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북유럽 2017

영화 속의 그 식당...카모메 식당......헬싱키, 핀란드.....9/14

blue63 2019. 3. 22. 02:17




2017. 9. 14. 목..... 13일차















카모메 식당  Ravintola KAMOME.....


아...

여기는 정말....

마~~~~이 오고 싶었던 곳이다.....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  かもめ食堂 '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다....

영화가...

딱~! 내 취향....

영화가 좋아서...

책까지 읽었던.... ㅎ

2005년에 제작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카모메 식당'이...

바로 여기....

헬싱키의 어느 골목.... 

 카모메 식당에서 촬영되었다.... ㅎ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영화를 찍기 이전엔....

 이곳이 식당이었는지 뭐였는지 ...

잘 모르겠으나...

영화를 찍은 후...

같은 상호로...

계속 식당이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





그 카모메 식당에서 ....

꼭~!!!!!

밥을 한 끼 먹어야겠길래....

헬싱키에 도착하자마자....

호텔 체크인을 하고는...

바로 나와....

카모메 식당을 찾아간다.... ^^






우리 호텔에서 ...

에스플라나디 공원 쪽으로 조금 걸어나오면...

위 사진의 캄프 호텔 Hotel Kämp 이 있다....

5성급이라는데....

건물도 상당히 고풍스러웠고...

전면 유리로 처리된....

1층 식당이 어찌나 고급스러워 보이던지....

그 앞을 지나다니면서...

많이 부러워했던 기억... ㅎㅎ





헬싱키의 중심부에....

직사각형으로 길게 펼쳐져 있는 ....

에스플라나디 Esplanadi  공원....

그 규모면에서는 비교도 되지 않지만...

마치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이....

 길게 도심을 가로지르고 있는 것과 비슷한 형국.....






구글맵을 켜고...

골목~ 골목~

열심히 찾아간다....





호텔에서부터....

20분 남짓 걸은 듯....






드디어...

카모메 식당이 나타났다....

영~ 식당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골목에서 말이다... ㅎㅎ






영화 촬영 후....

핀란드의 노부부가....

 핀란드 가정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운영한다고 했는데.....








와보니....

일본인이 운영하는....

일본 가정식 식당으로 바뀌어 있었다.... ^^

무슨 이유에서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무튼....

카모메 식당이라는 상호가 아직  걸려 있어서 ....

난 좋았고...

오히려...

일본 가정식이라...

영화의 느낌이 좀 더 남아있는 듯 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






식전 빵....






나무로 만든 버터 나이프.....

손잡이 끝의 카모메 로고도 넘 이뻐.... ㅎ






건배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는구나....

ㅡ.ㅡ


맥주잔을 보니....

핀란드 맥주 라핀 쿨타 Lapin kulta를 마셨군 ㅎㅎ






영화에서는  요 부분이 주방이었는데.....

지금은...

주방은 왼쪽 안쪽으로 들어가고....

끝 벽면까지 테이블을 놓았더란....








영화에선...

저 안쪽이 주방....

주인공인... 사치에.... ^^

(고바야시 사토미)






영화에서의 느낌... 그대로.....






바로 .... 이런... ?!


가게의 전주인이었던 마틴이....

처음엔 신분을 속이고....

가게에 접근....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식당에 두고 갔던...

자신이 쓰던 커피 머신을 훔치러 온 거 였단.... ㅋ

훔치려는 나쁜 마음을 먹고 오긴 했지만....

커피에 대한 철학만큼은....

나름대로의 확고한 신념을 지닌 사람이었던지라...

어느 정도는 용서가 되는.... ㅋ






핀란드에선....

식당 Restaurant 을...

라빈톨라 Ravintola 라고 한단다....







오야꼬동.....

Oyako don Kamome.....

울냄푠이 고르신.... ^^






문어 샐러드.....

Octupus Salad.....






요건....

관희씨가 고른....






삼겹살 어쩌구~~~였는데.... ㅋ

정확한 이름은 패~스....

Pork belly slowly cooked ~~~~~ (?) ....






난옥 언니랑 나는.....

오니기리와 미소국.....

Onigiri  &  Miso soup....






평소에도 좋아하는 오니기리....

영화에서도...

주인공 사치에가 오니기리를 만들어 팔았었다.... ^^


    






예쁜 냄비에 담겨 나온 요것은....






카모메 핫팟  ....

Kamome Hot Pot....

여러 종류의 야채들을 재료로 끓인 탕....






야채도 물론 좋지만....

이왕이면...

어묵이 좀 들어 있었으면...

정말 좋았겠다고....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ㅋㅋ








음식은 모두 맛있었다.....

다행이었다...

여기까지 찾아왔는데...

맛없었으면...

그 실망감을 어쩔~! ㅋ








여기 카모메 식당의 손님들은....

대부분이 일본인들....

꼭 헬싱키에 거주하는 일본인들만은 아닌 것 같았고...

영화를 좋아해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은 것 같았다...

왜냐면....

나처럼 정신없이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거든.... ㅋㅋ






흡족한 맘으로 ...

식사를 끝내고...

커피를 주문해놓고는.....






잠시 막간을 이용해서.....

가게 안팎에서...

사진 찍기 삼매경.... ^^






안에서 내다본 골목.....






요건....

영화의 한 장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처음엔 매일같이 지나다니면서 탐색만을.... ㅎㅎ


골목 건너편 건물의 쇠창살 문이 똑같다.... ^^





오잉~?

여기에도 오마카세가 있었네??? ㅎㅎ







손님의  60~70 % 정도는....

일본 젊은 처자들이었다....

게 중에는...

혼자 와서....

사진 찍으며 ...

음미하듯 식사를 하고 가는 처자도 있었고...^^








옷걸이.... 북유럽 스타일???!!! ㅎㅎ






빈 테이블은 거의 없었지만....

잠시~ 잠시~~~

손님 교체되는 틈을 타서...

빈 테이블을 몇 컷 찍었더랬다.... ^^


정말 식당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골목에 있는데도....

꽤 잘 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엇~!

어쩌다 찍히셨네~~~

왼쪽분이 쥔장이신 듯....

영화에서의 사치에의 미모를 따라가진 못할지라도...

그 분위기만큼은...

닮아있었던 것 같다.....





드뎌 커피가 나왔는데....

오잉~?

기구가 특이했다....






이땐 이 기구 이름을 몰랐었는데....






여행을 다녀온 후....

테라로사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어~?

요 추출기구가....

진열되어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그때서야 찾아봤더니....

케멕스 Chemex 라는 추출기구였던 거... ㅎ

테라로사에선....

진열만 되어 있었고...

실제로 커피 추출에는 사용하지 않는 듯이 보였는데....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선....

실제로 요 케멕스를 사용하더란....

그래서....

리저브 커피를 마실 때마다....

몇 번 케멕스를 선택해서 마셨더랬다.... ^^

바리스타님의 말쌈이....

케멕스는 잘록한 허리 부분 때문에....

커피 추출시...

향이 잘 빠져 나가질 못해....

향을 가둬두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좀 더 향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커피잔은....

요런 물컵 같은.... ㅋ






영화에서도....

왜 커피를 물컵에 마시지???

했었는데....

(조금 위쪽... 마틴이 내려준 커피를 사치에가 마시는 장면)

여기에서도...

역시..

물컵으로 서빙되더란.... ㅋ

요것도...

어쩌면...

내가 모르는...

어떤 이유가 있을 수도.... ^^













오랜 소망을 이룬 날.....

정말 기분이 좋았더랬다.....

그래서....

통 크게 (???)

내가 쐈다.... ㅎ



카모메 식당은....

딱~!

상상했었던 만큼....

그만큼이었다.... ^^



그리고....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오히려....

핀란드 가정식이 아닌....

일본 가정식이어서...

더 좋았다....

영화의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더 남아 있는 듯 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