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동유럽, 발칸, 독일 2018-패+자

오데코롱의 원조 ~ 오드콜로뉴 4711 하우스에 가다....쾰른, 독일.....3/13

blue63 2018. 8. 15. 19:21




3/13.....9일차














물이 좋기로 소문난 쾰른에는...

그 좋은 물 덕분에....

쾰른에만 있는 특산물(?)이 두 가지 있다...

그 중 하나는....

쾰슈 맥주이고...

또 하나는....

오드콜로뉴 4711....

가벼운 향수라 하면 될 듯.... ^^



쾰른 대성당을 보러 쾰른엘 가기로 했지만....

오드콜로뉴 4711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기에....

고~!






우선....

향수에 대해 조금 이야기를 해보자면....

정말 향수에 대해선 문외한이다...

전혀 알지도 못하고...

관심있는 분야도 아니고....


아~

전혀 관심없다고는 못하겠네... ㅋ

결혼 전... 그리고 신혼 때...

향수 미니어처를 모았었다...

순전히...

향수병이 예뻐서.... ㅎ


하지만 ....

냄새에 많이 민감한지라....

향수 냄새가 내겐 좋은 냄새가 아니라...

머리 아픈 냄새 ...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기에....

비싸기도 한 향수 제품을 사서 모을 이유는 없었단...

주로 미니어처를 선물받거나...

어찌어찌해서 좀 모았는데...

그 양이 꽤 좀 되긴 했었다... ㅎ

아직도...

우리 집 거실 장식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이쁜 아이들.... ^^


향수는...

향료의 농도에 따라 ....

몇 가지로 종류가 나뉘는데....


제일 농도가 짙은 것이 ... 퍼퓸..


퍼퓸  Perfume....

오드퍼퓸  Eau de Perfume....

오드트왈렛  Eau de Toilette....

오드콜로뉴  Eau de Cologne.....

 

의 순으로 농도가 낮아진다...


그니까....

여기 쾰른의 대명사 오드콜로뉴 4711은....

가장 가벼운 향수라는 야그.....


이제 4711 하우스를 찾아가보자.... ^^








점심 식사 후....

쾰른 대성당에서부터 남쪽으로 뻗어있는...

번화한 쇼핑가 호헤 거리 Hohe Street를 걷는다...









길도 건너고.....






십 분쯤 걷다보니....

두둥~!!!

4711 하우스 등장..... ^^







대성당 부근에도 4711 하우스가 있긴 하던데....

일부러 여기...

본점으로 왔다.... ㅎ








우리가 흔히...

오데코롱~

오데코롱~

하는데....

바로 그 오데코롱의 원조가....


오드콜로뉴 Eau de Cologne 라는 거~!!!


콜로뉴 Cologne는 쾰른 Köln 의 프랑스명....

오드콜로뉴는....

'쾰른의 물'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향수 가게답게....

화사하다... ㅎ






자~ 이제 들어가 보자....

문 손잡이도 특이하넹... ㅎ





차분한.... 화려함.....

이쁘다.... ㅎ






18세기....

쾰른의 물이 ....

기분이 상쾌해지는 신비한 효능을 가졌다고 알려지면서....

'기적의 물'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었는데....


쾰른을 점령했던 프랑스 나폴레옹의 군대가....

프랑스로 철수하면서...

이 향수를 선물용으로 많이 사갔고....

당시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유럽 전역으로 번져 나가 유명해진 것이라고 한다....








No 4711은....

1875년에 정식으로 상표 등록을 하면서....

오드콜로뉴 4711  향수로 알려졌다고....






4711의 대표 컬러....

블루...

 넘 좋다.... ^^








향수병도.... 포장도 어찌나 예쁘던지....

꼭 하나는 델꼬 가리라.... ㅎㅎ







퍼퓸이 아닌...

오드콜로뉴라서인지....

가격대도 그리 비싼 편은 아니더란....









한쪽이 복층 구조로 되어 있었는데....

저 우아한 계단으로 올라가면....

간단한 오드콜로뉴 4711 박물관이 차려져 있다.... ^^







뭔가... 오드콜로뉴와 관계가 있는 것 같긴 한데...

뭔지... 잘알못~!

ㅠㅠ


다른 나라, 다른 도시들의 휘장과 동전들....


설명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ㅡ.ㅡ






이건 또 뭘까나....

뭔가 손잡이를 아래로 내려야할 것 같은데....

그러면 ...

쾰른의 물... 오드콜로뉴 향이 나오는 건가???


ㅡ.ㅡ







오래된.... 4711 제품들....







기적의 물..... 쾰른의 물......오드콜로뉴 4711....

이런 모습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었나 보다....






비교적 최근의 상품들....

병마다  바닥에 아직 향수가 아주 조금씩 남아있네.... ㅎ







다 쓴 병들도 다시 수집에서...

이렇게 전시... ㅎ






선물용 박스들도 넘나 이쁘다....

여기 본사 건물이 그려진 박스.....






쾰른의 또 다른 상징인...

쾰른 대성당이 그려진 박스들....

색감도 넘나 마음에 들고....

선물받으면...

정말 기분 좋을 듯한.... ㅎ






이 그림은...

18세기 정도를 묘사한 걸까???






미니 박물관을 대충 둘러보고....







처음 들어왔을 때....

화려하게만 보였던 샹들리에가.....

ㅎㅎ

빈 향수병으로 만든 거라뉘.....

아이디어 좋네....






아~! 참~!

나폴레옹의 4711 사랑이 유난했다고 한다....

4711을 나폴레옹의 향수라고 불렀을 정도라고....

4711 없이는...

외출이나 군사 활동을 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4711로 목욕을 했다고 알려질 정도로....

애용을 했다고 한다..... ^^







이제 다시 아래로 내려가야지....






4711 .... 하나 고르러... ㅎ







근데....

왜....

이 향수 이름이...

숫자 4711일까나...... ㅎ


저 벽에 걸린 커다란 그림이....

그 이유를 알려준다..... ^^


1792년....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이 쾰른을 점령하면서....

통제를 위해...

도시의 번지수를 개편했는데....

오드콜로뉴를 생산하던 뮐헨스 부부의 집이...

4711번지가 된 것에서 유래한다고....






흠~

그림 앞에 이건 또 뭔지.......






세면대 같아 보이는데.....

무슨 용도인지는...

ㅡ.ㅡ






오드콜로뉴 4711도....

몇 가지 제품 라인이 있더란.....






정말 예쁜 이 포장....

내가 좋아하는 블루 포장에...

흰 리본....







요 아이가 오드콜로뉴 4711 의 오리지널 제품이다....

병도 예쁘고...

포장도 예쁘고....


요 아이를 ....

달랑 들고 오고 싶었는데....

그랬는데....








이 오리지널 향은....

도저히 나랑은....

공생할 수가 없는....


ㅠㅠ


분명 가벼운 향이라 했건만....

헐~ 이걸 보고 가볍다고???


도저히 안 되겠어서....

좀 더 부담없는 ... 가벼운 향은 없냐 했더니만....







이걸 추천해주더란....


누보콜로뉴 4711....

Nouveau Cologne 4711.....


오리지널 향과는 많이 다른....

확실히 좀 가벼운 향의....

새로운 제품 라인인 듯....


50 ml .... 15. 50 유로였으니....

2만원이 채 안 되는.... ^^

기념으로 요거 하나 겟~!


음~~~~

그런데...

지금 이 포스팅을 하면서 보니....

여행 다녀온지... .

5개월이 지났는데...

아직 개시도 안 했단.... ㅋㅋ

워낙 향수하고 친하지 않으니...

사면서도...

과연 잘 쓸 수 있을까~ 하고 우려를 좀 하긴 했는데...

뭐... 그 우려가...

고대로 현실로~!


그래도...

애정을 갖고 그 먼곳에서부터 델고 온 아이인데...

조만간 개시를 해봐야겠다...

열심히...

써 봐야지... ㅎㅎ






그리고...

이건...

또 다른 제품 라인...

아쿠아~


내 거 고르기 전에....

먼저 고른 것....

얼마 후면 우리 새 식구가 될...

귀하고 귀한 이에게 ...

선물로 주고 싶어서....

젊은 사람이 쓰기에 좋은 건 뭐가 있냐 했더니...

두 말 않고 요 라인으로 추천을 해주더란....

두 가지 향을 추천해줬는데...

그 중 좀 더 상큼한 향으로 골랐다...

레몬 & 진저 향으로.... ^^








내가 바랐던 오리지널 포장은 아니었지만.....

뿌듯한 맴으로.....







나폴레옹 이야기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무튼....

4711로 목욕하는 모습..... ^^






나폴레옹 군대가...

4711번지로 번지수 개편한 일화.....






이렇게....


오데코롱의 원조....

오드콜로뉴 4711 본점 매장을.....

천천히 둘러보고....

다시 길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