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북유럽 2017

햄릿의 성 크론보르 성..........헬싱괴르, 덴마크...... 9/13

blue63 2019. 2. 22. 00:12




2017. 9. 13. 수...... 12일차














힐러뢰드의 프레데릭스보르 성을 둘러보고....

다시 기차를 타고 향한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헬싱괴르 Helsingør 에 있는....

햄릿의 성....

크론보르 성 Kronborg Slot 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의 무대로도 유명하지만....

바다 건너로  스웨덴이 빤히 보이는 곳이라....

전략적으로 16~18세기 북유럽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고 한다....






힐러뢰드 역에서......

30분쯤 달려...

헬싱괴르 역 도착.....

조기 노란 기차가 우리가 타고온 기차다.... ^^









아......

근데.......

아까보다....

훨씬 더 심하게....

비가...

엄청나게 온다....

ㅜ.ㅜ








폭우 수준은 아니었지만....

바람까지 동반한...

제법...

내리는 비였다....

ㅠㅠ






심하게 내리는 비 때문에...

바로 밖으로 나가질 못하고...

잠시 역사 안으로 들어가본다....






역 내부는....

고풍스런 천장과....

샹들리에....

분위기 좋았다... ㅎ


밖의 비바람이....

너무나 심상치 않았기에...

역 한 켠에 있는 세븐 일레븐에 들어가....

우의를 물어보니...

오~!

1회용 비닐 우의가 있다....

 

하~!

이케아 우비를 챙겨왔으면 되었을 것을....

이 정도로 비가 올 줄은...

몰랐었기에... ㅠㅠ


이케아 우비에 비하면...

정말 우비라 할 수도 없는....

미덥지 않은 1회용 비닐을 덧입고(?)....

밖으로 나선다....






으으으으~~~~~

역을 나선지 5분쯤???

우산까지 날려버릴 듯한 비바람에....

잠시 또 쉬어가기로....






제법 규모가 있는 문화 센터 건물 안으로 들어가....

잠시 쉬었다....

이미....

운동화 속은 물바다가 된 지 오래... ㅋ

그나마 ....

1회용 비닐 우비 덕에....

가방과 상의 점퍼는 그닥 젖지를 않았다....

하지만 바지 ... 종아리 쪽과....

방수가 안 되는 운동화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다는....

슬픈 전설이... ㅠㅠ


평소에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방수' 기능....

아... 이번에 정말 중요하다는 걸 ...

몸소 체험했다... ㅋㅋ


노르웨이에서의 두 번의 트레킹 때...

이틀 모두 비가 내렸었다....

그땐...

우비를 입고 있었어도...

모자 챙과 팔꿈치 아래  소매 부분...

종아리 부분은 젖었었더랬는데....

신발은....

방수 기능이 있는 고어텍스 등산화를 신고 있었기에...

발은...

전혀 젖지 않고 뽀송뽀송했었다....






이때가...

제일 비바람이 심했던 것 같다....

마치...

여름날 폭우처럼....


크론보르.... !!!

날 환영해주는 건 고마운데.....

꼭 이렇게...

격하게(?)...

환영을 해야겠니???

ㅡ.ㅡ







비가 그친 건 아니었으나....

그 기세가 다소 약해진 것 같아서.....

얼른 나와서 크론보르 성으로 고고~!







크론보르 성 입구다....

헬싱괴르 역에서는...

10분쯤 걸리는 듯 싶다....








성으로 들어가려면...

두 번의 해자를 건너고....

맨 나중에 한 번 더 건너야 한다...

총 세 번 해자를 건너야 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비바람을 뚫고....

만나러 온...

크론보르 성....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줄지.... ㅎ








햄릿의 성... 크론보르 성은....

극에서는...

엘시노어 Elsinore 성....

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크론보르는... 르네상스 양식....






성으로 들어가는 도중에...

자그마한 건물 안에 매표소가 있다....

우린 물론....

코펜하겐 카드로 패스~!






매표소를 통과해...

저 앞에 보이는 다리로...

마지막 해자를 건너면....

성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다....






난공불락의 요새같은....

크론보르 성이다....








마지막 해자를 건너.....

성 안으로.... ^^






오른쪽 문은 닫혀있고....






왼쪽 문은 열려있는데....







저 밖은 성 안을 다 둘러보고...

나중에 가보자....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드뎌....

성 안으로 들어가.....

라커에 우산, 가방 보관하고...

가벼운 차림으로 관람을 시작한다....








비바람에 계속 시달리다가....

실내로 들어오니....

어찌나 따뜻하고....

아늑하던지.... ㅋ

아직 신발은 좀 젖어 있었지만....

그것도 관람을 하다보니...

어느새 꾸득꾸득 말라가더란..... ^^


한동안....

소중한 평온(?)을 되찾는 시간이었다.... ㅎㅎ






햄릿의 가족 관계도... ???!!!






상판이 살짝 휘어진 책상....

정말 오래된 듯한 가구들.....







여기 크론보르 성은.....

실제로 왕궁이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15세기에...

통행세 징수를 위해 세워졌던 요새로....

400년 동안...

배에 세금을 징수하는 곳으로 쓰였다고 .....

그래선지....

화려함도....

아기자기 예쁜 맛도 없고....

오히려...

투박스러움에 가까운 성이었다....











ㅎㄷㄷ

멧돼지 가죽인가???










이 방은....

많은 창과 천장...

뭔가 좀 특별해 보였는데....

가구도 하나도 없고...

그 용도가 뭐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ㅡ.ㅡ






길이 62 m 의 대연회장이다.....

프레데릭스보르 성의 대연회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ㅎ








창과 어우러진 등....

예뻤다....

예전의 촛불을...

이젠 전구가 대신하고 있는.... ㅎ






창 밖으로는...

외레순 Øresund 해협이 보인다....







해협 너머로....

스웨덴  헬싱보리가 보이는데....

비 때문에....

영 ~ 시야가 좋질 못하다....

ㅠㅠ

실제 거리는 4 km....

비가 안 왔으면...

더 잘 보였을텐데.....















배배 꼬인 계단.... ㅎ







햄릿의 배경이 된 성이기 때문에....

실제로 수많은 '햄릿' 영화가...

여기 크론보르 성에서 촬영되기도 했다고 한다....






여름에는....

여기 크론보르 성에서 ....

연극 '햄릿'이 공연된다고 하는데....

우리와는...

인연이 닿질 않았다....

ㅠㅠ








여행 전....

한참 준비를 하면서....

'햄릿'의 배경이 된....

햄릿의 성에서....

'햄릿' 연극을 볼 수 있다면....

아...

정말 얼마나 멋진 일일까....

마구 가슴 설레었었는데.....

결국...

그 바람은 이루어지질 않았고....

아쉬움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햄릿... 영화라도 한번 찾아본다고 하고선....

1년 반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이다...

ㅠㅠ


곧.... 찾아보리라...


급... 반성 모드... ㅠㅠ









영화가 꽤 많아서....

햄릿을 연기한 배우도 여럿~!

오른쪽 위....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트랩 대령이었던....

크리스토퍼 플러머 Christopher Plummer 도...

햄릿이었군.... ㅎ








실제 벽면 일부를 살려놓은 벽인 듯....






층을 이동할 때는....

계속 이 배배꼬인 ...

나선형 계단을 이용하게 되어 있었는데.....






이 나선형 계단....

의외로 아름답더란..... ^^






크론보르 성은....

프레데릭스보르 성과는 달리...

볼거리가 그닥 많질 않았다....

해서...

관람 시간도...

한 시간 남짓... ㅋ

프레데릭스보르 성에서의 시간에 비해 ...

절반 수준... ^^







마지막 코스인 기념품 샵을 지나....






아직도 비가 부슬 부슬 내리고 있는 밖으로 나왔다....






아까 들어갈 때....

문이 열려 있었던 그곳으로....








수 많은 대포들이....

줄지어 배치되어 있다....





모두가....

바다 건너의....

스웨덴을 향하고 있다.... ㅋ






오랜 대치의 역사가....

이젠...

상징적으로만 남아 있는 듯....







폭 4 km의 해협으로 갈라진 ....

덴마크와 스웨덴....






이제....

더 이상의 대치는...

없으리라....








대포 앞에서....

바다 건너 스웨덴 헬싱보리를 바라볼 때만 해도...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성에서 나오는 잠깐 사이에....

비가 그쳤다.... ㅎ






저기~ 현대적 디자인의 건물이...

아까 우리가 잠시 비를 피했었던...

문화 센터다.... ^^





다리를 건너와서....






뒤돌아 한 컷~!









나오다 보니....

크론보르 성 미니어처도 있다....






귀엽넹.... ㅎ






미니어처는 귀여웠지만....





실제 크론보르 성은....

멋졌더랬다....






크론보르.....

그 비바람을 헤치고 갈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던.....






오전에 갔었던 프레데릭스보르 성이 여성적이라면....

크론보르 성은 남성적인 매력이 철철 넘쳐 흐르는..... ㅎㅎ


두 곳 모두....

안 왔다면 후회했을 뻔..... ^^











드라이 독 dry dock 을 이용한....

항해 박물관이다....

기발한 박물관 설계가 정말 볼 만 하다 하는데....

다음 갈 길이 바쁜 우리는...

걍~ 패스~

ㅠㅠ






헬싱괴르 시내도 좀 둘러보고....






주변을 좀 더 둘러봤더라면 좋았을 걸....








그냥 떠나와서....

좀 아쉬웠다....

ㅠㅠ






아까 잠시 비를 피했었던...

문화센터....












이제 우리의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또 다시 길을 떠난다....






크론보르 성....

안녕~!






헬싱괴르 역이다....






역에서 선착장까지 브릿지가 연결되어 있다....






다음 행선지인 미술관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탈까...

버스를 탈까...






기차를 타면...

미술관까지 좀 걷거나 다시 버스를 타야 하고...

여기서 버스를 타면...

미술관 바로 앞에까지 갈 수 있길래....






버스를 타고 가기로.... ㅎ

헬싱괴르 역 바로 앞쪽.....






이 이상한(?) 벽화 옆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금방 버스가 안 오길래....

검색해 봤더니...

헉스~!

버스가 1시간 간격..... ㅠㅠ

그런데... 20분 정도 전에 이미 버스가 출발했다....

버스를 타려면...

4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

ㅠㅠ






버스를 포기하고....

기차를 타러 역으로 고고~!

역에 들어서자마자....

기차가 서 있더란....

마침...

안에 승무원이 있길래....

우리의 목적지 확인하고...

바로 탑승~!!!

ㅎㅎ

운이 참으로 좋았단....








우리를 ...

미술관이 있는 훔레벡 역까지 ...

데려다 준  S-To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