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날.... 10. 28.... 서울에서 속초까지
2013. 10. 28
10:00 am 쯤.... 집에서 출발.... 쏘렌토와 K7 두 대로..... ㅎ쏘렌토는 A/S를 맡기고.....10: 45 am.....드뎌..... 출발!!!...
양평 쪽으로.... 국도를 타고....... 여유 부리며.... 느리게..... 느리게..... ^^
홍천.... 양지말 화로구이에서.... 점심을 ... ㅎ
양지말 화로구이 http://blog.daum.net/les0628/542
세상에....
월욜 12시도 채 안된 시간인데....
그 넓은 식당이....
손님들로 꽈악~ 찼다는.....
참~~~ 장사 잘 되더라~~~;;;
언제 먹어도....
맛있는 이집 고기.... ㅋ
깔끔한 잔치국수로 마무리해주시고..... ㅎ
메밀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는.....
우리 은사일의 그때 그시절.... ㅎㅎ
필주님의 만원 내기....
그때의 즐거웠던 그 모습들이 오버랩되기도 하고..... ㅡ.ㅡ
먹었으니.....
이제 또 달려야지...... ㅎ
.
.
.
이번 여행은....
순전히...
나를 위한 여행..... ㅡ.ㅡ
엄마가 정말 많이 아프셔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시는 지경에까지..... ㅠㅠ
도저히 안 되겠어서....
9월 말에...
우리 집으로 모셔왔더랬다....
뭐 이거저거 생각할 여유도 없이....
그리곤....
꼬박 한 달 동안....
거의 갇힌 생활....
공부하러 다니는 거....
봉사하러 병원 나가던 거...
이런 저런 모임들.....
내 개인적인 생활은...
모두 다 스톱하고....
오로지 집에 있으면서...
엄마 삼시 세끼만 챙겼다....
일단은....
식사를 드실 수 있게 해야했으므로....
ㅠㅠ
평소에....
밥도 제대로 안 해 먹던 사람이...
이렇게 삼시 세끼를 밥으로 챙기려다보니....
(처음엔 죽으로 시작했지 아마.... )
아....
체력의 한계가 오고...
심적으로... 얼마나 황폐해지던지....
내 능력보다... 더 큰 능력을 발휘하려다보니....
ㅜ.ㅜ
그렇게....
한 달 가까운 시간이 지나고 나니....
엄마 상태가....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지시더란....
그래도 아직 정상으로 돌아오시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제 걷는 것도 어느 정도 괜찮아지셨고...
아직 잘 드시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 일반 식사도 하실 수 있고....
해서...
나.... 휴가 좀 잠깐 달라했다....
오빠와 올케언니에게 ...
일주일만 엄마 부탁하고....
내 생각만 하는 못된 딸 같단 생각이 들긴 했지만...
나도...
돌파구를 찾아야했으므로.... ㅡ.ㅡ
그리곤....
냄푠에게 함께 떠나자 했다....
그렇게해서...
떠나게 된 여행.....
재충전을 팍팍~! 해야만 한다....
앞으로도...
두 달 좀 넘게....
엄마를 케어해야 하므로....
아자~! 홧팅이다~! ㅎㅎ
나의 완소 휴게소....
팜파스도.... 걍~ 지나칠 수는 없지.... ㅎ
휴게소 팜파스 http://blog.daum.net/les0628/543
잠시....
밖에 앉아....
부드러운 바람을 맞으며....
쉬어보기도 하고.....
아~ 좋다..... 정말...... ^^
단풍을 보기 위해....
일부러 한계령 쪽으로 넘어간다.... ㅎ
오색령 휴게소.....
지금은 그렇게 부르네..... ㅡ.ㅡ
예전엔 한계령 휴게소 였던....
이 위에는 벌써....
잎들이 다 떨어졌어.....
그래도....
울긋불긋....
제법 단풍 모양새를 갖췄다.... ㅎ
2주 전엔....
단풍이 거의 안 들었었는데....
와우~!
지금이 절정인 듯.... ㅎ
폰카메라가 밸로 좋질 않아서...
실제 상황보다....
덜 이쁘게 담긴다.... ㅠㅠ
이 정도 단풍도....
그저 감사하다.... ㅎ
차를 타고 천천히 가면서 찍다가.....
결국..... 내렸다....
차는 한 켠에 세워놓고..... ㅋ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차를 세울 공간만 되면....
차 세워 놓고는....
탄성을 내뱉으며 사진 찍느라 정신없다.... ㅋㅋ
여기... 단풍을 이렇게 볼 수 있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눈에....
가슴에....
꼬옥~ 꼭~! 잘 쟁여놔야지.... ㅎ
속초에 도착해선.....
시간이 어중간해서....
먼저 속초 관광 수산 시장으로..... ^^
씨앗 호떡을 사먹으러 갔는데......
어라? 평일이긴 하지만서도.....
씨앗 호떡집에 줄이 안 서있다?
의아해하면서.... 그 앞으로 갔는데......
???
쥔장이 부부인 듯이 보이는데.....
전에 그 젊은 부부가 아닌기라......ㅜ.ㅜ
꽤 나이들어 보이는....ㅠㅠ
이상타~ 가게를 넘겼나??? 하며 갸우뚱하고 있는데......
바로 그 옆에.....문닫힌 가게에.....현수막이......ㅋ
씨앗 호떡집이 이전을 했다고~~~
ㅎㅎ 그럼 그렇지.....
원래 그 집은 고 근처로 이전을 했고.....
바로 그 옆자리에 좀 나이든 부부가 씨앗 호떡집을 하고 있더란.....ㅋ
첨 가는 사람은 모르고 걍~ 사먹겠더란.....
현수막에 있는 약도대로.....찾아갔더니...
예의 그 젊은 부부가.... ^^
근데..... 우리가 첨 갔을 때....
그땐 그 부부... 참으로 친절도 했고....
보기 좋아 보였는데....
장사가 너무나 잘 되어서 힘이 들어서 그런가.....ㅜㅜ
많이 힘들어 보이더란......
내 눈엔..... ;;;;
지금은....
우리 갔을 때처럼 떡볶이... 숯불갈비 만두...
뭐 그런 다른 메뉴는 모두 안하고....
씨앗 호떡 한가지만 한다고........
속초 중앙시장 씨앗 호떡 http://blog.daum.net/les0628/544
씨앗 호떡을 하나씩 사서....
어그적 어그적 먹으며......
주차장으로.... ㅎㅎ
중앙시장 주차장 들어가는 쪽 벽에....
예쁘게 장식되어 있는.....
.
.
.
일단....
콘도로 가서....
체크인~!
저녁은....... 그동안 벼르기만 하고 아직 못 가봤었던....
88 생선구이로~~~ ㅎ
88생선구이 http://blog.daum.net/les0628/805
이 집 메뉴는 딱 한가지~~~ 생선구이 정식 ㅋ
생선이.... 12가지가 나온다.....
고등어.. 황열갱이..꽁치..도루묵..오징어..삼치..가자미..청어..메로..이면수..연어..양미리..
어느 생선이 뭔지...
짝짓기는 못한다...
걍...
생선 따로... 이름 따로.... ㅡ.ㅡ;;
여러가지 생선 구이를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던.... ㅎ
생선구이 집 바로 앞에는....
아바이 마을로 가는 갯배 타는 곳......
울 아그들 초딩 때....
같이 줄을 당기며 타기도 했고....
지난번... 은사일 여행 때....
줄을 잘못 잡아 당긴다고...
어떤 할아버지께 필주님 등짝 맞았던 ...
그 순간도 오버랩되고... ;;;;;
이래 저래....
참으로 추억이 많이 있는 곳이다....
속초는....
새로 정비된 대포항에....
구경 삼아 왔는데.....
사람은 별로 없다.... ㅎ
전에 왔을 땐....
한참 공사 중이었는데....
곳곳에 아직도 공사 중인 곳도 있지만....
이젠 대충... 정비가 된 듯.....
대포항 앞쪽으로....
바다를 많이 메워서....
상가 건물이...
두 줄이 더 생겼다는...
그러고도..
바다 쪽으로 데크를 해놓았으니...
엄청 많이 메운 듯....
전체적으로....
건어물, 튀김집, 횟집들은...
어림잡아 3배 정도 늘어난 듯 보이는데...
그 많은 점포가...
다들 잘 먹고 살려는지.... ㅜ.ㅜ ;;;;
물론 성수기나 주말에는 사람들이 득시글하겠지만....
오늘같은 평일에는...
한산하기 그지없더란.....
대포항 맨 안쪽까지 걸어가보니.....
카페베네가 있길래....
달달이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ㅎ
어렵게 주어진 시간.....
그만큼 가치있게......
자알~ 채워야지..... ^^
6번 국도----> 44번 국도----> 7번 국도
이렇게 메모가 되어있네... ㅎ
솔직히...
3년 전 일이라.....
세세한 기억은 없다...
ㅡ.ㅡ
그나저나....
킬났다....
이거 포스팅하다보니....
또...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