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13. 수..... 12일차
오늘은.....
코펜하겐 교외로만 도는 날..... ^^
두 개의 성과....
미술관 한 곳을 일정으로 잡았다....
그 중 첫 목적지인....
프레데릭스보르 성으로 가기 위해....
중앙역으로 고고~!
두 가지 기록을 세운 날이다..... ㅎ
제일 비가 많이 온 날....
그리고...
제일 많이 걸은 날.....
33000보.... 23 km....^^
차를 렌트해서 다닐 땐...
보통 10000 ~ 15000보 정도....
뚜벅이로 다닐 땐...
25000 ~ 28000보가 평균이었다.....
트레킹을 한 날도 ....
28000보, 29000보였는데....
이 날은... 33000보 ㅋ
2012년에 ...
경복궁 옆에 있는....
대림 미술관에서 열렸었던...
'북유럽 가구 이야기' 전.....
그 주인공이었던 덴마크의 천재 디자이너....
핀 율의 생가와....
동대문 DDP의 설계자 자하 하디드의 빌딩도 ...
코펜하겐 외곽에 서로 이웃해 있어서....
리스트에 올려 놨었으나....
도저히...
시간상 안 될 것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패쓰하기로.... ㅡ.ㅡ
'북유럽 가구 이야기'전은....
핀 율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디자인 작품 중...
의자 위주로 전시를 했었다.....
아~!
그때 정말 핀 율의 디자인에.....
홀딱 반해버리고 말았었다...
50~60년 이전의 디자인들이....
어찌 그리도 모던하고 세련될 수가 있는건지....
천재! 맞다 싶었더랬다... ㅋ
사진은 전시회 이벤트로....
미술관 측에서 서비스로 찍어줬던 사진....
핀 율의 의자에 앉아서.... ^^
.
.
.
아공~
얘기가 넘 삼천포로 빠져부렸당.... ㅡ.ㅡ
무튼....
포기할 건 포기하고....
오늘의 첫 행선지를 향해....
중앙역에서 광역 철도 S-Tog를 타고 출발한다..... ㅋ
덴마크 국철 DSB에서 운영하는.....
광역 철도 에스 토그 S-Tog 는....
코펜하겐의 근교 도시를 오갈 수 있게 해준다....
S-Tog 도 코펜하겐 카드로 패스~!
이 날은 교통비, 입장료 모두 다....
코펜하겐 카드로 통과할 수 있었고....
식비만... 지출했다.... ^^
허걱~!
여기에도 이런 것이.... ㅡ.ㅡ
저게 휴지였나? 껌이었나?
자세히 보질 않아서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무튼.. .
우리나라 지하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을....
코펜하겐에서 경험하다니....
드디어...
목적지 힐러뢰드 Hillerød 역에 도착했다....
30분 남짓 걸린 듯....
힐러뢰드 역 앞에서...
301 번 버스를 타고 몇 정류장 이동.....
여기 버스까지 모두 다.....
코펜하겐 카드로 패스~ 패스~~~ ㅎ
아주 편했다... ^^
버스에서 내리니....
우리의 목적지가 눈 앞에~!
날씨는 잔뜩 흐려있었지만....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있었다....
오늘의 일기 예보는...
비~!!!
ㅠㅠ
맨 처음 관문을 통과한다.....
성으로 들어가기까지....
얼마나 많은 문을 통과했는지... ㅋ
1736년에 지어졌나보다.....
해자 개념인지....
여기도 호수가 성을 둘러싸고 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호수 위에 있는 세 개의 섬 위에 지어진 성이라고 한다....
프레데릭스보르 성 Frederiksborg Castle 이다....
18세기 왕실의 사냥 별장으로 쓰였었다고 한다.....
1878년부터는... 국립 역사 박물관이 된...
프레데릭스보르 성....
네덜란드 르네상스 양식이라고 하는데....
건축 양식에 대해서... 잘 알지를 못하니... ㅜ.ㅜ
1859년 화재가 일어나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었는데....
다시 복원하는데는...
칼스버그 맥주의 창업자 J.C. 야콥센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거액의 기부금을 복원 경비로 내놓았던 것.... ^^
조금 전 저 탑 아래의 문을 통과해서 들어왔다....
잠시 이 분수 광장에서 사진들을 찍고는....
프레데릭스보르 성으로 ....
발걸음을 옮긴다....
자그마한 다리를 건너.....
또 한번의 문을 통과한다..... ㅎ
사자의 표정이...
넘나 리얼해서... .
한번 찍어봤다.... ㅋ
문 안으로 들어서기 전에...
다시 한번 뒤를 돌아보고..... ^^
저기...
사람들 서 있는 곳이.. .
입구였던 것 같다.....
'덴마크의 베르사유' 라는....
프레데릭스보르....
그 애칭에 걸맞게....
창틀 하나도 예사롭지 않다..... ^^
이제....
진짜로 들어간다.... ㅎ
아~!
여기도 물론....
입장료는 코펜하겐 카드로 패스~! ^^
들어서자마자....
로비 같은 곳?
짐은 모두 라커에 넣고...
가벼운 차림으로 관람을 시작한다....
The Rose 장미 방 ....
또는 기사의 방 The Knight's Room 이라는 것 같았다....
천장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우리나라든... 서양이든....
저런 쇳덩이를 몸에 걸치고서....
어떻게 움직였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다.... ㅡ.ㅡ
나선형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다른 성과는 달리....
프레데릭스보르 성에는....
이런 방패 휘장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았다....
예배당 The Chapel.....
예배당 치고는...
엄청 화려했던....
이 예배당에서는 아직도...
왕실 결혼식을 하고 있단다....
예배당이 워낙 화려하고 예뻐서....
충분히 그럴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단 뿐 아니라...
예배당 안에도 온통...
방패 휘장이....
참으로 종류도 다양하다....
파이프 오르간의 화려함도...
대단하다.... ㅎ
볼거리가 참으로 많았던....
앞쪽으로 와서 본... 예배당....
2층 창가의 벽들은 모두....
이 방패 휘장으로 가득 차 있었다....
파이프 오르간이다....
저 문을 연 모습이 아래 사진에 있다....
콤페니우스 오르간 The Compenius Organ 인데....
1610년에 만들어진...
1001개의 파이프를 가진 오르간이라고 한다...
스테인드글라스조차도....
방패 휘장 문양이다.... ㅎ
오잉?
저 시대의 유럽에도....
태극 문양이??? ^^;;
잠시 내다본 밖은....
어두컴컴...
ㅠㅠ
천장도....
파이프 오르간도....
너무도 화려하니...
자꾸만 셔터를 누르게 된다.... ㅎ
창문 가장자리 장식이 독특하다....
무슨 방이었는지...
이 방 천장도 무척이나 특이했는데...
사진에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ㅠㅠ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없었던가???
무튼...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지 않았었는데....
궁금한게 있을 때....
살짝 불편하긴 하더라....
아주 아주 밝은 분위기의 복도였다.....
저 커튼도... 석고 장식.... ㅎ
(오른쪽 창의 진짜 커튼은 말고.... )
덴마크의 베르사유답게.....
프레데릭스보르 성의 정원도.....
아주 잘 가꾸어져 있는 듯.....
복도의 밝은 분위기가....
방에까지 이어진다.....
중세 기사의 갑옷....
저걸 입고서...
어찌 싸울 수가 있었는지...
정말 정말 궁금하다...
세월이 보이는 가구들....
네 마리 황소를 채찍질하는 천장화....
혹시 게피온???
분위기가 많이 비슷하다.... ^^
별자리가 그려져있는 방도 있었고....
왕실의 초상화들인 듯 싶은데....
ㅎㅎ
누가 그렸는지는 모르겠으나....
너무도 성의가 없어 보이는.... ㅡ.ㅡ
잠시 내다본 밖은....
곧이라도 엄청난 비가 쏟아져 내릴 듯한 기세였다...
ㅠㅠ
나선형 계단을 통해서 ...
한 층 더 올라간다....
침대 하나에도...
뭔 장식을 이리도 많이 했는지... ㅋ
침대 사이즈가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작아서 놀랐었다...
아이 방은 분명 아니었는데...
침대가 많이 작아보이더란....
지금은 거구인 북유럽 사람들도...
예전엔 덩치가 작았던걸까???
꽤 화려했던 또 하나의 방을 지나....
프레데릭스보르 성의 화려함의 결정체....
대연회장 The Great Hall 으로 들어간다....
문 손잡이 장식부터 요란스럽다.... ㅎ
아무리 화려하다고 해도....
베르사유 '거울의 방'의 화려함에는 못 미치넹...
천장인데....
어찌 저리 화려하고도 ...
정교하게 단장을 했는지....
천장 장식만으로도....
몇 십년은 걸렸을 듯 싶더란....
파란 벽면의 ....
창이 많은 방에 있었던 요 아이....
아마도...
별자리를 나타낸 천체였던 듯....
참으로 화려하더란....
실제로 봤을 땐 더 화려했는데...
막상 사진에는 실물만큼 못 나온 듯.... ㅡ.ㅡ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했더라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던 부분이다....
여기도 침실...
아까 봤던 침실보다는...
침대도 좀 더 크고...
많이 화려하다...
왕의 침실이었지 싶다... ^^
장식장 안에는....
로열 코펜하겐이겠지? 그릇들과...
도자기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시계 디자인 좀 보소.... ㅎㅎ
방도 어마무시 많았지만....
어느 방 하나 부족함 없이...
방방마다 어찌 그리 볼거리도 많던지.... ㅋ
맨 위 층에는...
현대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은 것도 아니고...
오디오 가이드를 들은 것도 아니고...
그냥 자유로 관람을 했는데...
꼬박 두 시간을 넘게 관람을 했다...
전혀 지루함없이 말이다....
중간에 앉아서 쉴 만한 곳도 없어서...
쉬지도 못했는데 말이다 ㅎㅎ
아름다웠던...
나선형 계단으로...
다시 내려간다..... ^^
아....
이제 드디어...
비가 내리나보다....
ㅠㅠ
성 밖으로 나가기 전...
화장실엔 들러야지.... ㅎ
화장실 앞엔....
남녀 석고상이.... ㅎ
비는 내리지만....
아름답다는 정원을 ...
아니 둘러보고 갈 수가 없어서....
잠시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성에서 정원 쪽으로 가는 길도...
아주 잘 정돈되어 있더란....
바로크식 정원이란다....
베르사유 궁의 정원에 비하면....
그 규모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작았지만....
나름... 잘 가꿔진 정원이었다....
비가 내리고 있어선지...
정원을 찾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날이 맑았으면....
훨씬 더 예뻤을텐데....
ㅜ.ㅜ
나무 모양도 꽤나 신경을 써서 가꾼 티가 나더란....
파아란 하늘에...
흰 구름 두둥실 떠 있는 광경을...
상상해 본다... ㅎ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았던 프레데릭스보르 성.....
이 정도로 볼거리가 많고...
만족도가 높으리라곤....
정말 생각도 못했었는데....
이곳에 오길 너무 잘했다는....
뿌~~~듯한 맘을 안고.....
프레데릭스보르 성에게....
이별을 고한다....
아까 성으로 들어갈 땐...
다른 관광객들도 제법 있었는데....
다들 어디 갔는지...
인적조차 없다... ㅋ
우리가 너무...천천히... 오래..
머무른건가?
아까 올 때와 똑같이...
301번 버스를 타고....
힐러뢰드 역으로 되돌아 왔다.....
힐러뢰드 역에선...
기차 시간이 좀 남았길래...
간식도 먹고 ...
다리도 좀 쉬어주려고....
역내 세븐 일레븐에 들어갔다가....
걍~
점심이 되어버리고 만.... ㅋㅋ
김초밥이 눈에 띄길래....
김초밥과 ... 시나몬롤.... 그리고 커피로...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했다.... ^^
세븐 일레븐 .....
왼쪽 창가로 앉을 수 있는 ...
테이블과 의자가 약간 있다....
간단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요 노랑이가....
우리의 다음 목적지인...
헬싱괴르 역까지 데려다 줬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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