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일본 사가현 2016

료칸 요시다야 가이세키 정식........우레시노..... 10/25 ~ 26

blue63 2016. 11. 15. 02:08




2016. 10. 25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요리 료칸이라는 요시다야...

조식 페스티벌에서도 큐슈 4위를 차지했다고 하고...

기대가 컸었다... ㅎ


예약 후...

료칸 요시다야에서 보내온 메일에는...

저녁 식사를 업그레이드하겠냐는 물음이 있었고....

친구들의 동의를 얻어....

1인당 1500엔의 업그레이드를 했다.... ^^


이왕이면...

다 누려보고 싶었다... ㅎㅎ







우리가 묵을 녹나무 방까지 직원의 안내를 받은 후....

다시 천천히 료칸을 구경하면서...

1층 식당으로 내려왔다...

7시 30분... 저녁 식사 예약 시간에 맞춰서.... ^^







식당 입구의 모습....






뭐.... 나와는 거리가 먼 ... ㅎㅎ






식당 코너로 들어와 보니...

홀은 없고...

개별 룸들만 주르륵~~~

우린...

왼쪽 첫번 째 방으로 안내되어졌다....

방 입구에는...

요런 나무 받침대가 있었고....

객실 이름이 적힌 돌멩이들이 저리 얹혀져 있더란... ㅎㅎ

녹나무 방 손님은...

녹나무 식당 룸에서 식사를...

객실마다 전용 식당 룸이 있는 셈... ㅎ






아~ 요건 촛점이 안 맞았는데...

옆의 다른 프라이빗 룸의 객실 이름... ^^








식당 룸은 큰 편은 아니었으나....

테이블은 4인이 식사하기에 아주 넉넉했다...

들어서니...

이미 세팅이~~~ ^^






요 창이 바로....

로비에서 중정을 통해서 보였던...

그 자그마한 창....

창 너머로 로비의 컬러플한 의자가 보인다...






차 세트와...

차가운 물과 컵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오마나...

지금 생각해보니...

찬 물이 저리 준비되어 있는 걸 보면...

요 차 주전자에도 차가 준비되어 있었을 거라는....?!

우린 아예 이용을 안 했는데...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내가 한번 살펴봤어야 했나보다...

그저 식사하느라 흥분해서리... ㅋㅋ






미리 세팅되어 있었던...

에피타이저...

앞의 초밥 두 개는 고등어 초밥이고...

그 뒤엔 새우 칵테일?





개인적으로...

그릇에 무늬나 요란한 색깔이 있는 건 ...

선호하지 않으나...

일본 그릇은...

참으로 예쁘다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한다...






왼쪽의 요 뚜껑있는 아이는...

앞에 집게가 있는 걸로 보아...

나중에 고기라도 구워 먹는 듯... ㅋ





선뜻 먹지는 못하고....

그저 사진 찍느라... ㅋㅋ


새우야 언제나 진리~!

고등어 초밥은...

솔직히.. so so~!

ㅎㅎ






직원이 식전주를 따라 줬는데....

오~!

저 술병....

정말 심하게 맘에 드네~~~

마치 종이를 아무렇게 구겨서 만든 것 같기도 하고...

찰흙을 아무렇게나 주물러서 만든 것 같기도 한....

조런 술병 하나 갖고 싶다... ㅎ

식전주는...

매실주라고 했었나?

그닥 독하지 않은 것 같더란....






식전주 술병은 바로 퇴장... ㅎ








식전주를 받고도....

아까워서 어찌 먹나~~~

계속 사진만 찍었나 보다.... ㅎㅎㅎ






음~ 요 그릇에 뭐가 담겼을까~

불을 붙여주네.... ^^







자~ 일단 ....

건빠이~!!!

우리의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하야~!!!






음식이 하나 서빙된다....

요것도 에피타이저?

가지 요리란다....

헐~!

모양새는 전혀 가지 같지 않았는데...

먹어보니....

가지더란... ㅎㅎ

심지어... 맛있었다...





이젠 그만 쳐다만 보고...

먹어얄 듯... ㅋ







요 아이가 끓기 시작....

준비되어 있었던 ...

종지에 라임을 즙내어....

간장? 소스?를 부어서...

찍어 먹으란다....


물론 이 모든 설명은.....

일어 능력자 명희의 통역으로..... ㅎ






아.....

료칸 요시다야에 처음 예약할 때....

주의사항(?)에...

자기네는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사람과 동행해서 오라고...

당부의 말이 적혀 있었다...

물론 메일 주고 받을 때는...

간단한 영어로 하긴 했지만...

말이 되는 직원은 없는 듯??? ㅡ.ㅡ


음식이 새로 서빙될 때마다...

이런 저런 설명이 있었는데.....

우리야 명희 덕분에 아주 쉽게 통역이 되었지만...

만약...

일어를 전혀 못하는 사람들끼리 온다면...

저런 세세한 설명을 어찌 전달받을 수 있을까...

싶더란... ㅡ.ㅡ


나중에 ...

정말로... 일어를 전혀 못하는 사람들끼리 오게되면...

어쩌냐니깐...

그래도 상관은 없단다...

자기네도 영어를 아주 조금은 할 줄 아니까...

어찌 되어도 의사소통은 된다고....

하지만...

세세한 설명은 불가하겠지.... ㅡ.ㅡ







자태가....

이쁘다....






이젠 정말 제대로 끓는군... ㅎ





잠시 막간을 이용해서 ...

테이블 옆에 준비되어 있었던...

메뉴를 보았다...

음~

식전주까지 포함해서...

총 13가지 음식이 나오는군... ㅎ

요 메뉴에 지금은 코스모스가 그려져 있는데...

계절에 따라...

다른 꽃 그림이 그려진다고.... ^^







어묵탕..... 이다..





이번엔...

어떤 음식이 나올까나..... ㅎ







먼저....

눈으로 먹는다.... ㅎㅎ






무슨 회라고 했는데.... ㅡ.ㅡ

저 회 속에 뭔가가 들어있었다....

설명을 듣긴 했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당구리... ㅜ.ㅜ

그저...

맛있었다는 기억 밖엔.... ㅋ







음식이 나올 때마다....

우리 입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오고..... ^^






이런 료칸에 예약을 해줘서...

넘나 고맙다는 친구들.... ㅎ






친구들이 정말 좋아하고 즐거워하니...

난 더 기분이 좋아지고.... ㅎ






아.... 정말......

보기에만 예쁜 게 아니라....

맛있기까지 했으니... ㅋ

저 뒤 귤 속에 담겨있는 건.....

잣에다가 유자인가 뭔가로 뭔 짓(?)을 한 것... ㅋㅋ

근데 정말 맛있었다...

오른쪽 끝... 밤에 뭔짓을 한 것도 정말 맛있었고...

그 앞의 갈색 조각...

그건 뭐였더라?

그것도 정말 맛있다며 먹었는데.... ㅡ.ㅡ

주황색 불가사리(?) 모양은...

보기만 예쁠 뿐... 맛은... ㅎ

뻥튀기 느낌의 유과...

앞의 오징어...

정말 두툼하면서도 ... 아... 맛있었다... 흑~

고 뒤쪽...

피자 조각같이 생긴 녹색....

그건... 뭔가에다가....

위에 파래(?)를 얹어 뭔 짓을 했는데...

정말 정말 맛있었다...

요 중에서 오징어 다음으로 맛있었던 듯....

글구...

은행을 끼운 솔잎은 먹지 말고...

앞의 두 개... 튀긴 건 먹으라하더란...

ㅎㅎ

이것마저도 특별한 맛... ^^







진정....

눈도 행복하고...

입도 행복하고...

마음도 행복한...

만찬이었단....







중간에 우동이 등장....

위에 카키아게가 얹어져 있고....

물론 우동 자체는 맛있었으나....

워낙 화려하고 특별한 맛의 선수들이 많이 등장하다보니...

요 평범한 우동은...

그닥 인상적이지 못했다... ㅋ

벋뜨~

그럼에도 불구하고.....

싹싹 먹어치웠단... ㅎㅎ






음~ 드뎌 나왔군.....

사가규.... ㅎ






불도 붙였으니....

이제 달궈지면.... ㅎ






대충 달궈진 것 같으니....

뚜껑을 열고....






근데.....

왼쪽에 있는 저 네모반듯한 아이는....

대체 뭥미?





그거슨....

암염이란다......

돌소금? 바위소금?

무튼... 성분은 소금.... ㅋ





암염 외에도....

소스가 두 가지나 더....






지글~ 지글~~~






구워지는 동안.....






직원의 설명대로....

암염 위에 라임 즙을 짜준다...






그리고는....

잘 구워진 사가규를....

암염에 문질러서....

입 속으로~!






고기와 야채를 굽는 동안.....

밥과 국이 준비되고....








단무지 옆의 요 파란 건...

뭐였더라???






내가 좀 촌스런 건지....

이렇게 암염에 고기 문질러 먹어보기는 첨이었단.... ㅋ







정말.... 배가 불러......






거의 마지막 단계인 듯.... ㅋ






대게 다리가 나왔는데.....






바로 아래는 다시마 마끼....

그리고 그 아래 오렌지...

그 아래는... 대게를 찍어먹을 소스.... ㅎ






오렌지를 걷어내고...

욜케 찍어먹으란다.... ㅎ






화려하고 맛있었던 식사는 이제 끝이 났고....

이젠 후식 타임....

요렇게 샘플을 주고는...

향을 맡아보고...

차의 종류를 정하란다....

설명도 잔뜩 써있었지만....

향 맡아보는 게 빠르징.... ㅎ






총 12가지 종류의 차....






난 온천가배를 선택.... ㅎ

가장 커피에 가까울 것으로 생각.....






흠~

이건... 차가 아니라...

진짜 커피?

무튼...

아주 작은 잔에 나왔다...

에스프레소 잔보다는 살짝 큰.... ^^






차는... 요레 서빙되는.... ㅎ







요 모래시계....

정말 앙증맞고 이쁘다..... ㅎ






친구들도 모두 제각기 취향에 맞는 차를 선택....






ㅎㅎ

이제 보니....

삐딱한 찻잔이었군..... ㅋ


요 1인용 차 우리는 다기도 정말 맘에 들더란....

별도의 망도 필요없이...

저 상태로 뚜껑을 덮은 채로 따르면...

차 찌꺼기가 걸러져서 나오더란....

정말 잘 만든 것 같다....






오~!

오늘의 히트~!!!






마지막 후식으로 나온 아슈크림.... ㅋ






태극기와....






일장기가 꽃혀나오는....






모나카 아이스크림......





요런 정성도....





곁들여서..... ㅎ






진주를 패러디한 요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앙증맞던지..... ㅎ






먹을 땐....

욜케 납작하게.... ㅎㅎ






식사를 마친 후....

시계를 보니....

9시 30분.... ㅋ

7시 30분부터 식사를 시작했는데.....

진정...

에누리 없는 2시간을 꽉꽉 채워서.... ㅎㅎㅎ

.

.

.


누군가...

우레시노엘 간다면....

꼭 추천해주고픈...

료칸이다...

이곳에서의 저녁 식사도...

물론 강추~!









10. 26





다음날 아침식사는....

8시로 예약....








저녁 식사를 했던 그 방으로 들어가니....

짜잔~

욜케 세팅되어 있더란.....






암래도 아침 식사는 가비얍게.... ㅎ






역시...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






온천 두부라는데....

교토 청수사에서 먹었던 유도후....

그 식기랑 거의 비슷한.... ㅎ






저 화로 위에는... 찜요리.... ^^






ㅎㅎ

이쁘다....

왼쪽의 까만 건....

다시마로 싼 고기.... 장조림 같은 맛의.... ^^

글구....

계란, 유부?, 명란젓, 어묵....






온천 두부는...

여기 우레시노의 대표 음식이기도 하다....

그래서 둘째날 점심을 온천 두부로 하려고 했었는데...

온천 두부로 유명한 집이...

하필 수요일이 정기 휴일이란다....

해서... 온천 두부는 포기했었는데....

고맙게도...

아침 식사에 나와주네.... ㅎㅎ






찜요리....

ㅎㅎ 귀엽기도 하지....







생선 구이도 한 토막.... ㅎ





아침 치고.... 결코 가볍지 아니한..... ㅋㅋ






온천 두부가 다 끓었다.... ㅎ

아까 끓기 전에는 맑았던 온천수가...

끓고 나니...

두유 색으로 뿌옇게 변한다...

온천수 성분이 두부 단백질을 분해해서....

국물도 저렇게 뽀얗게 되고..

정말 부드러운 두부가 되는 것이라고....







약간의 소스를 얹어 먹었는데....

아...

정말~ 정말~~~

부드러웠다....







찜기의 재료들도 다 쪄졌당.... ㅎ






호박, 양배추, 미니 옥수수, 감자, 파프리카, 오징어 쇼마이, 소시지... ㅎ

오잉? 웬 소시지? ㅋ

배가 불러서 소시지는 안 먹으려다가...

친구가 맛있다길래...

한 입 먹어봤다....

글구 저 오징어 쇼마이는....

우리가 흔히 먹어봤던 쇼마이와는 비주얼이 다른...

요부코항의 활오징어회 먹을 때 곁들여 나오는 것이던데...

원래 이쪽 지역에서 먹는 건가보다...






ㅎㅎ

요런 귀여운 찜기.....

집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모두의 공통된 발언....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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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침 식사도 아주 흐뭇하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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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 요시다야에서...

두 끼의 식사를 ....

만족도 200%로....

느므~ 느므~~~

흡족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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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에게 꼭 추천하고픈 곳....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