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16. 토..... 15일차
아카데미아 서점에서 나오면....
바로 앞이...
에스플라나디 공원이다....
에스플라나디 공원 Esplanadi Park.....
헬싱키 시내 중심부에 있는....
직사각형 모양의 공원이다....
크기가 그리 크질 않아서...
끝에서 끝까지가 금세다.... ㅎ
우린....
공원 서쪽 끝부터.....
마켓 광장이 있는 동쪽 끝까지 걸었다....
공원 곳곳에는 이런 저런 동상들이 있었는데...
뭐가 뭔지 일일이 확인은 못했고.... ㅎ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걷는다..... ^^
1818년에 개장되어....
나름 200년의 역사를 가진 공원이다....
그.....
공원 한복판 쯤에....
동상 하나가 우뚝 서있다....
이 동상 위치에서....
저기 보이는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칼 파제르 초콜릿 카페도 나오고...
맥도날드 매장도 나오고...
우리가 묵은 호텔이 나온다... ㅎ
흠~!
이 동상은 과연 누구일까....
사실....
난...
위에 우뚝 서있는 동상보다....
아래쪽에 있는...
이 동상에 더 눈이 갔다....
허걱~!
자세히 들여다 보니...
월계관을 손에 들고....
곰 가죽을 뒤집어 쓰고 있다....
옆에는 책들이 쌓여 있고....
커다란...
무슨 헌장 같은 것 위에 한 팔을 얹고 있다...
분위기가....
상당히 도전적이라 느껴졌다.... ^^
검색을 좀 해봤으나....
나의 검색 실력으로...
이 여인네의 정체(?)를 알아내기엔 역부족이었고....
단지...
위의 동상과 어떤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
하고 추측하는 선에서...
마무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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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이 블로그를 보신 분 중에서...
위의 곰가죽을 뒤집어쓴 여인의 정체를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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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인물은....
핀란드의 대표 시인이라는....
낭만파 시인 요한 루네베리 Johan Ludvig Runeberg 란다....
요한 루네베리는 ....
핀란드가 스웨덴의 지배하에 있을 때 태어났는데....
후에...
핀란드인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작품을 많이 써서....
핀란드 독립에 큰 공헌을 한 인물이라고 한다.....
공원 한 켠에....
동화같은 집이 하나 있길래...
한 컷~! ^^
이렇게....
200년 역사가 있는 공원을 걷고....
그 동쪽 끝으로 나오려다 보니....
시티 투어 버스가.... ㅎ
가는 도시마다 한 번씩 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ㅡ.ㅡ
에스플라나디 공원 동쪽 끝에는....
분수대가 하나 나온다....
19세기에 새로 만들어진....
유럽에서 가장 젊은 수도인 헬싱키는 ....
유독 별명이 많은데....
그 별명 중 하나인...
'발트해의 아가씨'는....
바로 이 분수대의 주인공....
하비스 아만다 Havis Amanda 라고 한다..... ^^
주변의 네 마리 물개가....
모두 하비스 아만다를 향해서...
물을 쏘아대고 있다 ㅎㅎ
하비스 아만다 분수대를 지나치면....
부두가 나오고....
마켓 광장 Market Square 이 있다....
헬싱키 항구다....
우린 여기가 아닌....
웨스트 하버에서 탈린 가는 배를 탔지만....
탈린 오가는 배는 물론이고....
북유럽의 각 도시를 오가는 크루즈들도 ....
이곳 항구에서 많이 도착하고 떠나기도 한다....
하~!!!
오늘이...
우리가 떠나는 날이라는 걸....
하늘도 아는 걸까???
너무도 예쁜 구름을 선사해주는 하늘이....
고맙기도...
야속하기도...
ㅠㅠ
일반 관광 유람선도 있나보군..... ㅎ
크고 작은 배들.....
저마다 떠나는 이들을 태우려고 기다리고 있지만...
우린....
이제....
우리의 삶의 터전인...
대한민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ㅠㅠ
마음이...
참으로...
그랬다...
벋뜨~!
여기서 ...
지금...
정신줄 놓으면 안 되지....
어여....
정신 차리고....
얼마 안 남은 시간....
알차게..
보내도록 하자....
헬싱키 시민들의 식탁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는....
마켓 광장....
둘러보기는 했으나....
곧 떠날 우리로서는....
그저...
눈팅만.... ㅡ.ㅡ
ㅎㅎ 이 마켓 광장도....
'카모메 식당'에 나왔었다.... ^^
음~!
왜~!!!
어째서~!!!
대한민국 국기는 없는 거지???
ㅡ.ㅡ
황후 기념비 Tsarina's Stone.....
러시아 차르의 핀란드 방문을 축하하는 기념비라고....
헬싱키 시청사.....
저 멀리로....
헬싱키 대관람차 Sky Wheel Helsinki 도 보이고.....
속절없는 구름은.....
떠나는 이의 마음을...
더 더 애틋하게 만든다.....
마켓 광장 한 켠에....
갑자기 귀하신 몸 페라리가 등장하셔서....
잠시...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ㅋ
원래 가봤어야 하는....
마켓 광장 저 건너편의....
우스펜스키 교회 Uspenski Cathedral......
동방 정교회 사원이라고 한다.....
북유럽에 있는 동방 정교회 사원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하는데....
이때쯤엔....
많이 지쳐 있어서....
우스펜스키 교회는....
더 이상 가까이 가지 않고....
딱~ 요기쯤에서....
외관 사진만 찍는 걸로~!!!
이젠 정말 마지막으로....
부두의 모습을.....
두 눈 에....
마음 속에....
꾹꾹 눌러담고는......
마켓 광장을 ....
휘리릭 지나....
발틱해의 아가씨에게도...
작별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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