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선재길................강원도 평창군
2014. 11. 8
오대산 선재길..............
좋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던지라.....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근데... 잡힌 날짜가 이미 단풍은 다 떨어진 후라...
조금 아쉽긴 했지만.....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걸을 생각에.....
살짝 들뜨긴 했었다....
선재길은....
오대산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9 km의 길......
우린 위쪽 상원사에서 내려.....
월정사까지 내려오는 코스로.....
거기까지 가서 상원사를 둘러보지 못하고 온 것이
살짝 아쉽긴 했다.... ㅎ
ㅎㅎ
그닥 경사가 심한 길은 전혀 아니었으나....
그래도 오르막이 아닌 내리막길이라 얼마나 좋던지.... ㅋ
흠~ 참된 나...........
상원사 주차장에서
다리 하나를 건너면서 바로 선재길 시작이다....
무슨 나무길래 .....
저렇게 뱀처럼 휘감아 올라갔을까나.....
ㅜ.ㅜ
양옆의 나무들이......
단풍은 아니더라도.....
푸르르기만 해도 정말 좋았을텐데.....
역시....
나뭇잎 다 떨어진 늦가을이나 겨울산은....
삭막하기 이를데가....ㅋ
눈이 살포시 얹힌다면 얘기는 달라지지만.... ^^
바로 전에 비가 왔었나???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걸을 거라는
상상은 보기좋게 빗나가고....ㅎㅎ
요 다리는.....
흔들다리였다.......ㅎ
흠..... 저 ... 전깃줄.......
다른 방법은 없는걸까??? ㅡ.ㅡ
단풍은 없어도.......
모두들 추억남기기는 ... 열심히.... ㅎ
빠알갛게.....
노오랗게......
물든 광경을 상상해보며...... ^^
요기... 근처에서 잠시 휴식.....
무슨 탑인지는.... 가까이 안 가봐서.... ㅡ.ㅡ
사람들 쉬어가라고....
벤치 대신 해놓은 듯???
그나마......
섶다리 위의 사람들 옷 색깔이...... ㅎ
섶다리......
나뭇가지와 흙을 이용해서 만드나부다......
비가 많이 와서 휩쓸려 내려가면.....
다시 또 만들고 한다네......ㅡ.ㅡ
그 수고로움 덕분에....
운치있는 다리를 볼 수 있어....
좋긴하네....
일부 구간은 이렇게 데크로......
추억남기기는.....
계속되어지고..........ㅎㅎ
월정사......
애들 어릴 때 와봤으니.....
아마도....
20년 만인듯.... ㅋ
찻집도.......
개인적으로 갔다면....
분명... 들어갔었을........ㅎ
이 일대에서 .....
유일하게 남아있었던 단풍..... ㅎㅎ
고맙다.... ^^
월정사에서......
천년의 숲길로..........
전나무 숲길이라는 천년의 숲길......
여기도 얼마나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지.......
좀....
많이 실망했었다.... ㅡ.ㅡ
뭐... 이런 고목도 있었고.....
이 전나무 고목은.....
아예 안내표지판도 있었다....
2006년 10월 23일 밤... 쓰러졌다고.....ㅜ.ㅜ
수령은.... 약 600년 정도로 추정된다고.....
저 왼쪽으로 넘어진 윗둥은.....
10m도 훨씬 넘어보일 만큼....정말 길었다....
그리고...
오른쪽에 남아 서있는 밑둥은.....
이쪽에선 잘 안보이는데.....
오른쪽이 약간 하트 모양으로 파여있고
왼쪽으로는 나무 속으로 들어갈 수가 있어서....
포토존 역할을 하고 있더란... ㅋ
천년의 숲길.......
기대에 못 미치긴 했지만......
단풍이 다 떨어진 선재길도......
좀 아쉽긴 했지만....
길에 들어서자마자....
코 끝을 휘감는...
그 싱그러운 향긋함은......
뭐에 비길 수 없을 만큼 좋았던..... ^^
나중에.....
계절 좋을 때......
다시 한번 찾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