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동유럽, 발칸, 독일 2018-패+자

블레드 섬 Bled Island....... 슬로베니아 Slovenia..... 3/7

blue63 2018. 5. 2. 22:21




3/7......3일차















블레드 성에서 내려와.....

저기....

블레드 섬으로 가려는 중이다....

성에서 내내 내려다보기만 했던....

호수를 가르며 말이다...






이른 아침엔 온통 구름 뿐이더니......

이젠 파란 하늘이 더 많아졌다.... ㅎ








우리가 배를 탈 곳이다....







블레드 섬엘 들어가려면....






뱃사공이 직접 노를 젓는 ....

플레트나 보트 Pletna Boat 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고 한다....







18세기부터...

23척의 배만 허용이 되었으며....

대대로 한 가문의 사람들만이 노를 저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저리 많은 사람들을 태우고 노를 저으려면....

보통 힘이 좋아야하는 것이 아닐텐데.... ㅡ.ㅡ

그래선지...

내가 본 몇몇의 뱃사공들은 모두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들.... ㅎ






이제....

300년 전통의 플레트나에 올라타....

슬로베니아 청년이 노 저어 주는 대로.....

빙하가 녹아 흐른 블레드 호수 위를 가른다....






ㅎㅎ

크레인과 함께 하는 블레드 성...

오른쪽 아래 ....

뾰족한 첨탑의 마티나 성당도....

넘나 아름다워.... ^^






나무에 가린 저 건물은.....

구 유고 연방의 티토 대통령 별장이었다고.....

지금은 '빌라 블레드'라는 호텔로 쓰이고 있다는데.....

김일성이 과거에 묵었었다고 한다....






블레드 섬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플레트나 보트가....

나무 상태를 보아하니....

완전 새 것 같다.....

어제 눈이 와서였는지....

다른 보트는 아예 저 비닐  씌워 놓은 걸 벗기지도 않았던데....

저것 좀 어디로 치웠으면....

한결 더 예뻤을 걸....

아쉬웠던 점이다....

ㅠㅠ





손을 꼭~ 잡은 이 젊은 커플....

이쁘더라.... ㅎ







으이그~

저 비닐 .... ㅋ






호숫가 이쪽 끝은 아직도 얼음이.... ㅎ








인스타에서 보면서....

정말 아름답다 생각했었고.....

과연 내가 여길 가볼 수 있으려나~~~

별로 확신이 없었던 곳인데....

지금....

내가...

그 코 앞에 있네...


가슴이 뛴다.... ㅎ







우리를 실어나르느라...

수고해준...

슬로베니아 청년....

쌩유~!






아까....

블레드 성에서부터 눈에 띄였던....

저 산....

오른쪽 끝이 절벽으로 툭 떨어진.....

멋지더란.....

마치 구름을 헤치고 돌진하고 있는 듯한.... ㅎ






와우~!

드뎌 여기에....

99개 계단이라던데....

세어보진 않았다... ㅎ

여기 블레드 섬의 성모 승천 성당이....

결혼식 장소로 유명하다던데....

여기서 결혼식을 하려면....

신랑이 신부를 안고...

이 99개 계단을 올라가야 한단다... ㅎㅎㅎ






우리 팀 중 또 하나 플레트나도...

열심히 오고 있는 중....







햐~!

나무에 가려 성당은 아직 잘 안 보이지만....

이 자체만으로도...

넘나 이쁘다....


연인이 없어도 좋고.....








연인이 있어도 좋고.... ㅎ








우리 팀이 타고 들어온....

플레트나 보트 두 척....






올라가는 계단 중간쯤....






아담한 나무문.... 이쁘다....

키 큰 서양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얄 듯.... ㅋ






지금 이 순간에는....

이 섬에 우리 팀만 있네.... ㅎ

우리가 나갈 즈음엔...

다른 사람들이 들어왔지만....

처음엔 일케 우리끼리만 있어서....

고즈넉하니....

 참 좋았다....







이번 여행에서....

엄청 많이 볼 수 있었던...

겨우살이....





9세기에 지어졌다는.....

성모 승천 성당....







날이 따뜻하다면....

여기 앉아서....

여유 부려보고픈..... ^^






일단....

성모 승천 성당 안으로 들어가보자....

소원의 종이 있다고 하니.... ㅋ






아고~ 이뽀라~~~

입구에 요런 천사가.... ㅎ

마치...

쉬~! 조용히 하라는 듯하다... ^^






한참 사진을 찍으시길래....

걍 엑스트라 넣은 채 한 컷.... ㅋ







성당은 아담하다....

그리고...

나름 화려~!





요기...

천장에서부터 내려온 줄이...

바로 소원의 종을 치는 줄.....

인솔자님이....

부부들은 소원의 종을 쳐보라 해서....

열심히... 쳤다...

근디...

저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있는 힘을 다해서 줄을 잡아 당겨야 종소리가 나더란....






성당이 소박하고 심플한 것 같으면서도....

이런 장식들은...

꽤 화려하당.....








성당 한 켠에....

무슨 옛 유물인가? 했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이 블레드 섬에서 ....

오래된 슬라브 무덤군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래서 슬라브 신전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혹시 그와 관련된.... 걸까나???

단지 추측일 뿐....

자세한 건 잘 모르겠다.....







카페 겸 기념품점.....









POTICA 포티차.....

뭔가 했더니....







바로 요 아이.... ㅎ

슬로베니아의 전통빵이란다....

이 카페 이름도...

cafe Poticnica  카페 포티치니차....







마그네틱 디자인..... 이쁘다....






요런 풍경을 내다보면서....






카푸치노....








카페 분위기..... ㅎ






그땐....

저 포티차가 여기 저기 써 있어서...

뭔지 궁금했더랬다.... ㅋ






우리가 시간을 보내는 동안....

다른 팀들도 많이 들어온 듯....






우리 배 말고...

두 척이 더 들어와 있네....






왠지....

자꾸 끌렸던 문.....

안뇽~!







등 ... 하나 있을 뿐인데....

어찌 이리 분위기가 달라지는건지..... ㅎ







이젠 정말 블레드 섬을 떠나야할 시간....






저 호수 건너편의 흰 건물이....

김일성도 묵었었다는 호텔....

빌라 블레드....

저기에서 보는 전망이 최고일 것 같단 생각....

저기서 보면....

여기 블레드 섬과... 블레드 성이 한번에 보일거라는....








아까는 구름 때문에 보이질 않았었는데....

지금 모습을 드러낸....






블레드 성 위의.....

하얀 설산.... ㅎ






머리만 삐죽이 보여주고 있다....






인스타에서 퍼온 사진인데....

저렇게 높은 산맥이 뒷배경을 장식하고 있건만....

우린 구름 때문에 거의 보질 못했단.... ㅠㅠ







이제 블레드 섬에서...

다시 플레트나 보트를 타고....

섬을 떠난다....






안뇽~~~~!






아름다웠던 블레드 섬.....






블레드 성과... 호수....






우리를 섬에 데리고 갔다와준....

슬로베니아 사공 청년~!






모두 잊지 못할.....








먼 산들을 감춰주는...

어느 정도 흐린 하늘과....

약간의 하얀 눈이 더해져.....

오히려 더 근사한....

흑백 사진 같은......

 블레드의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닐까나 ....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고마웠어~ 플레트나 보트~!





이렇게.....

늘 상상만 했던  그곳에서......

꿈 같았던 몇 시간을 함께 하고.....

아쉬움 가득.....

돌아서야만 했단...... ㅡ.ㅡ




마지막으로....

인스타에서 퍼와 간직하고 있었던....

몇 장의 블레드 사진을 투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