오모 성당 주위를 한 바퀴 비잉~~~
둘러보는 걸로 대신했다는..... ㅜ.ㅜ
조토의 성탑.......
살짝 화려하면서도.....
우아하며....
뭔가 격조있어 보였던.....
적어도 내겐.... ㅎ
피렌체 두오모 성당을 한 바퀴 둘러보고......
바로 그 앞에........
8각형 건물인.....
산죠반니 세례당이........
세례당은 ....
청동으로 된 3개의 돋을새김 문짝이 있는데......
그 3개의 문 중.....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이라고 절찬했다는.....
기베르티가 제작한 동쪽 문......
창세기를 담은....
10개의 부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섬세함이..... ㅎㄷㄷ
준세이와 아오이가 10년 만의 재회를 했던.....
바로 저곳......
올라보지 못함을......
그저... 아쉬워하며........
다시.......
좁은 골목길을 통과해........
자유 도시의 정치 무대였었다는........
시뇨리아 광장으로~~~
골목을 벗어나기 전........
베키오 궁전이 보인당~~~
그 앞에.....
조그맣게 .... 보이는 건....
피렌체를 일으켰다는
코시모 메디치의 청동 기마상.... ^^
메디치가를 빼놓곤 생각할 수 없다는 피렌체......
금융업을 통해 축적한 부를 기반으로.....
피렌체에서 정치적 영향력까지 행사했던 메디치 가문은....
문화와 예술의 든든한 후원자로.....
이 메디치 가문의 후원 덕분에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단테, 보티첼리 등....
쟁쟁한 거장들이 피렌체에서 활동하며 많은 작품을 남길 수 있었다고.....
베키오 궁전 입구 양 옆엔.....
다비드 상과.... 헤라클레스 상이.....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은....
피렌체에만..... 3개가 있다고.....
여기 ... 베키오 궁전 앞과....
미켈란젤로 언덕...
그리고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그 중..... 진품은
아카데미아 미술관의 다비드.... ^^
헤라클레스.......
베키오 궁전 바로 옆......
우피치 미술관의 회랑을 따라 조금만 가다보면......
이탈리아의 3대 강 중 하나인.....
아르노강을 만나게 되고.....
아르노 강의 다리 중....
가장 오래되었다는
베키오 다리를 만나게 된다....
이 베키오 다리는
세기의 연인...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처음 만난 곳으로 더 유명하다고.....ㅎ
정말 특이했던 베키오 다리.....
어찌보면... 장난감 같기도 ㅎ
가운데 부분은....
강을 볼 수 있도록....
세 개의 아치를 만들어
다리임을 알 수 있도록 했지만....
막상 다리를 건너노라면.....
양쪽에 상가가 늘어선......
보통의 골목길 같다고.....
아쉽게도 다리까지 가보진 못 했기에......
다리 위에서의 사진을.... 아래 살짝 퍼왔다....ㅎ
다리라는 느낌이 별로 안 드는.... 베키오 다리....ㅎ
지금은....
귀금속 세공소와 보석상들이 늘어서 있지만...
처음엔....
푸줏간, 대장간, 가죽 처리장 등이 있었다고.... ;;;;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를 보다 보면...
이 베키오 다리도....
여러번..... 나온다....
ㅎ
우피치 미술관 회랑을 통해서....
다시 시뇨리아 광장으로....
관광객들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거리의 화가....
다시... 시뇨리아 광장.....
지금은....
시청사로 쓰고 있다는 베키오 궁.....
그 베키오 궁으로 살짝 들어가보기로.....
화려한...... 베키오 궁전 내부......
시뇨리아 광장에서.....
베키오 궁전과 'ㄱ'자로 앉아있는 로지아 회랑......
여러 조각품들이 있는데......
거의 모든 조각품들이 진품은 아니라고 한다.....ㅎ
메두사 목을 벤 페르세우스...... ㅡ.ㅡ
사비니 여인의 강탈....... ㅡ.ㅡ
둔부에 얹혀있는 손가락 끝을 보라~~~
혀를 내두를 정도의 사실적인 표현..... ㅎㄷㄷ
베키오 궁전과 .......
바로 옆 우피치 미술관을 이어주는.... 통로
헤라클레스의 뒤태......
등 근육..... 장난 아니심.... ㅎㄷㄷ
가는 곳마다.... 박물관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아름다운 유산으로 가득차 있었던 피렌체 역사 지구......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그 아름다운 곳을.....
좀 더 천천히...
좀 더 느긋하게....
좀 더 음미하면서......
둘러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나....
ㅡ.ㅡ
버스에서 내렸던 곳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피렌체를....
떠난다...
피렌체를 유유히 흐르고 있는
아르노 강.......
내 눈엔 은빛이 아니었지만........ㅎ
뭐.... 시인들이 ....
은빛 아르노~~~라 노래했다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