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전국 방방곡곡......

홍천 은행나무숲

blue63 2016. 10. 14. 17:33



2016. 10. 13



언젠가부터....

여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울냄푠...

어디선가 이곳 이야기를 듣고는....

가잔다....


은행잎 물드는 시기가....

다음주 쯤이면 딱 좋을 것 같긴 했지만....

다음 주엔 둘이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걍 말 나온 김에...

고~! 하기로 ^^







파아란 하늘에....

흰 구름 무늬....

좋다... 좋아.... ㅎㅎ





아직은 단풍 들었다 하기 좀 뭣하지만....

확실히.... 한여름의 그것과는...

좀 달라졌다.... ^^





오~!

다 왔나보다....

환영의 현수막이.... ㅋ





길 옆에 마련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 쪽으로 가자니....

ㅜ.ㅜ

그야말로 난리법석인...

먹거리 천막들..... ㅡ.ㅡ

약간....

실망스러웠다....

이런 모양새 없이.....

그저...

조용한 은행나무숲이려니....

상상했건만....

ㅜ.ㅜ








이름없는 천 하나를 건너면.....






달둔길 안내 표시가 나온다....

코스모스길과 함께 하는.... ㅎ





은행나무숲은... .

여기 말고...

다른 방향으로 가야한다.... ^^






아름다운 달둔길.....

700 m 정도 되나보다....






친절하게 자세한 설명까지..... ㅎ

냄푠이랑...

은행나무숲에 먼저 갔다가....

내려오면서 가보거나 하자 했는데....

결국은...

가보질 못했다...

늘 그렇듯이...... ㅎㅎㅎ






개인 사유지라선지....

대문이 있고....

우편함도.... ㅎ

귀엽다...

우편함....^^





평소엔...

저 대문이 닫혀 있으려나???





들어와서....

뒤돌아 한 컷 찍어보고.... ㅎ






벤치도 해 놓았네....

이런 길을....

약 7분 정도?!

걸어들어가면....

은행나무숲이 나온다...

왼쪽으로는 천이 흐르고 있고....

좋더라.... ㅎ






여기 은행나무숲은....

30여 년전....

지금의 쥔장께서....

만성 소화불량이었던 아내를 위해....

근처의 삼봉 약수가 위장에 좋다고 해서....

이곳에 정착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은행나무 묘목을 한 그루, 한 그루 심기 시작했다고....

세월이 흐르면서 은행나무는 자랐을테고...

25년 간 한번도 외부에 개방을 하지 않았던 숲을....

아름다움은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2010년부터....

일반인에게...

10월 딱 한 달만 무료 개방하고 있다고.... ^^

아~ 참!

아내분은....

세월이 흐르면서...

완쾌되셨다고 한다...

지극한 아내 사랑이....

부럽기만... ㅎ







아직...

단풍은 많이 이른 듯 한데...

가끔씩...

붉은 기운이 보이기도 한다....






요렇게.... ㅎ






이 아이들이...

다 물들면...

정말 이쁘겠다..... ^^







ㅎㄷㄷ


뱀이 나타나기도 하나보다.... ㅡ.ㅡ







그렇게... 7분 여를 걷다보니...

진짜 대문이 나온다... ㅎ

여기부터가...

은행나무숲 시작....







OMG~!!!

역시....

예상했던 대로...

푸르다...

너무나 푸르다....






시푸르둥둥.... 흑~






다행히.....

안 쪽으로 들어갈 수록.....

노오란 기운이 보인다....






노릇~ 노릇~해지고 있는 중.... ㅎ






이렇게...

노오란~ 곳도 있다....






노오랗게 많이 물든 편에 속하는 나무들....







저어기~~~

아예 누워서...

사진을 찍는 진사분도 있다....





하늘이....

파래서....

얼마나....

다행인지...... ㅎ





회색 하늘이었으면....

정말 안 예뻤을텐데.......






은행나무들이....

아주 크거나 무성하진 않았다.....

아... 30년 정도 자라면...

이 정도구나....

가늠이 되더란.... ㅎ






앗~!


모두들...

사진을 찍거나....

앉아서 담소를 나누거나....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거나.....

우리처럼 거닐거나....

그런 분위기였는데....


유일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 분이 있었다....

나 같은...

아줌마 작가분.... ㅎ


저 유화 팔레트가....

왤케 부럽던지.... ㅡ.ㅡ








요 위치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더란....









흠~

그림이....

실물보다 사진이 훨씬 안 이쁘게 나왔다.... ㅜㅜ

실제로는...

유화 ... 그 특유의 재질감이 살아있어....

볼륨감과 광택... 그리고 붓 터치감이 ....

그림을 아주 멋져 보이게 해줬었는데....

이렇게 사진상으로 보니...

영 그 느낌이 아니네.... ㅠㅠ









여기가....

거의...

제일 안 쪽이라고 보면 된다....

거의...

노랗게 물들었는데...

가끔씩 저렇게 푸르둥둥한 애들도 있다.... ㅎㅎ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스케일이 커졌던가.... ㅋ

상상했던 것 만큼....

은행나무숲이 넓지 않았다....

대체...

얼마나 넓기를 바랬던(?) 건지.... ㅋ







가만히 보면...

은행나무들이...

줄 맞춰 서있는 걸 알 수 있다.... ㅎ

5m 간격으로 심은 것이라고 하네....

2000 그루를....

4만 m²의 넓이에....







바닥에도 모두....

은행잎이 떨어져....

노오란 카펫처럼 되는 그 시점도...

정말 멋질 듯....






노오란 햇살이....

나무 그림자들을 길게 만들어줘...

더 풍성한 느낌의 숲이 된 듯.... ㅎ






고맙다...

하늘아...

오늘...

이런 색깔을 내어줘서.... ㅎ











저기... 나무에 기대어 계신 분....

체크 무늬 셔츠...

중국에서 일가족 넷이 여행오신 분들 같은데....

장성한 아들, 딸과 함께...

엄마와 딸은....

겉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면서....

완죤 화보를 찍더란.... ㅎㅎㅎ






요건....

물들어가는 은행잎의 컬러 그라데이션이 신기해서... ㅎ






중요한 사실 하나....!!!

사실 은행나무는...

노오란 컬러가 예쁘기는 하지만...

늘 예쁨과 동반되는....

그... 악취 ㅋ

열매를 밟지 않도록 정말 애써야하는데....





여기 홍천 은행나무숲은....

거의 대부분의 나무들이....

수나무라서...

열매가 안 떨어진다고.... ㅋ

실제로...

내가 바닥을 유심히 보질 않아서인지...

열매는 하나도 보질 못했다....

냄새도 못 맡았고.... ^^







저렇게....

끝에서부터....

노오랗게....






우리도 요 벤치에 좀 앉아서....

쉬다가....









은행나무숲과.....

바이~!





나오면서 보니....

저렇게 긴 장작으로...

저 가마솥에....





옥수수를 쪄서 팔더란..... ㅎ






요건...

또 다른 집....

옥수수 가마솥.... ㅡ.ㅡ






아무리 물이 안 들었네~ 어쩌네~ 해도....

우린...

이미....

가을 한 복판에 들어와 있는 거....

맞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