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30.... 여행 셋째 날
마드리드 시내 관광을 마치고....
이제 ...
한 시간 정도 달려서....
중세의 도시....
톨레도에 도착했다.....
카스티야라만차 평원의 언덕에 위치하는...
역사적인 요새 도시...
16세기....
수도를 마드리드로 옮기기 전까지...
카스티야 왕국의 수도였던 곳....
저런 폐허를 보고 있노라면....
영화에서 본 장면인 듯....
중세 시대의 한 장면이 스쳐지나가곤 한다....
톨레도 구시가로 들어가기 전....
먼저...
타호 강 건너편에 있는....
전망대로 간다.....
그닥 사전 정보 없이 왔으니....
어디쯤이 전망대인지...
궁금~ 궁금~~~
타호 강을 옆으로 끼고.......
좀 가더니....
이제 다리를 건넌다.....
톨레도 전망대.....
Mirador Del Valle.....
톨레도는....
로마 시대 이후의 이슬람, 유대 건축 문화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여러 문화가 어우러진....
중세의 보물섬이라고도 불리운단다.....
톨레도 전체가...
역사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되었다고....
아~!
여기서 잠깐~!!!
위에... 이슬람, 유대 건축 이야기가 나왔으니....
잠시 짚고 넘어가기.... ㅋ
정식 명칭 스페인 왕국/ 에스파냐 왕국은....
유럽의 남서쪽 끝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국가....
많은 소왕국들이 8세기 초부터....
거의 800년 동안....
이슬람 세력에 지배당하다가....
1492년...
이사벨 여왕이 이슬람의 마지막 거점인....
그라나다를 점령하면서....
에스파냐의 통일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스페인은 가톨릭 국가이면서도....
곳곳에 많은 이슬람 문화가 함께 섞여 있게 된 것....
간단한 거지만...
요런 기본 배경을 알고 스페인을 접하면....
뭔가...
좀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듯.... ㅎ
빛 바랜 옛 수도....
톨레도 Toledo.....
타호 강이라는...
거대한 자연 해자로 둘러싸인 모습이다....
이 모습이...
어찌나 좋던지....
보고.... 보고..... 또 보고...... ㅎ
여행 떠나기 전....
책에서 미리 접한 톨레도는....
이렇게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실제로 보고...
실망하면 어쩌지? 했는데....
....
내 눈 앞에 펼쳐진 톨레도 구시가의 모습은.....
내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는 것이 아닌가..... ㅋ
정말 감사하게도....
이 전망대에서 꽤 오랜(?) 시간을 머물렀던 것 같다.....
그냥 내 느낌이 그랬나?
무튼.....
사진도 꽤 여러 장... 충분히 찍었고.....
가만~~~ 서서....
눈에.... 가슴에....
꾹~ 꾹~~~ 눌러 담기도...... ㅎㅎ
이렇게 타호 강에 휘감긴 톨레도의 모습도 정말 좋았고....
잠시 후....
저 골목 골목을 누비며....
톨레도의 속살(?)을 보는 듯한 느낌도....
더할 수 없이 좋았더랬다..... ^^
알카사르 Alcazar......
요새로 지어졌는데....
지금은 군사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우린...
이곳은 패쓰~ ㅡ.ㅡ
톨레도 대성당.....
Santa Iglesia Catedral Primada de Toledo.....
흐~미
정식 명칭이 길기도 하네....
희안하게도....
내 가슴을 움직여....
내 생에....
넘버 투 성당으로 등극하신... 귀하신 몸.... ㅋ
전망대에서 미리....
톨레도를 충분히 영접해주시고.....
이제...
저 속으로 들어가보자.... ㅎ
다시 버스에 올라....
타호 강을 건너간다....
솔직히...
톨레도 구시가의 지대가 좀 높아서....
에공~ 저기 올라가려면 힘들겠다~ 했는데....
이게 웬일~!
버스에서 내리니.....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에.스.컬.레.이.터..... ㅋㅋ
근데.....
어째서 에스컬레이터 사진은....
항 개도 없는 건지... 쩝~ ㅡ.ㅡ
무튼.....
에스컬레이터를 꽤 타고 올라갔다....
여러 번 갈아타며....
올라가니....
바로 도심.... ㅋ
작은 광장 같은 곳이 바로 나왔다...... ^^
쇼코도베르 광장.....
Plaza de Zocodover.....
톨레도의 시티 투어 버스.....
다른 도시의 디자인과 비교해....
뭔가....
예술적인 정취가 충만한 듯??? ㅋ
ㅎㅎ
요런 꼬마 기차 투어도 있다....
요기가 쇼코도베르 광장.....
저 앞에....
알카사르가 살짝 보인다....
이제 본격적으로....
톨레도 탐방에 나선다..... ㅎ
이런 구시가 거리....
정말 좋다.... ㅎ
톨레도 구시가에선....
버스나 외부 차량 등....
교통 제한이 좀 있었다.....
골목..... 참 좁은데.....
관광객들...... 참 많다..... ㅎ
어느 상점 쇼윈도.....
드뎌....
톨레도 대성당......
이때까지만 해도.....
톨레도 대성당의 진가를.....
몰랐었지.... ㅋ
무려.....
266년 만에....
완공을 했다고 한다....
앞면을 빙 둘러서....
옆면으로 들어갔다....
톨레도 대성당 안에서는....
봐야할 것이...
꽤 많았다.....
휘리릭~
대충 살펴 보고....
보물실로 들어간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서....
아는 게 별로 없는데....
이걸...
성체현시대 Custodia 라고 하더라.....
엄청 화려하다....
천장까지도....
신경을 썼고......
전체가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5,000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졌다고....
그리고 무게는 180 kg에 이른다고 한다..... ㅎㄷㄷ
이제 대제단을 살펴 보자....
유럽의 성당엘 들어오면....
위 올려다 보느라.....
목이 아파 듁겠다.... ㅋ
창살 하나 하나에도 어찌나 신경을 썼는지.....
유럽에서 가장 정교한.....
고딕 양식의 대제단 장식이라고 한다.....
예수의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모습을 묘사했다고.....
한참을....
넋 놓고 바라 보았다..........
중앙에 있는 성가대실....
성모 마리아가 이렇게 웃고 있는 모습은....
어째....
많이 못 본 듯???
이게 다 뭣인고 하니....
아래쪽 부분이....
바로 성가대 의자다.... ㅋ
의자 하나 하나에....
저리 조각을 해넣은 모습이라니.....
정말 대단~ 하다....
아래 나무판을 펴고 앉으면 되는 듯....
그리고....
양쪽에 파이프 오르간.....
오른쪽, 왼쪽 양식이 다르다.....
톨레도 대성당의 역대 대주교 초상화들.....
사진으로는 미처 담질 못했는데....
재밌는 것이...
현대로 올수록....
그림이 아닌... 거의 사진 수준의 초상화.... ㅋ
초상화들이 전시되어 있는 방의 천장....
톨레도 대성당에서 꼭~ 눈여겨 봐야할 또 하나의 걸작......
트란스파렌테 Transparente.......
나르시소 토메 작품으로....
대리석과 설화 석고로 만든 제단 장식.....
천장의 일부를 동그랗게 뜯어내고....
18세기 추리게레스코 양식으로 바꿔......
조각한 인물상들이....
태양 광선을 받아서 ....
후광 안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를 냈다고....
예배실을 밝게 하기 위해...
천장을 뚫어 작업을 했다는데.....
정말 기발한 발상이었지 싶다....
유럽의 적지 않은 성당들을 가봤지만....
이런 양식은...
처음 접해본다.....
아래 바닥에....
네모난..... 장식.....
이게.....
무덤이라네..... ㅜ.ㅜ
누구의 묘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 성당 대주교들의 무덤일 듯....
요 방 입구의 벽면....
참으로 맘에 들었다..... ㅎ
톨레도 성당의 또 하나의 보물....
엘 그레꼬의....
'그리스도의 옷을 벗김'.....
El Espolio.......
이렇게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
그 앞에 마주했을 때의 그 생생한 기운이....
잊혀지질 않는다....
내가 그림을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믿음이 있는 사람도 아닌데...
이상스레....
이 그림 앞에선...
뭐랄까...
어떤....
.
.
.
말로 표현은 잘 못하겠지만....
내겐...
좀...
특별했다....
.
.
.
방금 물감을 풀어 색을 입힌 듯...
너무나도 생생했던...
레드 컬러....
잊혀지지 않을 듯 싶다....
이 외에도....
정말 볼 것이 많았던....
톨레도 대성당....
내 인생...
넘버 투 성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더란 야그.... ㅋ
이렇게....
톨레도 대성당과의 감동적인 만남을 뒤로 하고.......
안녕을 고한다......
유럽의 흔한 길바닥..... ㅎ
중세의 도시....
톨레도의 골목 골목을.....
걸어본다....
골목을 지나다가 만난 야드로....
요게....
2억 짜리란다..... ㅎㄷㄷ
잠깐 들어갔던 기념품점.....
중세 기사님들.... ㅎ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 ?! ^^
담벼락......
이쁘다..... ㅎ
톨레도의.....
골목 골목을 걸어.....
산토 토메 성당 으로.....
Church of Santo Tome.....
산토 토메 성당 안에는....
역시 엘 그레꼬의 작품....
'오르가스 백작의 장례식' 원본이 있다.....
이 작품도 기대를 하고 갔는데....
'그리스도의 옷을 벗김' 만큼의 큰 감흥은 없었다.... ㅎ
내부에서는 촬영 금지라서....
내부 사진은 없공.... ㅜ.ㅜ
엘 그레꼬는....
원래 그리스 크레타 섬 출신인데.....
톨레도로 이주해서....
주로 톨레도에서 활동하고 생을 마감한 화가이다....
이렇게....
톨레도 둘러보기를 모두 마치고....
또 다시 ....
골목 골목을 걸어....
저녁 식사를 하러 이동한다....
바로 이 식당에서.....
첨에는....
약간의 기대감..... ㅎ
상그리아로....
건배도 하고..... ㅎ
이때까진....
나쁘지 않았다....
흠....
이것의 정체는....
수프라는데.....
걍 멀건 국물에.... 건더기만 이따금.... ㅠㅠ
애저.... 감자튀김.... 소고기 튀김?
애저는....
자르기 전의 통 구이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다 토막난 상태로... 서빙... ㅋ
애저인지 뭔지 알게 뭐람..... 쩝~
게다가....
저 소고기 튀김은.....
아~ 최악의 음식이었다....
어찌 보면...
오스트리아의 슈니첼 같기도 한데....
ㅡ.ㅡ
도저히 먹기 힘들 정도로....
기름에 쩔어있는 얄팍한 고기 상태....
그것도 안 좋은 기름에 쩐..... ㅜ.ㅜ
아.... 이래서...
패키지 여행을 피하게 된다.... ㅡ.ㅡ
무튼....
이 식당이...
이번 여행...
최악의 식당으로 당첨~!!!
어찌~ 어찌~~~
대충 식사를 끝내고....
이제 다시 버스를 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러 간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기 직전에....
보이는 뷰~!
이쪽은 구도심 바깥 쪽.....
그러고 보니....
아까 구도심으로 들어올 때 타고 올라온 에스컬레이터와는 다른 곳이다...
위 지도에서....
핑크 하트 부분이 구도심 들어갈 때 이용한 에스컬레이터....
노란 별 부분은 톨레도를 떠날 때 이용한 에스컬레이터.....
"똘레도에 가보지 않고서....
스페인에 가봤다고 말하지 말라..... "
진정.....
100 % 공감하며.....
떨어지지 않는...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해외 여행 > 스페인, 포르투갈, 두바이 2017-패'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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