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서유럽 2013-패

에덴 호텔 Hotel EDEN ..........산레모, 이탈리아

blue63 2014. 5. 26. 23:04

 

 

 

2013. 8. 11

 

 

 

 

모나코 공국에서 동쪽으로 한 시간 정도 달려.....

산레모란 도시에서 묵었다....

우리에겐 산레모 가요제로 잘 알려진.....^^

 

좋아하는 곡....  논호레타 Non ho l'eta를 비롯한

수많은 칸초네를 탄생시킨

산레모 가요제가 열리는 ...

바로 그 산레모에서 묵게 된 것 까지는....

너무나 고무적인 일이었으나.....

호텔이.....ㅠㅠ

 

그냥.... 한 마디로....

이번 여행에서 ....

내겐.... 최악의 호텔이었단.....ㅠㅠ

Hotel  EDEN

 

 

 

 

 

여기가... 바로 산레모라는 사실에....

아직까지는....

살짝... 들뜨기까지 한 상태....

 

 

 

 

 

방을 배정받기 전 까지......

 

 

 

 

 

호텔  여기 저기를 살펴보며......

 

 

 

 

 

호텔이 좀.... 오래 된 듯....하긴 하지만....

 

 

 

 

 

여지껏의 다른 호텔들도.....

나름.... 연륜은 있는 호텔들이었던지라.....

뭐....아무 생각없이 있었단.....

 

 

 

 

 

작긴 하지만..... 수영장도 있었고....

수영하는 투숙객도 있더란.....

 

 

 

 

 

그래.... 여기가 바로......SANREMO..

 

 

 

 

 

방 배정을 받고......

우린.... 1층....40호..

 

ㅠㅠ

도대체..... 내 눈은......

시력이 좋은 것도 아니면서....

왜 그리 쓸데없는 것에만 밝냐고요오오~~~~ㅜ.ㅜ

룸 바닥 컬러가 좀 진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진한 바닥에.....

머리카락과 함께 뒤엉킨......

되도 좀... 오래 된 듯한 .....

회색 먼지 구름 덩이가....

왜!!!!!   내  눈에 포착되었냐고요오~~~~

그것도..... 하나가 아닌.....

두 세 덩이나......

ㅠㅠ

 

여행지에서의 숙박 시설은.....

그 청결도를 가장 우선되는 항목으로 여기는 내게....

이건... 완전 테러!!! 였단.....

그 와중에.....

잠시 손을 씻으러 욕실에 들어갔는데.....

이룬~~~~~ **

하이얀 수건에 아주 사이좋게 붙어있는....

예의 그 먼지 구름 덩이를 또 하나 발견했으니......

우짤~~~~

흑~

다른 때 같으면....방을 바꿔달라~~~ 컴플레인을 했을 거인데....

방 배정받기 전....

바캉스 시즌이라서인지....

손님들이 꽉~ 차 방 배정하는데 좀 애로사항이 있는 걸 봤기에.....

컴플레인해봤자....

바꿔줄 방도 없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

걍~ 눈물을 머금고 참기로....

.

.

.

 

이건 정말 우연인데.....

룸을 찍은 몇 장의 사진이.....

저 위 사진 한 장만 제대로 나오고....

아래 사진들은 모두......뿌옇게.....ㅎㅎ

마치.... 내 마음을 아는 듯.....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ㅋ

확실치는 않지만....

이 사진들은 아마도 들어가자마자 찍어서...

그 먼지덩이를 발견하기 전에 찍은 걸텐데.....

ㅡ.ㅡ

 

 

 

 

 

ㅎㅎ  내 마음처럼.... 뿌연~~~~

 

 

 

 

 

 

나중에..... 다른 일행들의 말에 의하면....

다른 방들은 청소 상태... 괜찮았다고 한다....

ㅜ.ㅜ

한마디로..... 나만.... 우리만... 재수가 없었던 거지....쩝~

혼자 추측하기로는....

오랜 기간 동안 손님을 안 받던 방인데....

갑자기 손님이 몰려....

청소 상태 안 좋은데도 우리에게 배정되었거나....

아님...

평소 청소 상태가 이 정도까지 안 좋은 건 아니지만.....

구석에 있던 먼지가....

어떤 바람에 의해 세상 밖으로(?) 뛰쳐 나온 걸 수도.....

 

 

 

 

 

 

욕실 시설도......

제일  안 좋았었던.......ㅜ.ㅜ

 

아무리 오래 되었더라도.....

스위스의 베른 호텔이랑.... 어느 곳이 더 오래 된 곳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곳은 정말... 깔끔했고....

쥔장의 정성스런 손길이 느껴지는 곳이었는데....

아..... 여긴..... 도대체....관리를..... ㅜ.ㅜ

확실히.....

이태리 사람들이 ..... 게으른 듯..... ;;;;

 

 

 

 

 

잠시..... 틈을 이용해

호텔 길 건너에 있는 마트 COOP 에 가서

과일이랑... 생수랑.... 좀 장을 봐왔단....

 

 

 

 

 

우리 방의 상태에 비해.....

식당은...

너무나....

멀쩡했다.....ㅡ.ㅡ

 

 

 

 

 

생채기난 마음으로..... 저녁 식사를.....

 

 

 

 

 

일단... 토마토 소스 파스타와

뒤에 치킨 & 감자가 나왔는데..... 고 사진은 없넹.... ㅜ.ㅜ

치킨은 입에도 안 대고....

파스타만.... 아주 조금 먹고는...

coop 에서 사 온 바나나 냠냠......

 

 

 

 

 

 

후식으로 나온 비스켓 아이스크림....

요건... 맛있었다....ㅋ

 

 

 

 

 

저녁 식사를 하고 나니.....

여행  여섯 번째의 노을은....... 이미......

 

 

 

 

 

 

그 룸에서는..... 저녁 시간 내 있는 게 너무 괴로울 듯 해서....

일단....밖으로.....

최대한 밖에서 시간을 보낸 뒤.......

최대한 늦게 들어가서....

씻기만 하고 바로 잠을 자 버리려고.....ㅜ.ㅜ

 

 

여행 기간 중.....

가장 가깝게 지냈던.... 울산에서 오신 목사님 부부와 함께....

저녁 산책을 나왔다.....

 

이 호텔 룸키가.... 지난번 스위스 베른 호텔 룸키와 똑같은 모양이었는데....

베른 호텔 것은 속이 비어있는 금속이라 가벼웠고....

이 호텔 키는... 속이 꽉찬 금속.....ㅡ.ㅡ

키가 어찌나 무겁던지.....

산책하는데도 가방이 묵직~~~~ 고넘의 키 땜시.... ㅡ.ㅡ

하여간... 가지가지 맘에 안 들었던....ㅋ

 

 

 

 

 

해변가에 있던....... IPPOCAMPO

 

 

 

 

 

 

계단을 내려가니.....

 

 

 

 

 

요런 분위기......

밤이라....

바다는 잘 안 보였다.....

 

 

 

 

 

 

비주얼은 좀.... 아니지만.... ㅡ.ㅡ

맛은 그닥 나쁘지 않았던....카푸치노와 함께.....

11시가 넘도록.... 수다~~ 수다~~~~ㅎ

좋았다.....^^

스트레스 만땅 받았던 내 마음도 좀... 누그러졌고......

.

.

.

.

.

 

벋뜨~~~~

우리 방은 1층......

일단 에어컨 없는 건 기본......

이태리는 낮밤 기온차가 커서.......

낮에는 아무리 덥다가도....

밤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에어컨이 필요없다고 하더란.....

무튼...

그렇더라도....

1층인데다가..... 방충망도 없고....

모기들이 워낙 쎄서....물리면 고생한다고 하기도 하고....

창 밖이 바로... 주차장이어서 사람들도 왔다갔다 하기에....

밤에 창문을 열어놓고 잘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단......

할 수 없이.... 덧문까지 닫고 자야하는 상황.....ㅜ.ㅜ

아.....

이 호텔은....

나랑은 정말 .... 안 맞는구나.....싶더라.....

ㅠㅠ

여행 13박 중.....

유일하게 더워하며 잤었던.....

안 좋은 기억.....

 

 

 

 

 

2013. 8. 12

 

 

 

 

5:30 am 기상.....

가방 다 꾸려서.......

7:00 am에 아침 식사......

아....

그저... 이 호텔을 떠난다는 사실이.... 좋을 뿐....^^

 

 

 

 

 

식당 옆   로비.......

아..... 사진 상으로는.....

꽤나....괜찮아보이는.......;;;;

 

 

 

 

 

식당도 아주 훌륭~~~ ㅋㅋ

 

 

 

 

 

요렇게......아침 식사를 하고......

출발!!!

 

 

 

 

 

 

예전엔...... 제법 괜찮은 호텔이었던 듯 싶기도 하다.....

사진의 오른쪽 아래.....

블루톤의 요런 방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나~~~~

이미..... 지나간 일.....

나만.... 좀 운이 없었던 거라고.....

다른 일행들은 모두가 다 괜찮은 호텔이란 이미지를 안고 떠났을 거라고.....

생.각.한.다.

^....^

 

 

 

 

 

호텔 명함 사진....

한창.... 전성기 때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