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walk......& walk

밤샘 걷기............하남 선사 유적지에서 양수역까지

blue63 2014. 8. 3. 18:25

 

 

2014. 8. 1~8. 2

 

 

 

 

밤샘 걷기를 하는 다른 이들을 볼 때마다.....

헐~ 저걸 왜???  나이 생각을 해야지......쩝~

이랬던 내가.....

언젠가부터.......

나도 한번???!!!

이런 생각이 스멀~ 스멀~~~

 

결국.....

2014. 8. 1. 금.....밤에 거사(?)를 치르기로.....ㅋ

 

 

 

 

 

 

 

울냄푠을 포함한 산들님들과 함께.....

하남 선사 유적지에서 출발해서 .....

팔당대교...팔당역을 거쳐.... 능내역.... 두물머리까지 들러서 양수역까지....

27 km를 걷기로..... !!!

 

 

 

 

 

 

 

하남 선사 유적지에서......

9:40pm 쯤  출발!

 

 

 

 

 

야광 팔찌와  LED 미니 랜턴도 준비하고......

 

 

 

 

 

요렇게......ㅎ

 

 

 

 

 

 

한 시간 쯤 걷고는.......

유니온 타워가 바라보이는 전망 데크에서 1차 휴식을.....

휴식은 대부분 15분~30분 정도로......

백조인가???

전망 데크를 예쁘게 꾸며 놓았다.....ㅎ

 

 

 

 

 

 

 

유니온 타워가 있는 유니온 파크는....

하남시 환경 기초 시설이란다.....

 

 

 

 

 

잠시 후 건너게 될.......

 

 

 

 

 

팔당 대교.......

 

 

 

 

 

11시 40분 전후로 해서 팔당대교를 건넜다......

참으로.....

이 시각에 여길 이렇게 걸어서 건너다니......

기분도 묘하고....

바람은 또 어찌나 시원하던지.....^^

 

 

 

 

 

저 멀리로 아까 지나온 유니온 타워도 보이고......

 

 

 

 

 

팔당 대교 건너자마자 바로 있는 팔당역.......

일단... 화장실 이용하고.......^^

역 앞에서 2차 휴식을......

우리가 쉬고 있는 사이.....역 문을 닫더란......

00:00 am 에......^^

 

 

 

 

 

양평으로 가는 옛 중앙선 폐철로를 따라......

몇 년 전만 해도 폐철로가 그대로 있었는데.....

자전거 도로로 메우면서.....

철로는 일부만 남아있단......

남한강 자전거길을 따라.....걷고... 또.... 걷고......^^

 

 

 

 

 

 

멀리 팔당댐이 바라보이는  다산로 조망대에서 3차 휴식.......

산들 산들 얼굴을 간지럽히는 바람이 얼마나 감미롭던지........ㅎ

팔당댐을 찍긴 찍었는데.....

ㅎㅎㅎ

팔당댐인지 뭔지.....ㅋ

 

 

 

 

 

 

봉안 터널.......

 

 

 

 

 

 

 

아......여긴 어찌나 션~~~하던지.......ㅎ

 

 

 

 

 

헐~ 여기.....봉주르를 지나갈 때가 새벽 2시 30분 경......

근데 여긴.....

마치 초저녁인 양......

손님들도 많고.....ㅋ

완전 밤낮을 거꾸로 사는 사람들인가보다......

요 앞에선 아주 잠시 휴식......^^

 

 

 

 

 

폐역사인 능내역에선.....제법 긴 휴식 시간을.....

30분 넘게 줬던 4차 휴식 시간.....

이때 많은 분들은 잠시 쪽잠을 청하고.......ㅎ

뭐... 그닥 졸리지도 않았거니와.....

잠을 청한다한들......올것 같지도 않아서 난 아예 눕지도 않았단....

 

작년 4월.... 다산길을 걸을 때.....

참으로 예뻤던 능내역.....

지금은 밤이라 문도 다 닫았고....아쉽넹~~~ ;;;

 

 

이후로 계속 남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따라서~~~~

양수대교가 바라보이는 곳에서 5차 휴식을 하고는......

 

 

 

 

 

지금은 자전거길로 변신한 옛 중앙선 철교를 건너다.....

철교라서 분위기도 좀 있고.....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무슨 수를 써도 사진은 안 찍히고.....ㅋㅋ

중간 중간에....

바닥에 투명 아크릴로 처리를 해서 ...

아래 강물이 지나가는 걸 볼 수 있게 해놓았는데.....

밤이라.....뭐.....ㅡ.ㅡ

 

아~~~~

이때의 바람...... 잊을 수가 없을 듯.......

^^

 

 

 

 

 

걷다가........잠시 뒤를 돌아다봤는데.....

헐~

날이 밝아온다.....

이때 시각.....5:00 am....

 

 

 

 

 

양수리에서의.......

가슴 벅찬 일출.............^^

 

 

이쪽 어디쯤 공원 같은 곳에서.....

또 잠시 휴식 시간을.....

길지 않게.....

 

 

 

 

 

 

 

 

 

그야말로......

하늘이 불타오르는 듯........^^

발길을 붙잡더란......

 

 

 

 

 

서서히 사그라드는 일출을 아쉬워하며

걸어온 길을 뒤로 하고........

 

 

 

 

 

새로 조성했다는 두물경......

두물머리에서 그닥 멀지 않은.......

 

 

 

 

드뎌......두물머리......

두물머리의 새벽을 얼마나 보고 싶어했던가......ㅎ

아스라한 물안개를 기대했었기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두물머리의 새벽까지 접수하신 이몸.......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다???!!!  ^^

 

 

 

 

 

 

이 때가 6시 경.......

생각보다 많았던 진사님들......

깜딱 놀랐단.... ㅋ

 

 

 

 

 

 

 

물안개는 없었지만.....

나름 아우라를 보여준 두물머리.......^^

 

 

 

 

 

이제는 양수역으로 가는 길만 남았다....... ㅎ

드문... 드문 피어있었던 연꽃들......

활짝 핀 연꽃들도 있었는데.....사진은 없당...ㅋ

 

 

 

 

 

 

예전엔 없었는데......

두물머리에서 세미원으로 가는 다리가 만들어졌단.......

여러 개의 배모양 구조물을 이어서 만든 부교......

 

 

 

 

 

이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두물머리에서부터.....나름 긴장이 풀어졌는지.......

양수역까지 가는 길이.....

어찌나 멀고 힘들던지.....ㅡ.ㅡ

 

 

미리 예약이 되어있었던 양수역 앞 식당에서....

북어 해장국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8:01 am 전철을 타고 집으로~~~~ ^^

 

 

 

 

 

새벽 4시 좀 넘어서 ......

칠흑같은 밤에 지나갔던 옛 중앙선 철교......

좀 밝을 때 지나갔음 좋았겠다고 아쉬워하며 .......^^

새 중앙선 철교 위에서 전철 창을 통해 찰칵!

 

 

 

 

날이 완전히 밝아진 지금은.....

자전거도 꽤 많이 달리고........ ㅎ

 

이렇게......

역사적인 2014년 8월 1일 밤의 시간은 지나가버렸고......

나는 ....

일생일대의 밤샘 걷기에 성공했으며.....

내 버킷 리스트 중 하나에.....

빨간색 색연필로 한 줄 좌~악 그을 수가 있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