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7. 목 ~ 9. 8. 금...... 6일차, 7일차
트롤스티겐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마트에서 장본 시간까지 포함....
1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우리의 숙소가 있는...
예이랑에르 Geiranger 에 도착했다.....
저기.....
예이랑에르 피오르의 안쪽....
불빛이 있는 곳이...
예이랑에르 마을이다....
아마...
우리 숙소도 저 불빛 중 하나이겠지.... ㅎ
숙소가 있는 예이랑에르 마을로 가는 도중에....
예이랑에르 피오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잠시 들렀다.... ^^
외르네베겐 Ørnesvingen 전망대 .....
노르웨이에 많은 건....
피오르.... 폭포.... 터널....
그리고 ... 전망대도 많다.... ㅎ
뛰어난 경관이 많다보니...
이곳 저곳에 전망대를 많이 만들어 놓은 듯....
풍경 국도처럼...
전망대도 최대한 거의 다 들러보려고 노력했다.....
동선이 아주 안 맞는 몇 군데는 제외하고.... ㅡ.ㅡ
여기 외르네베겐 전망대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오르라는...
예이랑에르 피오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중 하나다.....
내가 아는 한...
예이랑에르 피오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는...
모두 세 군데 정도 되는 듯 한데...
세 군데 모두 접수해주셨다.... ㅎ
단지...
여기 외르네베겐 전망대는....
너무 늦게(지금 시각 9:00 pm) 도착하는 바람에....
어두워서....
보이는 것도 별로 없고.... ㅠㅠ
좀 아쉽긴 했다....
아마도 내일....
저 아래 피오르에서...
배를 타고 지나갈 듯.... ^^
숙소로 들어가기 전....
많이 늦긴 했지만...
저녁 식사를 해야겠기에....
식당이 있는 유니온 호텔엘 잠시 들렀었다....
흠~ 이 호텔 숙박비가 꽤 비싸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주차를 하고...
1층에 있는 식당엘 들어가려 했는데....
식당 앞에 비치해 놓은 메뉴판...
허거덕~!
식사 비용이 상상 초월이었다....
ㅠㅠ
ㅎㅎㅎ
그냥 들어가 앉지 않고...
미리 메뉴판을 봤으니 망정이지.... ㅋ
메뉴판을 본 순간....
뒤로 돌앗~!!! 해서....
뻘쭘하게 호텔 밖으롯~!!! ㅋㅋ
아...
그때...
호텔 로비엔....
연세가 꽤 있으신 시니어 여행객들이 많았었는데...
모두들 저녁 식사를 끝내고....
로비에서 삼삼오오 모여 시간을 보내는 듯이 보였다...
어찌나.... 부럽던지.... ㅎ
시간이 너무 늦어서 다른 식당 찾기도 그렇고....
오는 도중에 마트에 들러 이것 저것 사 놓은 것들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하고....
숙소로 고~!
숙소 입구이다....
호텔로 치면... 리셉션이겠지.....
예이랑에르에서의 숙소는.....
룬하임 어코모데이션 Lunheim Accomodation.....
우리의 펜션 같은 숙소였는데....
마치...
노르웨이의 한 가정집에 들어간 느낌이었다.... ^^
좁은 호텔 룸에 비해서.....
꽤나 여유로운 방이었다...... ㅎ
욕실도 아주 깔끔했고.....
나중에도 또 얘기가 나오겠지만.....
쥔장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숙소였더랬다.... ^^
예이랑에르의 겨울 모습을 담은 사진이 걸려있고.... ^^
2층... 룸 앞의 복도.....
방명록도 있었는데.....
암것도 안 남기고 왔네.... ㅠㅠ
일단 체크인을 하고....
방에 짐을 갖다 놓고는....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소개한 쥔장 아저씨가....
이것 저것 ...
부엌 이용하는 방법, 창문 여는 방법 등등 설명을 해주신다....
그런데...
이 아저씨....
엄청난 수다쟁이였다.... ㅋㅋ
안.물.안.궁. 인데....
(안 물어봤고, 안 궁금한데...)
자기의 가족 이야기부터 장황하게 늘어 놓는다....
수다가 그칠 줄을 모른다.... ㅋ
그 수다의 궁극의 목적은.....
저녁 식사를 팔기 위함이라는 것을.....
잠시 후에 간파.... ㅋ
우린....
장봐 온 저녁거리가 있었지만....
걍~
아저씨의 피자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ㅎ
피자를 준비하시는 동안에도....
아저씨의 수다는 계속 이어졌다.....
이야기 중....
갑자기 오로라 이야기를 꺼낸다....
우리도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야그.....
어제도 오로라를 봤다나 뭐라나.... ㅡ.ㅡ
여행 전....
오로라는 11월은 되어야 볼 수 있다고 해서....
아예 .... 기대도 안 했었다....
그래서....
아저씨의 오로라 이야기는 '뻥' 인 줄 알았었다....
왜냐면....
앞서 가족 이야기 늘어 놓을 때도...
약간의 그런 느낌이 있었기에.... ㅎㅎ
.
.
.
그랬는데....
울냄푠님....
혼자서 슬쩍....
스맛폰에 오로라 앱을 깔았다......
.
.
.
피.맥을 준비해준 쥔장 아저씨는 ....
퇴장을 하시고....
우린...
막 오븐에서 구워나온 피자와 맥주로 ...
아주 아주 늦은 저녁 식사... ㅎ
하~!
그런데...
이럴 수가...
사진이 읎당...
ㅠㅠ
뭔 정신이었는지....
사진을 못 남겼네....
저녁 식사를 하면서....
울냄푠님이 말쌈하시길.....
오로라 앱에 의하면....
1시 15분쯤....
우리가 있는 곳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은....
40% 정도?
리얼리???
시간이 지날수록...
그 확률은 점점 높아졌고......
결국....
우리는...
오로라를...
보고야 말았다.....
생각지도 못했던....
노르웨이의 선물.... ㅎ
내 버킷 리스트에서.....
또 한 줄이....
지워지는 순간이었다...... ㅎ
암래도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하긴 구했나보다.... ㅎㅎ
정말 아쉬웠던 것은.....
장비와 실력이 부족해서....
오로라를 제대로 담아오지 못했다는 거.....
ㅠㅠ
그저...
맘 속에 한껏 담아오는 것이...
최선이었다는 거.....
사진은 정말....
실제 우리 눈 앞의 오로라를....
1/100 도 표현해내지 못한다..... ㅠㅠ
숙소의 안테나도...
찬조 출연해주시고.... ㅎㅎ
사진에선 정지 화면이지만.....
오로라는....
절대로 정지하는 순간이 없다....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쉼없이...
움직인다.... ㅎ
하늘에서 오로라 공연(?)이 펼쳐지는 내내...
내 입에선 또 방언(??? ㅋㅋ 격한 감탄사)이 터져 나왔고....
오로라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지거나....
빛이 강해질 때마다....
우리 모두의 입에선 탄성이 흘러나오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
그렇게...
40여 분 동안....
춤을 추던 오로라는....
기운을 다했는지 스러져 갔고......
ㅡ.ㅡ
저녁 식사 후....
오로라를 기다리면서.....
내 폰에도 오로라 앱을 깔았다..... ㅎㅎ
오로라 앱.... 넘나 좋다... ㅋ
내가 있는 지역에서...
오로라를 몇 시쯤에 볼 수 있는지...
얼마나 강한 오로라가 발생할지....
볼 수 있는 확률은 몇 % 나 되는지....
아주 상세하게 알 수가 있다.... ^^
이를 어쩔~!
다시 오로라 앱을 보니....
2시 20분쯤....
훨씬 더 강한 오로라 출현 예정.... ㅋ
볼 수 있는 확률이 60%를 넘어선다....
ㅎㅎ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는 상황.....
우리가 1차로 오로라를 본 1시 15분~1시 55분까지는....
우리가 있는 여기 예이랑에르가....
노란색 구역이었는데....
2차로 다시 오로라가 발생한다는 2시 20분 쯤엔....
노란색 구역에서...
빨간색 구역 안으로 들어섰다...
오로라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구역이...
바로 빨간색 부분.... ^^
20여 분을 기다려.....
또 다시 현란한 오로라를 영접했다.... ^^
이번엔....
아까보다 훨씬 더 강렬하다.....
빛도 더 세고...
움직임도 훨씬 많고..... ^^
2층 부엌 창에서....
넷이 나란히 붙어서 보다가.....
결국....
안 되겠어서....
1층 마당으로 뛰쳐내려가....
오로라와 함께 춤을~(?) ㅎㅎ
아.............
진정....
울고 싶을 정도로 행복했더랬다.... ㅎ
한바탕의 오로라 파뤼가 끝나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단아한 모습의 달님이....
빼꼼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사진은 제대로 못 건졌지만.....
살아 움직이는 듯 했던......
그 영롱했던 빛의 유희는....
아마도...
죽을 때까지 못 잊을....... ^^
.
.
.
하~!
내 눈 앞에서 춤추고 있는 오로라를 보고 있으면서도....
내가 오로라를 본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던....
진심 대박 사건....
이번 여행... 최고의 선물......
생각지도 못했던 보너스였다.... ^^
룬하임 어코모데이션의 쥔장 아저씨 아니었으면....
볼 수 없었을......
아저씨....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순발력을 발휘해....
오로라 앱을 깔아....
오로라를 볼 수 있게 해준...
또 하나의 일등 공신....
내 냄푠님~~~~ 고마웡~!!! ^^
아침에 일어나니.....
우리 방에서 보이는 뷰~!
어젠 어두울 때 들어와서....
보질 못했었다.... ㅎ
ㅎㅎ 쥔장 아저씨.....
수다스럽기만 한 줄 알았더니....
의외로 무척이나 세심하고 꼼꼼하다.....
방마다 창문 밖에 저리 온도계를..... ㅋ
뿐만 아니라...
화장실의 구석 구석도 그렇고....
세심한 배려의 흔적이 눈에 보이더란..... ^^
저런 온도계....
구할 수 있으면...
우리 집 창에도 하나 붙여 놓고 싶다.... ㅎ
예이랑에르 피오르에서....
약간 올라와 산등성이에 있는 숙소라서...
지대가 좀 높은 편이다...
어제 밤에 우리가 올라온 길도 보인다.... ^^
고개를 빼고 보면....
예이랑에르 피오르도 보인다.....
요건....
부엌 창에서의 뷰~!
예이랑에르 피오르가 정면으로 보인다....
쥔장 아저씨....
어젯밤 수다 떨 때.....
자랑질하셨던....
새 모이 주는....
새들의 식탁...... ㅎ
노르웨이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예이랑에르 피오르를 ...
이렇게 집 안으로 끌어들여 앉혀놓고 ....
사는 이분들은....
정말 복받은 분들이란 생각이 들더란.....
아침 식사는.....
미스터리 컵라면... 사진엔 안 보이지만 햇반....
사과... 블루베리....
그리고 커피로 마무리.... ㅎ
우리 부부는....
여행을 다닐 때....
원래 먹거리를 전혀~
가지고 다니질 않는다.... ㅎ
그런데....
이번 여행은....
둘만이 아닌....
함께 하는 여행인지라....
서로의 의견 수렴을 해서....
햇반만 몇 개 챙겨왔더랬다..... ^^
챙기면서도....
과연 먹을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컵라면과 함께 먹게 되네.... ㅎㅎ
노르웨이에서 성공한 한인 사업가가 만들었다는....
미스터 리 컵라면.....
처음 플롬에서 샀던 건...
베르겐에서 아침 식사로 먹었었고....
요건 어제 마트에서 다시 산 것.....
이후에도 두 번인가?
더 사서 먹은 것 같다....
솔직히...
맛은 그닥인데....
다른 대안이 없으니...
그냥 먹게 되더란.... ㅎㅎ
아침 식사 후.....
우리가 사용한 그릇들 설거지해놓고....
뒷정리해놓은 모습.....
여기 2층엔....
어젯밤에 우리 말고도....
두 팀인가가 더 묵는 것 같았는데.....
얼핏 인사나눈 한 팀은....
중동 계통의 청년들이었다....
다행히도....
어제 저녁...
오늘 아침 식사 시간이...
서로 겹치질 않았다.... ^^
짧게 머물렀지만.....
찌인한 추억을 남겨준 부엌이다.... ㅎ
이 부엌에서....
어제 저녁 늦게 ....
저 오븐으로 쥔장 아저씨가 구워준 피자로....
피.맥을 했고....
오늘 아침...
우리가 사온 먹거리로 아침 식사도 했고....
오밤중에....
저 창을 열고 ...
오로라를 보기도 했다.... ^^
이 창문을 활짝 열어 재끼고.....
넷이 창에 매달려....
계속 탄성을 지르며 ...
오로라를 보다가....
결국은....
아래층 마당으로 뛰쳐 내려갔었지.... ㅎ
우리 방에 있던 난로....
날씨가 좀 더 추웠더라면....
이 난로에 불을 지펴줬으려나??? ^^
ㅎㅎ
너무나도 올드한 룸 키....
2번 방....
유럽을 여행하다보면....
우리보다 너무나 아날로그적이라는 느낌을....
아주 많이 받게 된다..... ^^
룸 넘버 2.....
이제 짐을 꾸려서 ....
룬하임 어코모데이션에서 출발해야할 시간.....
많은 추억을 남겨준 곳......
오로라와 함께 춤을 추다가(?)....
넘어질 뻔 하기도 했던 마당.... ^^
내 생에.....
노르웨이.... 예이랑에르엘....
다시 갈 일이....
과연 생길지 모르겠지만....
혹여라도....
다시 가게 된다면....
여기...
룬하임 어코모데이션에서....
다시 묵고 싶다.... ^^
분홍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분 어디쯤이.....
바로 어제 밤에 이리로 오면서 들렀던...
외르네베겐 전망대....
그 아래로 희미하게 헤어핀 길이 보이는데....
바로 이글 로드 Eagle Roda 다....
그 길로 내려와....
예이랑에르 피오르 가장자리 길을 따라 달려....
다시 헤어핀 구간을 굽이 굽이 올라와....
룬하임 어코모데이션에 도착했었다.... ^^
누가 예약했는지.....
정말....
탁월한 숙소 선택이었다.... ㅎㅎ
와보지도 않고서....
어찌 이리 숙소 선택을 잘했는지.... ㅋㅋ
으~ 쓱~~~ ^^
이제....
정말 떠나야할 시간이다.... ㅡ.ㅡ
안뇽~!
룬하임 어코모데이션~!
우리가 본 실제 오로라 모습을...
제대로 담아오질 못한 아쉬운 마음에....
인스타에서 퍼온 사진 두 장을 투척~!
우리가 본 오로라보다 훨씬 더 멋져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난...
내 눈으로 직접 영접한 오로라가....
이 세상 그 어느 오로라보다....
아름답고... 영롱했던 것 같다.... ^^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night.shooterz)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norgef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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