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mmy........... ^^/경기도

물고기창..............안성

blue63 2017. 2. 2. 00:46





2017. 1. 29







설 연휴....

바람 쐬러 칠곡 저수지 부근에 갔다가....

로스터즈에서 커피 마시고....

딸기 타르트 먹고....

시간 보내다가....


아예 저녁까지 부근에서 먹고 가기로.... ㅎ







커피 마시기 전에....

차로 저수지 한 바퀴 휙~ 돌아보다가....

집이 예뻐서 ...

다음에 와보자 하고 찜해 두었던 곳....

다음이 아니라...

바로 오늘 가보기로.... ㅋ






일단....

어렵게(?) 들어간 실내.....

그 이유는...

맨 나중에.... ㅠㅠ


무튼....

바깥 분위기와...

비슷한 실내 분위기....





실내 인테리어는....

정말 정말 올드했다...... ㅎㅎ

내 느낌으로는....

30년 정도 거슬러간 느낌???? ㅋ







앉은 자리에서 바라본.....

왼쪽 밝게 보이는 부분이....

출입문이다....






식전 빵... 스프... 샐러드... 피클... 깍두기까장.... ㅋ






돈가스.....

음....

이것도 정말... 올드한 느낌.... ㅋ






알리오 올리오.....

요건 맛있었다....... ㅎ






커피까지 마무리.......

.

.

.


아......

근데.....

난....

동물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다....

사람 외의 모든 살아있는 동물들을 무서워 하는데....

특히....

고양이는 많이 무서워 하는 동물 중 하나다....

ㅡ.ㅡ

물고기창엘 들어갈 때.....

입구 왼쪽에....

고양이 한 마리가 떠억~ ㅠㅠ

순간 뒤돌아설까 망설였는데....

예쁜 집에 대한 욕심 때문에.... 흑~

냄푠한테...

들어갈 수 있다고.....

근데...

왼쪽에 있는 고양이에만 신경쓰느라 ...

미처 보지 못했던 오른쪽에...

또 한 마리가....

헉~!

이 정도면 완전 재앙 수준이다..... 내겐... ㅜ.ㅜ

하지만...

예쁜 집에 대한 욕심이...

이 재앙을 이겼다.... ㅡ.ㅡ

용기를 내서...

뛰쳐 들어가기로....

.

.

.


결국... 냄푠과 물고기창 직원 분의 비호(?) 아래....

무사히 입구를 통과해 들어갔다....

절대로 고양이는 가게 안으로 안 들어온다는 직원분의 말을 ...

철썩같이 믿고....

.

.

.

허나~!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도중....

다른 손님이 나가느라 문이 열린 틈을 타...

고양이 한 마리가 뛰쳐 들어오는 사건이 발생.... ㅜ.ㅜ

다행히 우리 테이블 쪽으로는 오질 않았지만....

난 의자 위로 발을 올렸고...

냄푠은 직원을 불러서...

고양이 좀 밖으로 나가게 해달라고.... ㅜ.ㅜ

.

.

.


그렇게 해서...

무사히 식사까지는 했으나...

사실...

그 이후로....

난 제대로 식사를 즐길 수도 없었고...

입은 먹고 있으나...

내 고개와 눈...

온 신경은 문쪽으로 쏠려서....

잠시라도 고양이의 침입이 있지 않을까... 노심초사.... ㅠㅠ

아...

나중에 집에 올 땐 정말 어찌나 피곤하던지....

.

.

.

2차 재앙은...

나올 때였다....

식사를 하면서...

계속 문쪽만 예의주시했기 때문에....

들어올 때 두 마리로 알고 있었던...

고양이가...

세 마리 이상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어찌 나가나....

냄푠한테 업혀서 나가야 하나...

별 생각을 다 했었는데....

계산을 끝내고...

심호흡을 하고 나가려는데...

으~~~~~~~

미쵸....

3~4 마리도 아닌...

그 이상이 아닌가....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밥 먹으러 갔다가...

무슨 괴기 영화를 찍게 될 줄은.... ㅠㅠ

아...

이때의 그 당혹감과 절박함이란....

정말 감사하게도 ...

직원분이 많이 도와주셔서....

냄푠 옷자락을 부여잡고....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마치 포탄이 쏟아지는 전장 속을 헤쳐 나가듯...

글케 뛰쳐 나왔더랬다....

직원 분에겐 감사하다는 인사도 못하고.... ㅡ.ㅡ

근데....

그 와중에...

몸을 낮추고... 고개를 숙이고...

뛰쳐 나오는 찰나....

내 시야에 들어온 것은????

왼쪽 박스 안에 수없이 우글거리던 고양이들....

으~~~~

이 글을 쓰면서도....

소름이 끼친다... ㅠㅠ

.

.

.

예쁜 물고기창이었지만....

나는....

절대로 다시는 못 갈 곳..... ㅡ.ㅡ

.

.

.

물론 길냥이들을 보살펴 주는 물고기창의 고운 마음씨는 ...

높이 살 만 하나...

고양이들이 머물 수 있는 박스들을....

가게 뒤편이나...

손님들이 드나드는 곳에선 좀 떨어진 곳에 놔두면 어떨까 싶은 생각....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양이를 예뻐 하겠지만...

그래도 나같이 무서워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터....

그런 점이 좀 아쉽네.... ㅜ.ㅜ

.

.

.

글구

고양이를 예뻐하는 분들에겐 살짝 미안한 맘과....

고양이 무서워하는 까탈스런 손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신 물고기창 직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오후내 내리던 비가....

집으로 오는 길엔...

눈으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