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제주 2016,6

2016 제주 넷째 날....사려니 숲길..물찻오름

blue63 2016. 7. 9. 03:43





2016. 6. 13









오늘은....

반가운 얼굴들을 더 더 많이 보는 날... ㅎ

통통걸님이 우리 일정에 합류한단다...

2년 반 만이다... ^^

그리고...

어제 제주에 오신...

다른 산들님들도 함께 하기로... ^^






오늘 가기로 한..

사려니 숲길로 가는 길....

한라산 백록담이 또렷하게 보인다... ㅎ







파아란 하늘도 얼굴을 내밀고.... ㅎ






비가 안 와서 정말 다행..... ㅎ








숲 터널도 지나고... ㅎ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안개가 자욱하더니...

주차를 하기 위해 한라 생태숲 주차장에 도착했더니...

ㅎㅎ

이런 상태....


.

.

여기서 조금 기다려....

통통걸님과... 다른 산들님들과 합류해서....

주차장과 사려니 숲길 입구까지 운행하는...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

사려니 숲길 입구로 간다....






여기가 바로 사려니 숲길 입구....

길 양쪽으로 쭉쭉 뻗은 나무들이 넘나 멋지다..... ㅎ






여기서 바로 사려니 숲길로 들어가질 않고....

조릿대길도 걸어보자는 올레님 제안에 따라....

좀 더 아래쪽으로 찻길을 따라서 내려갔다....





찻길에 바로 붙어서 이어지는 조릿대길.....








이 길 분위기....

차~암 좋다.... ㅎ





안개 때문에....

더 분위기 있어 보인단.... ㅎ





어느 정도 내려가다가....

조릿대길로 들어선다....

길 양쪽으로 깔려있는 것이 바로 조릿대.... ^^





작은....

연못? 도 있고.... ㅎ






조릿대길도....

걷기 좋고...

예뻤다....


.

.


조릿대길을 얼마간 걷다보니...

아까 셔틀 버스에서 내렸던....

사려니 숲길 입구가 나온다.... ㅎ








사려니숲은....

유네스코가 2002년 지정한...

제주 생물권 보전지역에 위치한다고 한다....

생물권 보전지역은...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조화를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






사려니숲은...

원래 일부 구간만 공개되고....

나머지 지역은...

1년 내내 비공개 지역이다....

1년에 딱 14일간....

이 비공개 지역을 공개하는데...

지금이 바로 그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이라는 제목으로...

축제를 하며...

여러가지 행사를 하고 있었다....

.

.

.


운좋게도...

우리가 제주를 찾은 때가 ....

바로 그 축제 기간과 맞물려서.....

비밀의 숲을 가볼 수 있게 된 것.... ㅎ


한시적 개방을 하는 몇 군데 중에서....

우리는...

물찻오름엘 가보기로.... ^^

.

.

.


축제 기간 답게....

사려니 숲길 입구에 들어서니....

이런 저런 행사를 하고 있었다......^^






그 중 하나....

목련차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었다...







차암~ 이쁘게도 차려놓았다.... ㅎㅎ

산수국과....

어울리는 찻잔들....

그리고 자연 친화적인 잔받침(?)도.... ㅋ








무료로 나눠주시니....

받아 마시기는 했는데.....

뜨거워서...

마시는데... 좀 시간이 걸리긴 했다... ㅋ






준비되어 있는 커다란 사려니숲 그림에....

스탬프도 찍고.... ^^

또 퀴즈도 풀어서....

자가발전 후레쉬도 받았단... ㅋ






요건... 산딸나무...

사려니숲에서 많이 봐서...

입력이 되었다... ㅋ







사려니숲길은....

꽤 들어갔다....

사람들이 사려니숲길을 많이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길이 아주 평탄하고 걷기 쉬워서....

나이드신 분이나...

어린 아이들도 걸을 수가 있어서라고....

휠체어나 유모차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는.... ㅎ












근데... 내게는....

다소....

지루한 길이었다....

ㅜ.ㅜ






이런 길이....





그냥....

계속 이어진다....






어제의 화순 곶자왈처럼....

아기자기...

변화가 있는 길이 아니고....

그냥...

평범한 숲길 같은 느낌.... ㅎ









물찻오름 입구에 도착했다... ㅎ






ㅎㅎ

입구 바윗돌 아래에....

 떨어진 산딸나무 꽃잎으로....

요렇게 이쁘게.... ^^





물찻오름으로 가는 길은....

평소 비공개 구간이다가...

축제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공개하기 때문에....

여기 입구에서...

인원수를 제한해서....

20명 정도씩인가???

그룹을 지어서 올라가게끔 하고 있다....






사진 흔들린 꼬라지를 보라....

ㅜ.ㅜ


아....

물찻오름.....

얼마나 기대를 하고 왔던가....

비밀의 숲이니 어쩌니.... ㅜ.ㅜ

.

.

.


솔직히....

너무나 이름이 예쁜 사려니숲도....

기대만땅이었던 비밀의 숲... 물찻오름도....

내겐...

실망이었다.... ㅡ.ㅡ

.

.

.



입구에서부터....

갑자기 급경사가 시작되더니.... ㅜ.ㅜ

일년 내내 사람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물론... 축제 기간 동안 공개하려니...

길을 좀 내긴 했겠지만....

그러다 보니...

길은 너무나 좁고...

어제 비가 내렸기 때문인지....

땅은 질퍽질퍽..... ㅠㅠ

질퍽거리다 못해.... 미끌거리기까지....

자칫하면 넘어질 정도로....

뭐....

여기까진...

그래...

다 이해한다..... 쩝~

근데...

오르막이 쥐약인 나는....

급경사를 올라가느라....

그것도 질퍽~ 미끌한 길을....

더구나...

좁은 외길이기 때문에....

내가 너무 천천히 가면...

뒷사람들에게 폐가 될까봐서.....

앞사람과 간격이 벌어지지 않도록....

숨이 턱에 차게....

헉~ 헉~ 헉~

.

.

.


사정이 이렇다보니....

비밀의 숲이고 뭐고....

주변을 볼 경황도 없고....

그저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

발 밑만 보면서....

쫓아가느라 정신이 없었단 야그....





아..................

지옥의 극기 훈련(?)을 마치고...

드뎌  전망대에.....

.

.

.


이땐....

심장은 터질 것만 같고...

정말 정신이 아뜩~~~해지더란....

ㅡ.ㅡ


전망대에 있는 저 위 사진처럼....

뭔가 보여야 하는데....






보시다시피....

구름 때문에.....

아래쪽 수풀 말고는....

암것도 안 보인다는.....





희끗희끗한 것들은 거의 모두 산딸나무인 듯....

정말 많더라... ㅎ







그렇게 힘들게 올라왔건만.....

보이는 건 별로 없고....

오래 머물지도 않고...

그저 잠깐 있더니...

다시...

내려간단다...

어흑~






이렇게 ...

아주 잠깐 내려가니....






내려가는 길 오른쪽으로....






물찻오름을 보기 위한 전망대가 있다.....

그런데 말이다.... ㅋ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뭐가 보이남???

ㅋㅋ

사진보다 실제로는 좀 더 잘 보이긴 했다...


우거진 나무 수풀 사이로....

물이...

아주 삐꼼이~ 보인다....

그게 다다....

물.찻.오.름.


너... 이래도 되는거니???!!!

ㅡ.ㅡ






사진에서는....

아무리 잘 보려해도....

물이...

잘 안 보인다... ㅡ.ㅡ






그저...

비공개 구간엘 들어와 봤다는 거....

그리고...

드물게... 오름 안에 물이 차 있는.....

 물찻오름을 봤다는 거...

(아주 삐꼼히... ;;)

그 두 가지에... 의의를 두어야 할 듯....







사진에서도 살짝 보이지만....

진흙 바닥이 넘나 미끄러워서....

내려갈 때는 더더욱 조심을 해야했다.... ㅋ







물찻오름 입구까지 내려와서....

입구 근처에 있는 나무 의자에서....

다함께 점심 식사를..... ^^

우린 간단한 간식들만 싸가지고 갔는데....

어제 도착하신 산들님들께서 ...

점심을 제대로 싸오셔서....

우린... 얻어먹는 모드로.... ㅋ


.

.

식사를 하고는.....

목적지가 달라...

산들님들과는 헤어져.....

우린 아침에 출발했던 사려니숲길 입구로  원점회귀....





아까보다는 훨씬 느린 모드로.....





아주 천천히....

















사려니 숲길 입구......


이름이 예뻐서 정말 기대를 많이 했던 사려니 숲....

혹시라도...

다음에 또 찾을 기회가 된다면.....

지금보다는...

더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ㅋ






사려니 숲길 입구에 있는 삼나무 숲.....

이런.... 쭉쭉 뻗은 나무가 좋다.... ㅎ














셔틀 버스가 올 때까지...

시간이 좀 남길래....

삼나무 숲에서....

사진 놀이 하다가.....

.

.

.

셔틀 버스를 타고 아침에 주차해논 주차장으로~

여기서 또 통통걸님과는 헤어지고.... ㅡ.ㅡ

.

.

.


우린...

제주 시내로..... 고~!






올레님이 추천해주신 전복 물회집 앞에서....

오후 뱅기로 제주에 입도한 울냄푠을 만나.... ^^


http://blog.daum.net/les0628/715







전복 물회를 정말 맛있게 먹고는.....






예전부터 가보려고 찜해놓았던....

닐모리동동에서....


http://blog.daum.net/les0628/716








한라산 빙수를 먹으며......

2박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넘나 고마웠던 이든님, 올레님과 헤어졌다.... ㅜ.ㅜ


이든님은 뱅기 타고 서울로....

올레님은 서귀포 댁으로.....


우린....

우리의 숙소 ...

서귀포 켄싱턴 리조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