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북유럽 2017

구드방엔--->보스--->베르겐...... 노르웨이 인 어 넛셸, 노르웨이..... 9/5

blue63 2018. 11. 9. 01:39




2017. 9. 5. 화...... 4일차














2시간 동안의 크루즈 여행....

초반 잠깐을 빼고는...

내내 비와 사투(?)를 벌여야 했던.... ㅋㅋ

선실 안으로 들어가 앉아 있었으면...

그럴 필요가 없었지만....

난...

안락한 선실보다는....

내내 빗방울과 바람과 싸워야 했던...

갑판을 택했더랬다....

비록 ....

몸은 힘들었으나....

아름다운 에울란 피오르와....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에 빛나는 내뢰 피오르...

그들과 함께 하는 내내....

엄청난 가슴 뿌듯함으로.....

얼마나 행복했던지.... ㅎ






내뢰 피오르 Nærøy Fjord 의 안쪽 끝지점에 있는...

구드방엔 Gudvangen 에 도착....


서양 사람들은 정말 우산을 잘 쓰질 않는다....

이때...

비가 참 많이 왔었는데... ㅡ.ㅡ





구드방엔에서 버스를 타고 보스Voss 까지 갈 거다....

여유시간이 15분 정도밖에 안 되는데다가....

이때 비가 제일 많이 와서....

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앞에 대기 중이던 버스로 올라탔다.....







일단 버스에 올라타서 한 컷~!

이후로 찍은 사진들은....

버스 창을 통해 찍었기에....

창문의 빗물...

그리고 버스의 흔들림 때문에....

정말...

사진의 상태가....

ㅠㅠ


저기 오른쪽 건물은...

숙박업소로 알고 있다....

지붕 일부를 창으로 내서....

침대에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다고.... ^^



여기 구드방엔은....

19세기 말부터 이미....

내뢰 피오르의 스펙터클하고도 드라마틱한 경관을 보려고....

유럽 각지에서 배를 타고 몰려들기 시작해서....

구드방엔의 많은 주민들이...

농, 목축업에서 관광업으로 생업을 바꾸었다고 한다...

그 관광업 중에서 중요했던 한 가지 일은....

이제 잠시 후에 우리가 가게될....

스탈하임의 엄청난 헤어핀 구간을....

말을 타고 관광객들과 짐을 실어나르는 일이었다고.....






내뢰 강....

빅 연어의 보고라고 한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좋은 연어의 강 중 하나라고.....


내뢰 강을 따라서 평탄한 길로 잘 달리던 버스가....

스탈하임 Stalheim 이라는 곳에 이르러서....

잠시 ...

궤도이탈(?)을 한다.... ㅋ





이건 노르웨이 인 어 넛셸 티켓을 사면서도 몰랐던 일인데...

이 버스가....

일부러....

엄청난 헤어핀 구간을 지나서 간다....






버스가 갑자기 .....

큰 길에서 갈라지는 아주 좁은 산비탈길로 들어선다....










길이 완전히 180도 꺾어지는 비탈길을....

헤어핀 구간  Hairpin bend 라고 하는데....

여기서...

그야말로 헤어핀의 진수를 맛본 듯 하다....









이 꼬불꼬불...

지그재그...

트위스트 길을......

스탈하임스클레이바 Stalheimskleiva 라고 하더란.....

내뢰달렌 계곡에서부터 스탈하임 산꼭대기까지 이르는...

1.5 km의 길....

13번의 급 헤어핀 구간이 있는 이 길은...

북유럽에서 가장 경사가 급한 길 중 하나라고 한다....


오슬로와 베르겐 간의 우편물 운송 작업을  ....

좀 더 향상시키기 위해...

1842년부터 1846년에 걸쳐....

만들어진 길이라고....








그리고 앞에서 잠시 언급했었지만....

구드방엔 주민들이 말을 이용해서....

관광객들을 스탈하임의 꼭대기에 있는 호텔까지 실어나를 때...

바로 이 길을 이용했다는 거.... ^^;;










흠~!


왜 하필 그 산꼭대기에 호텔을 지어서...

사람들을 이리 고생을 시킨 걸까나.... ㅎㅎ


이 길은 1842년에 만들어졌지만...

그 이전...

1647년......

오슬로와 베르겐 사이의 우편 제도가 시작되었을 때...

우편물 운송 루트가....

여기 스탈하임을 지나쳤던 것....

지나치기만 했던 것이 아니라...

스탈하임이 정기 기항지가 되면서....

우편 배달부들이 이곳에서 말을 바꿔 타고...

물과 음식도 보충하고....

잠도 자고 하면서....

숙박업이 발달하게 된 것.... ㅎ

이것이 점차 소문이 나고....

워낙 경관이 뛰어나기도 했기 때문에....

국내외의 많은 왕족들과 화가들이 몰려들면서....

인기있는 관광지로 자리잡게 된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스탈하임 호텔 방에는....

화가들이 이곳에서 그린 내뢰달렌 계곡의 그림들이...

걸려있다고 한다....

직접 가서 내 눈으로 확인한 것은 아니기에....

그 진위여부는....

난 몰랑~! ^^





지그재그 헤어핀 구간을 내려가면서 볼 수 있는....

내뢰달렌 계곡 Nærøydalen valley 이다....

버스 창문의 빗물과....

비구름에 휩싸여 오리무중이지만....

그래도 멋지다....

전형적인 피오르 계곡의 모습이라고 한다....

조금 전 우리가 저 계곡을 흐르고 있는...

내뢰 강을 따라 달려왔고....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다시 구드방엔이 나온다.... 

이 양 옆의 가파른 산들이... 

아까 내뢰 피오르를 가르며 구드방엔을 향해서 올 때.... 

내뢰 피오르의 멋진 경관을 연출하는데 ... 

큰 역할을 했던 것.... ㅎ 


스탈하임 호텔에서도 이 비슷한 전망이 보이는 듯...

그러니 그리 인기가 있었겠지.... ㅎ

화가들이 몰려와서 그림을 그릴 만도 했던 것 같다....







아 ....... 정말.....

심각할 정도로 무서웠기에....

내 입에서 쉬지 않고 ...

방언(?)이 쏟아져 나왔고...

#@*&$%

느므나 민망해서리...

음성은... 삭제~!

ㅡ.ㅡ




험준한 산악지대가 많은 노르웨이에선....

뻑하면 나타나는 헤어핀 구간이지만....

솔직히....

살떨리는 비탈길로 유명한 트롤스티겐보다도....

난 여기가...

최고로 심장이 오그라들었었다....

ㅠㅠ

트롤스티겐은 오히려 규모가 커서 덜 무섭.....

여긴 ....

정말 좁고 급한 경사길을....

커다란 덩치의 버스가....

너무나 조심스럽게 커브를 틀며...

올라가고 내려가는데...

더구나 빗길!!!!!

흐미~!

내 수명...

좀 단축되었지 싶다....

ㅠㅠ










안그래도 간이 오그라드는 듯 한데....

이 기사 아저씨....

최고로 난이도가 높은(?) 구간에서....

아예 잠깐 버스를 세우기도 한다....

스릴을 좀 더 느껴보라는 건지....

ㅡ.ㅡ




140 m 와 126 m 의 폭포가 두 개 있다고 하는데....

어쩌다 보니...

한 폭포만 찍었나보다.... ㅡ.ㅡ






계속 이렇게 지그재그~~~~







이제 많이 내려왔다..... ㅎ


스탈하임 헤어핀 구간을 만끽(?)하고 평지로 내려오니....

아까 우리가 샛길로 올라갔던 바로 그 길이다.... ㅡ.ㅡ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요소이기 때문에...

일부러 그 험한 길을 올라갔다 내려왔던 것인 듯.... ㅡ.ㅡ

내려오자마자...

스탈하임 산 아래로 나 있는 긴 터널로 들어간다....

이렇게 편한 터널을 뚫어놓았으니...

이젠 참으로 편하게 이동을 할 수 있지만...

스탈하임 그 정상 부근에서 바라보는...

내뢰달렌 계곡의 장관을 아니 볼 수가 없어서...

꼭 들러가는 코스가 되었나 보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본...

트빈데 폭포 Tvindefossen waterfall.....






152 m 높이의 폭포.....

꽤 인기있는 폭포 중 하나라는데....

우린 버스에 탄 몸이니....

이렇게 지나면서 보는 걸로~!!! ^^






아까 스탈하임에서 내려온 이후로는....

거의 이렇게 평지에 가까운 길로만 달려서....






한 시간 만에 보스 Voss 에 도착..... ^^

보스 역이다....

보스는 꽤 큰 도시인가본데....

우린 보스 역만 거쳐갔으므로....

보스에선 본 게 없다.... ㅡ.ㅡ






보스에선 30분 정도 여유 시간이 있었으므로....

기념품 샵도 기웃거리고....

화장실도 가고... .

저녁으로 먹을 샌드위치과 주스도 사고.... ^^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상상의 괴물 트롤 .....

노르웨이에서 여행하는 동안....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






이제....

노르웨이 인 어 넛셸의 마지막 이동 수단인...

기차를 타고....

오늘의 종착지 베르겐으로 간다....






바로 요 기차다.....






1시간 20분 동안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아까 보스 역에서 산 샌드위치와 주스로....

불땅하게 저녁 식사를 한다.... ㅎㅎ






드디어....

베르겐 역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 중에....

베르겐 Bergen 에 대한 기대가....

꽤 컸다....

그 기대를....

저버리진 않겠지.... ㅎ





우리가 타고 왔던 기차.....






이렇게....

아침 6:25분에 시작했던 노르웨이 인 어 넛셸은....

저녁 9시에야....

마무리를 하고....

우린....

베르겐의 품에 안겼다.... ㅎ





왠지....

느낌이 좋다....

베르겐.... ^^









자~! 이제 어서 나가서....

우리 숙소를 찾아가자~~~ ^^







* 분홍색 구간.... 구드방엔에서 보스까지 버스로 이동....

연두색 구간.... 보스에서 베르겐까지 기차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