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속초 2019,8

큰아들 부부와 함께 한 첫 여행..... 속초 1박2일

blue63 2019. 10. 24. 15:44




2019. 8. 11 ~ 8. 12







작년 12월에 결혼한 울장남....

어여쁜 우리 며느리가 여행 같이 가자고 ...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도...

울장남이 이래저래 바쁘다보니...

계속 미루기만.... ㅎ


얼마전....

아들램의 미국에서의 포닥 일정이 확정되고....

보스턴으로의 출국 날짜도 8월말로 정해졌다.....


그래서....

부랴 부랴...

휘리릭....

1박 2일의 짧은 여행을 계획했다....

아들 부부의 거의 통보에 가까운 계획.... ㅋ






출국 전 인사도 드릴 겸....

겸사 겸사...

이천에 사시는 애들 고모네와 함께....

이천 쌀밥집 '청목'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바로 속초를 향해 출발~!


아~!

울이쁜막내는....

출근때문에 여행에 함께하지는 못했다...

많이 아쉬웠던....

ㅜㅜ






서울 - 양양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내린천 휴게소에 들렀다....

작년 속초 여행 길에 들렀었는데...

그때 좋았던 기억으로.... ㅎ


http://blog.daum.net/les0628/1135







자연을 품었단다....

내린천 휴게소....






내일은 비가 올 거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오늘은...

정말 날씨가 좋네....





여과없이 내리쬐는 햇살은....

뜨거웠다... ㅋ







실내 인테리어에도 꽤 신경을 쓴 내린천 휴게소.....






작년에 왔을 땐....

이렇게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확실히...

휴가철은 휴가철인가보다....

사람들이...

꽤 많더란....






엥?!

그 파랗던 하늘이.....

산맥을 넘어가면서.....

ㅠㅠ






동해안으로 넘어와서....

직행한 곳은....

우리의 오랜 단골.....

양양의 광나루 횟집이다.... ^^


http://blog.daum.net/les0628/845






음~!

광나루 횟집은 스끼다시가 많은 집이 아니다...

걍... 딱 나올 것만 몇 가지... ^^








ㅠㅠ

얘가 아직 살아있어서...

움.직.인.다.

동영상이 좀 짧긴 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 움직임이 보인다....

하~!

예전같으면....

징그러워서 먹는단 소리 안 했을텐데.....

이미....

성게알 맛을 알아버린지라....

차마 내가 스푼으로 긁어내지는 못하고...

냄푠이 긁어준 거...

받아는 먹었다.... ㅎㅎ


근데 ...

울며느리...

이런거 별로 안 무서워하네???

ㅎㅎ

눈 커서... 겁 많을 것 같은데.... ^^









자연산 광어  &  도미......






흑~!

울이쁜막내가 왔어야했는데.....

회를 제일 좋아하는 녀석인데...

빠져서...

많이 아쉽네.... ㅡ.ㅡ





나중에 나온 요건....

자연산 참복이란다.... ^^


회를 좋아하긴 하지만.....

미각이 비루해선지...

생선에 따른 맛의 차이...

이런 것까지는 잘 모르겠다.... ㅡ.ㅡ





기본찬.....






이 집... 매운탕도 맛있는데....

아...

정말 너무 배가 불러서....

난 국물만 몇 번 떠먹고 말았다는.... ㅜ.ㅜ






광나루 횟집... 앞바다다.....






우리 가족이 여기 광나루 횟집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연산 회를 취급하기도 하지만....

바로 앞에 펼쳐진 바다....

물론 바다 바로 앞에 있는 횟집은 너무나도 많지만....

여긴...

좀 특별했었다....

'광나루 횟집' 을 따로 포스팅한 걸 보면...

예전 모습도 좀 보이는데....

가건물이 바다쪽으로 튀어나와 있어서....

테이블과 바다가 굉장히 가깝게 느껴졌었다....


언젠가 와보니...

그 가건물이 철거되고...

본채라 할 수 있는 지금의 건물에서만 영업을 하길래...

뭔가 단속이 있었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식사 후 쥔장 아드님께 들으니....

태풍 때문에 그 가건물이 무너져서...

그랬다고.... ㅡ.ㅡ





그리고 예전에는...

저 방파제가 없었는데....

언제 생겼는지....

시야를 가린다.... ㅡ.ㅡ






우리에겐.....

예전의 광나루 횟집이 훨씬 더 좋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광나루 횟집을 계속 찾고 있고....

아마도 앞으로도 ...

찾을 듯.... ^^

문을 닫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ㅎ













광나루 횟집에서 나와 달려간 곳은....

대포항이다.....



예전과는 정말 많이 달라진 대포항의 모습......

사실....

예전에는 대포항이 반드시 들러야할 스팟이었지만.....

최근에는....

거의 들른 적이 없는 것 같다..... ㅡ.ㅡ


이번에 들른 이유는...

울장남이 들르자고 해서... ㅎ

이번 여행의 타이틀 자체가....

추억의 먹거리 여행??? 정도??? ㅎㅎ


어쩌다보니...

큰 애가 애기일 때부터....

속초에 콘도가 하나 있었고.....

그 덕분에....

정말 많이 왔었다....

속초에....


서울에서 나서 자란 내가...

속초를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정도로.... ㅎㅎ

그러다보니...

속초 곳곳에...

우리 가족의 추억이 참으로 많이 심어져있다.....


난... 나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알게 모르게...

애들에게도 속초가 제2의 고향이 되어버렸나보다... ㅎ

즈그들 기억에도  없는 시절부터....

주구장창....

틈만 나면 속초엘 오고 했었으니 말이다.....


우리 큰 애는...

8년이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는데.....

그럼에도...

그 이전의 ... 기억을... 추억을...

더 많이 함께 나누고 싶어하는 것 같다....

어떤 식이냐하면....

시내 어딘가  식당엘 울 며느리를 데리고 가면서....

여기... 어렸을 때부터 많이 왔던 곳이야...

이런 식이다... ㅎㅎ


무튼....

그래서...

대포항엘....

정말 오랜만에 들렀다.... ㅋ







저기 오른쪽에....

라마다 호텔이 보이넹.....

저긴 숙박비가 얼마나 하려나.....








튀김 골목....

전에 여기에 소라엄마 튀김집이 들어와 있는 걸 봤던지라....

왔는데....

어라?!

소라엄마 튀김집이 없다....

ㅠㅠ

울장남이 몇 년만에 먹고 싶다 한건데....

ㅠㅠ

없어지진 않았을거라는 확신으로....

여기저기 헤매다가....









그럼 그렇지...

내 눈에 딱~! 걸린....

소라엄마 튀김....


http://blog.daum.net/les0628/852




허걱~!

그런데....

3층짜리 건물이다....

포장마차에서 시작했는데.....

돈 벌어서 3층 건물을 세웠나보다....

2,3층은 민박인 듯?!






그 추운 날....

더운 날....

고생하며 일해서 성공하신 모습....

보기 좋네... ㅋ

우리도 그 성공에 아주 미약하나마 일조를 했다... ㅋㅋ






아~ 2층만 민박이라 하니...

아마도 3층은 살림집이려나? ^^






A 세트를 포장한 것 같다..... ^^

콘도에 들어가서 먹으려고...



















그리고...

옥이네...

이 집에서...

한동안 금값이라 못 먹었던...

오징어회를 조금 사서....

콘도로 고고~!






1007호.....

이번에는....

우리 콘도에서 묵지 않고.....

우리 며느리가 회사에서 연계된 콘도를 예약해놨단다.... ^^

덕분에....

영랑호 리조트 객실엘 들어와보네.... ㅎ


영랑호 리조트에는...

이래저래...

지나면서 많이 들르곤 했던 곳인데....

객실은 처음이다.... ㅎ










영랑호 리조트도 연식이 좀 되었는지라....

그 티가 살짝 나긴 하더라.... ㅋ







콘도 1층 수퍼에서....

맥주랑 음료 좀 사가지고 올라와서.....

대포항에서 포장해온....

오징어회와 소라엄마네 튀김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웠다.... ㅎㅎ




  







이튿날 아침.....

우리 방에서의 뷰.....

여전히 흐림이다.... ㅋ






이 집....

학사평에 있는...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


http://blog.daum.net/les0628/545



우리 가족에겐....

말이 필요없는 곳이다.... ㅎ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울 아들램이...

이 순두부를 그렇게 먹고 싶었단다.... ㅎㅎ

작년 언젠가부터 순두부 이야기를 했었는데.....

심하게 바빴던 아들램은....

시간을 못 내었고...

이제사....

오게 된 것.... ㅡ.ㅡ










이 집의 반찬 하나하나....

모두가 맛있다....


지난 속초 산불에.....

우리 모두 이 집의 안위를 걱정했었는데.....

그중에서도 울장남은...

직접 전화를 해서....

그 무사함을 확인했을 정도... ㅋㅋ





담백... 고소한 순두부....

또 먹고 싶네.... ㅎ


이 순두부는....

우리 가족에겐....

이미.... 맛있는 순두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이리라....

오랜 시간과....

기억들이 켜켜이 쌓여져 ....

어떤 특별한 상징성을 지닌  순두부......


앞으로 한동안은....

이 집 생각하면....

울장남을 떠올리게 될 것 같다.... ^^;;






아침 식사 후....


잠시 속초 시내 농협에 들렀다가....

(아들램 미국 숙소 송금 문제로)

다시 콘도로 돌아와.....

스카이 라운지엘 올랐다.....

여긴...

냄푠과 속초 올 때마다 많이 들렀었던 곳.....

잠시 브레이크 타임이라도....

문을 두드리고....

밖의 전망대 잠깐 둘러본다고 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


저쪽이 바다쪽인데....

날이 흐리니....

바다인지 뭔지 제대로 보이질 않네.... ㅠㅠ

이 영랑호는....

세 번쯤인가... 걸어서 돌아봤다.....

시간 꽤 걸린단.... ㅋ






설악산 쪽도....

안 보이기는 마찬가지.... ㅋ






사진에 잘 나타나지는 않지만....

나무들 중에서 좀 짙은 색깔....

짙은 갈색이나 검정으로 보이는 곳들은....

다 지난 산불에 타버린 것들이다... ㅠㅠ

정말 안타까운....






영랑호 리조트 체크 아웃을 하고.....

커피 마시러 간....

한옥 카페 너울집.....



http://blog.daum.net/les0628/1489






커피도....

또 우리가 갔었던 카페로 갈까 하다가.....

새로운 곳 가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싶어서....

검색해서 찾아낸 집이다.... ㅎ






음료도 매우 훌륭했고......






한옥 카페....

자그마했지만....

정말 예쁜 곳이었다.... ^^






예쁘디 예뻤던 너울집을 뒤로 하고......

속초 관광 수산 시장으로 고~!


세상에나... 마상에나....

속초에 있는 관광객들은 다 여기에 모여있는 듯..... ㅋ

정말 사람들 많더라....

주차장은 뭐 말할 것도 없고... ㅠㅠ


어제 저녁에 대포항에서....

사람들이 너무 없네~~~ 싶었었는데...

그 이유가 있었더란....

요즘엔...

밤에도 속초 관광 수산 시장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고 한다....

우린 밤에는 안 가봤으니 몰랐는데...

여행 다녀온 얼마 후...

지인에게 들었는데....

시장에 ... 야밤 인파가 장난 아니었다고.... ㅋ


속초 관광 수산 시장은....

완전 성공했다....

20년 전??? 15년 전???

때쯤만해도....

완전 썰렁했었더랬는데.... ㅡ.ㅡ

대충 2010년 정도를 전후로 해서....

그때부터 핫플레이스로 등극했지 싶다....

뭔가... 상인들의 노력이 있었겠지....






속초에만 있는 강원도 막걸리빵....

찐빵 땟거리란다....

여기는 울 며느리가 검색한 곳.... ㅎㅎ

맛있다고 해서... .

줄서서 샀다.... ^^





이미 핫한 곳인지....

줄을 꽤 서있더란....






막걸리빵이라고 하지만....

술떡... 증편이라 봐도 무방할 듯....








술떡과 맛이 거의 흡사한데.....

그 반죽은...

확실히 차별화되는 듯.....

정말 맛있긴 하더라.... ㅋㅋ

자꾸 자꾸... 손이 간다.....

보통의 술떡과는 좀 다른....

무튼... 맛있었다....

다시 속초에 가게 되면....

요건 또 사올 것 같다.... ^^



속초의 만석 닭강정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사가더라만....

우리는 이제 졸업했다... ㅋ

한동안 많이도 사다 먹었었는데....

우리 입맛이 변한 건지... 어쩐 건지...

예전 처음 먹을 때같진 않다는 느낌....



마지막으로....

우리 단골 젓갈집에서.....

젓갈 좋아하는 울이쁜 막내를 위한....

낙지젓과 명태회젓갈 좀 사서....

속초 관광 수산 시장을 빠져 나왔다..... ^^





그리고.....

속초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러....

단천면옥으로~!



http://blog.daum.net/les0628/613






명태회 냉면이 아주 맛있는 집이다..... ^^






음~!

가격은 4년 전보다 좀 올랐군...... ㅋ







오징어 순대도 맛있다..... ^^







명태회가 올려진 단천 냉면......

여러 번 먹었는데....

먹을 때마다 맛있넹 ..... ㅎㅎ



이렇게......

1박2일의 짧디 짧은.....

먹자 여행을 마치고.....

이제....

속초에서 떠날 시간이다....





계속 찌푸리고 있던 하늘은......

급기야.....





가평 휴게소를 지나면서부터....

엄청난 폭우를....

내리쏟아붓더란......









시간이 짧아서 많이 아쉽긴 했지만.....

이렇게라도 급하게 떠나....

또 하나의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었기에.....

기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