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북유럽 2017

요정의 길 ~~~ 트롤스티겐............노르웨이......9/7

blue63 2018. 11. 29. 02:38




2017. 9. 7. 목..... 6일차














오랜 로망이었던....

아틀란틱 오션 로드를 접수해 주시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다시 달린다....





산세가.... 멋지다....







이런 ....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2시간 정도 달리다가.....






잠시 쉬기도 할 겸....

대형 마트 앞에 잠시 차를 세운다.....






REMA 1000.....

많이 갔던 마트 중 하나다....


잠깐 간단히 장을 보는 동안....

난...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차 안에서 ...

쉬었다...

ㅠㅠ





노르웨이에서만 9박 10일의 일정이었는데....

그 중.... 반 정도 남은 일정을....

오늘 아침에 인수받은 렌터카와 함께 하게 된다....

뚜벅이로 여행할 때는...

최대한 몸이 가벼워야 하지만....

차가 있으니...

기회 될 때마다....

먹을거리를 사서 비축해놓게 된다.... ㅎ








우리의 다음 목적지인....

트롤스티겐이....

가까워지고 있나보다.... ^^










63번 NTR......

여기도 풍경 국도이다.....

저기 표지판 중 젤 아래의 갈색 표지판이...

바로 NTR 노르웨이 국립 관광 도로 표지판이다....













오른쪽으로.....





휴게소 같은 곳이 있던데....

우린 쉬지 않고 걍~ 지나쳤다....

한시라도 빨리...

트롤스티겐과 만나고 싶어서... .ㅎㅎ






트롤스티겐 Trollstigen 은....

'트롤의 길' ....

'요정의 길' 이라고도 한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유명한 산악도로다....


트롤의 길이어선지...

휴게소에도 온통 트롤들이.... ㅎ






노르웨이의 전통적인 지붕....

지붕 위에 풀을 덮은....








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ㅎ





아까... 저 멀리서부터 보였던....

그 봉우리이다....

휴게소는 지나쳤는데....

여기서 잠시 내려....

인증샷 몇 컷 찍는다....






ㅠㅠ

아침에 눈을 뜨니....

오른쪽 어깨가 움직여지질 않았었고...

오른쪽 손은... 팔꿈치 높이 위로는 올릴 수가 없었다...

일단...

진통 소염제를 먹고....

지금까지 버티긴 했는데.....

아틀란틱 오션 로드에서...

여기 트롤스티겐으로 오는 동안....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졌다...

ㅠㅠ


어깨 통증은 더 심해지고....

염증에 수반되는....

미열과 오한....

ㅠㅠ


이 미열과 오한은....

3일 내내 .... 늦은 오후만 되면....

 나를 괴롭혔었다... 흑~!


아무리 아파도...

가던 길을 멈출 수는 없는 노릇이고...

여행은 계속되어야 하니....

 






잠시 멈추었던 길을....






다시 .... 이어서 간다....








몸은 너무 안 좋았지만....

그래도...

멋진 풍광이 있어서...

버틸 힘을 주는 것 같았다....





본격적으로...

트롤스티겐을 올라가는 중이다....






길 바로 옆으로 폭포가 흘러내리고....






트롤스티겐 옆으로 흘러내리는...

스티폭포  Stigfossen 다....

폭포 저 위 중간쯤에 보이는 다리는....

스티폭포 다리 Stigfossbrua.....

우리도 저 다리 위로 지나갈 거다.... ^^








영차~ 영차~~~

열심히 올라가는 중이다... ㅎ






흐~미! 많이 올라왔네....

바로 아래로...

우리가 올라온 길도 보이고.... ㅎ





아....

이쯤에서만 봐도...

너무 멋지다.... ^^










스티폭포 바로 옆의...

스티폭포 다리 위로 지나가는 중.....







ㅎㅎ

방금 전... 우리가 지나온 길이다...





저 위...

분홍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이....

트롤스티겐 전망대 중 한 곳....

메인 전망대이다....

우리가 곧 가게 될...... ^^







트롤스티겐 정상에 있는 주차장.....

차를 세우니....

트롤스티겐 센터가 우리를 맞아준다....







벋뜨.....

문이 닫혀 있다....

ㅠㅠ

이때가 6시 반쯤이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닫힌 건지...

아님....

비수기에 접어들어서 닫힌 건지....

그건 잘 모르겠다.....


노르웨이에서는...

산악 지대는 눈때문에....

 도로가 아예 폐쇄되는 곳이 많기 때문에....

9월 중순 정도면...

대부분의 관광지가 비수기에 들어간다고....

ㅠㅠ





센터엘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은 뒤로 하고....

그 옆으로 난 데크 길을 통해....






전망대 쪽으로 간다....






가다가...

뒤돌아서 한 컷~!







저 사이로 나가면...

주차장이다....






요런....

문 아닌 문도 통과하고....





얼마만큼 오니....

트롤스티겐 센터 건물이 제대로 보인다.....

아....

이런 컨셉... 너무나도 좋다.... ㅎ

내가 완전 좋아하는 스탈~!






전망대 쪽으로 가면서도....

자꾸만 뒤를 돌아 보게 된다.... ㅎ






아까 아래에서 올라오면서 봤던 메인 전망대 외에....

두어 군데 자그마한 전망대가 있는데....

저 앞의 전망대도 그 중 하나....


이 물줄기가....

저 앞에서...

스티폭포로 떨어지게 된다....





스티폭포의 시작점이다....






저쪽에도....

스티폭포보다는 가는 물줄기의 폭포가 있다....

구글 지도 상에서는...

이름이 주어지지 않은... ㅎ






내 발 밑을 힘차게 흘러내려가고 있는....

스티폭포 물줄기....











ㅎㅎㅎ

전망대 쪽으로 가면서도....

계속~ 센터 쪽으로 눈을 돌린다...

어지간히 맘에 들었었나 보다.... ㅋ






흠~

돌쌓기는...

동양에서만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서양 사람들도...

저리 돌을 쌓더란....

저들도 소원을 빌면서 돌을 쌓으려나??? ^^






이제 슬슬....

우리가 지나온 길이 모습을 나타낸다....









근데....

구름 몇 점이 살포시 다가오더니....








심상치가...... 않다.... ㅡ.ㅡ








이룬~!

순식간에......






구름 속에 갇혀버리고 말았다.....






어쩐다냐..... ㅡ.ㅡ






저기.... 메인 전망대에 가봐야....

암것도 안 보이게 생겼다...

ㅠㅠ






그래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내려가 본다....






오~!

구름 속에서....

우뚝 모습을 드러낸 산봉우리....

굉장히...

신비스러워 보였다.....






전망대 끝에....

중년의 서양인 커플이 서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멋져 보여...

순간 셔터를 눌렀다.... ㅎ

허락 안 받고 한 도촬은 미안하지만.....

난 ...

이 사진 분위기가 넘 좋다....

이번 여행 사진 중...

베스트 10 안에 드는 사진~! ^^


자신들이 이렇게 찍혔을 줄 꿈에도 모르고 있을 ....

저 커플에게....

사진을 전해주고 싶은 맘이 크나.....

방법이...

없네...


그 와중에....

한 치 앞도 안 보이던 구름이....

꽁무니를 빼기 시작하더란....

ㅎㅎㅎㅎ









조금 전...

위 사진의 커플이 서 있었던 곳이다....





정말 순식간에 구름이 몰려와....

아무것도 보여주질 않더니....

다시 또 순식간에 구름이 걷혀....

아직 좀 희미하긴 하지만....

우리가 열심히 달려서 올라온.....

(여전히 믿기지 않지만.. ㅋ)

비현실적인  길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전망대와....

스티폭포와....

우리가 올라온 길의 일부.....






ㅎㅎ

열심히 낑낑거리며 올라오고 있는 차들이...

점으로 보인다....





이것이....

바로....

트롤스티겐....

요정의 길이다.... !!!











ㅎㅎ

정말...

비현실적이다....








이 멋진 대자연의 장관 앞에서...

내 몸은 어쩌자고 그리 아팠는지...

ㅠㅠ

그 상황에서도....

사진은 찍겠다며.... ㅋㅋ

이때 찍힌 사진들은....

지금 다시 봐도...

으~~~

도저히 봐줄 수가 없다....

나.... 엄청스리 불땅해 보인다....

얼굴에서...

아픔... 아픔... 이 고스란히 다 드러나는... ㅜ.ㅜ







노르웨이에서 가장 유명한 산악도로이자...

헤어핀 구간이다....

물론 풍광 국도 NTR 중의 하나이고....

저 길을...

우리가 지나 왔다는 거.... ㅎ

안 믿겨지지만....

분명한 사실~!






여행 떠나기 전부터...

기대가 컸었던 트롤스티겐....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노르웨이의 장엄한(?) 자연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ㅎ






솔직히....

노르웨이의 대자연을....

말로 표현하기는...

참으로 어렵더란.... 


장대?  장엄?  웅장?  amazing?  magnificent?  awesome?


하긴....

말로 표현하는 것이 뭐 중요하랴....

그저....

말없이....

바라만 보기에도 벅찬데.....


나중에 ...

어느 순간에는....

사진으로 담기에도 역부족인 것이 느껴져....

아예 사진 찍는 것조차 그만두게 되는...

그런 순간이 오더란.....

ㅡ.ㅡ






이 부분이...

돌출된 전망대 부분이다....






바로 저기.... ^^






ㅎㅎ

이번 여행 사진은....

만세 사진은 없고....

모두 저렇게 왼 손만 올린 사진이다....

만세를 하고 싶을 땐...

어쩔 수 없이...

왼 손만 번쩍~!!!

오른 팔은....

고이 고이 내 몸통 위에....

착 붙여 모셔놓고.... ㅋ


그나저나....

블로그 포스팅하면서....

모자이크 처리도...

스티커 처리도 안 하고...

얼굴 공개는 아마도 첨인 듯??? ㅋ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norge)


여행 가기 전에 이 사진을 봤더라면.....

똑같은 위치에서 ....

똑같이 뒷모습을 찍었을텐데....

아쉽게도...

여행 후에야 보게 되었다..... ㅠㅠ

아쉽다...

이 각도.... 넘 멋진데.... ㅋ








이제....

트롤스티겐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떠나야할 시간....









또 다시 봐도 멋진....

트롤스티겐 센터 건물..... ㅎ






트롤스티겐~  안녕~! 






화장실까지도 모두 문이 닫혀 있었던..... ㅠㅠ







이제....

우리의 오늘밤 숙소가 있는....

예이랑에르까지....

달려가야 한다.... ^^







출발한지 15분쯤 되었을 때쯤....

길가에 화장실이 있길래 들렀다.....

이 건물 옆에 화장실이 있었는데.....

심지어 무료였다... ㅋ

대부분의 화장실은 유료인데.....

길가에...

무료 화장실이 있다니...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었지만....

우리에겐...

완전 고마운 상황이었단..... ㅎ






대형 마트가 나타나서....

잠시 들러 또 몇 가지 장을 보고....


난 이때도....

차 안에서 통증과 오한과 홀로 싸우고 있었단....

 ㅠㅠ






그렇게.....

밤길을 달려.....






우리의 숙소가 있는....

예이랑에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