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북유럽 2017

오로라를 본 룬하임 어코모데이션..... 예이랑에르, 노르웨이..... 9/7~9/8

blue63 2018. 12. 8. 01:59




2017. 9. 7. 목 ~ 9. 8. 금...... 6일차, 7일차













트롤스티겐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마트에서 장본 시간까지 포함....

1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우리의 숙소가 있는...

예이랑에르 Geiranger 에 도착했다.....







저기.....

예이랑에르 피오르의 안쪽....

불빛이 있는 곳이...

예이랑에르 마을이다....

아마...

우리 숙소도 저 불빛 중 하나이겠지.... ㅎ






숙소가 있는 예이랑에르 마을로 가는 도중에....

예이랑에르 피오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잠시 들렀다.... ^^


외르네베겐 Ørnesvingen 전망대 .....


노르웨이에 많은 건....

피오르.... 폭포.... 터널....

그리고 ... 전망대도 많다.... ㅎ

뛰어난 경관이 많다보니...

이곳 저곳에 전망대를 많이 만들어 놓은 듯....

풍경 국도처럼...

전망대도 최대한 거의 다 들러보려고 노력했다.....

동선이 아주 안 맞는 몇 군데는 제외하고.... ㅡ.ㅡ






여기 외르네베겐 전망대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오르라는...

예이랑에르 피오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중 하나다.....

내가 아는 한...

예이랑에르 피오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는...

모두 세 군데 정도 되는 듯 한데...

세 군데 모두 접수해주셨다.... ㅎ

단지...

여기 외르네베겐 전망대는....

 너무 늦게(지금 시각 9:00 pm)  도착하는 바람에....

어두워서....

보이는 것도 별로 없고.... ㅠㅠ

좀 아쉽긴 했다....


아마도 내일....

저 아래 피오르에서...

배를 타고 지나갈 듯.... ^^






숙소로 들어가기 전....

많이 늦긴 했지만...

저녁 식사를 해야겠기에....

식당이 있는 유니온 호텔엘 잠시 들렀었다....

흠~ 이 호텔 숙박비가 꽤 비싸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주차를 하고...

1층에 있는 식당엘 들어가려 했는데....

식당 앞에 비치해 놓은 메뉴판...

허거덕~!

식사 비용이 상상 초월이었다....

ㅠㅠ


ㅎㅎㅎ

그냥 들어가 앉지 않고...

미리 메뉴판을 봤으니 망정이지.... ㅋ

메뉴판을 본 순간....

뒤로 돌앗~!!!  해서....

뻘쭘하게 호텔 밖으롯~!!! ㅋㅋ

아...

그때...

호텔 로비엔....

연세가 꽤 있으신 시니어 여행객들이 많았었는데...

모두들 저녁 식사를 끝내고....

로비에서 삼삼오오 모여 시간을 보내는 듯이 보였다...

어찌나.... 부럽던지.... ㅎ


시간이 너무 늦어서 다른 식당 찾기도 그렇고....

오는 도중에 마트에 들러 이것 저것 사 놓은 것들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하고....

숙소로 고~!




숙소 입구이다....

호텔로 치면... 리셉션이겠지.....






예이랑에르에서의 숙소는.....

룬하임 어코모데이션  Lunheim Accomodation.....

우리의 펜션 같은 숙소였는데....

마치...

노르웨이의 한 가정집에 들어간 느낌이었다.... ^^








좁은 호텔 룸에 비해서.....

꽤나 여유로운 방이었다...... ㅎ






욕실도 아주 깔끔했고.....

나중에도 또 얘기가 나오겠지만.....

쥔장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숙소였더랬다.... ^^






예이랑에르의 겨울 모습을 담은 사진이 걸려있고.... ^^







2층... 룸 앞의 복도.....

방명록도 있었는데.....

암것도 안 남기고 왔네.... ㅠㅠ


일단 체크인을 하고....

방에 짐을 갖다 놓고는....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소개한 쥔장 아저씨가....

이것 저것 ...

부엌 이용하는 방법, 창문 여는 방법 등등 설명을 해주신다....

그런데...

이 아저씨....

엄청난 수다쟁이였다.... ㅋㅋ


안.물.안.궁. 인데....

(안 물어봤고, 안 궁금한데...)

자기의 가족 이야기부터 장황하게 늘어 놓는다....

수다가 그칠 줄을 모른다.... ㅋ

그 수다의 궁극의 목적은.....

저녁 식사를 팔기 위함이라는 것을.....

잠시 후에 간파.... ㅋ


우린....

장봐 온 저녁거리가 있었지만....

걍~

아저씨의 피자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ㅎ

피자를 준비하시는 동안에도....

아저씨의 수다는 계속 이어졌다.....







이야기 중....

갑자기 오로라 이야기를 꺼낸다....

우리도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야그.....

어제도 오로라를 봤다나 뭐라나.... ㅡ.ㅡ


여행 전....

오로라는 11월은 되어야 볼 수 있다고 해서....

아예 ....  기대도 안 했었다....

그래서....

아저씨의 오로라 이야기는 '뻥' 인 줄 알았었다....

왜냐면....

앞서 가족 이야기 늘어 놓을 때도...

약간의 그런 느낌이 있었기에.... ㅎㅎ


.

.

.


그랬는데....

울냄푠님....

혼자서 슬쩍....

스맛폰에 오로라 앱을 깔았다......

.

.

.


피.맥을 준비해준 쥔장 아저씨는 ....

퇴장을 하시고....

우린...

막 오븐에서 구워나온 피자와 맥주로 ...

아주 아주 늦은 저녁 식사... ㅎ

하~!

그런데...

이럴 수가...

사진이 읎당...

ㅠㅠ

뭔 정신이었는지....

사진을 못 남겼네....


저녁 식사를 하면서....

울냄푠님이 말쌈하시길.....

오로라 앱에 의하면....

1시 15분쯤....

우리가 있는 곳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은....

40% 정도?


리얼리???


시간이 지날수록...

그 확률은 점점 높아졌고......









결국....

우리는...

오로라를...

보고야 말았다.....






생각지도 못했던....

노르웨이의 선물.... ㅎ






내 버킷 리스트에서.....

또 한 줄이....

지워지는 순간이었다...... ㅎ









암래도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하긴 구했나보다.... ㅎㅎ







정말 아쉬웠던 것은.....

장비와 실력이 부족해서....

오로라를 제대로 담아오지 못했다는 거.....

ㅠㅠ

그저...

맘 속에 한껏 담아오는 것이...

최선이었다는 거.....








사진은 정말....

실제 우리 눈 앞의 오로라를....

1/100 도 표현해내지 못한다..... ㅠㅠ









숙소의 안테나도...

찬조 출연해주시고.... ㅎㅎ









사진에선 정지 화면이지만.....

오로라는....

절대로 정지하는 순간이 없다....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쉼없이...

움직인다.... ㅎ









하늘에서 오로라 공연(?)이 펼쳐지는 내내...

내 입에선 또 방언(??? ㅋㅋ 격한 감탄사)이 터져 나왔고....

오로라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지거나....

빛이 강해질 때마다....

우리 모두의 입에선 탄성이 흘러나오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









그렇게...

40여 분 동안....

춤을 추던 오로라는....

기운을 다했는지 스러져 갔고......

ㅡ.ㅡ










저녁 식사 후....

오로라를 기다리면서.....

내 폰에도 오로라 앱을 깔았다..... ㅎㅎ


오로라 앱.... 넘나 좋다... ㅋ

내가 있는 지역에서...

오로라를 몇 시쯤에 볼 수 있는지...

얼마나 강한 오로라가 발생할지....

볼 수 있는 확률은 몇 % 나 되는지....

아주 상세하게 알 수가 있다.... ^^


이를 어쩔~!

다시 오로라 앱을 보니....

2시 20분쯤....

훨씬 더 강한 오로라 출현 예정.... ㅋ

볼 수 있는 확률이 60%를 넘어선다....

ㅎㅎ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는 상황.....








우리가 1차로 오로라를 본 1시 15분~1시 55분까지는....

우리가 있는 여기 예이랑에르가....

노란색 구역이었는데....

2차로 다시 오로라가 발생한다는 2시 20분 쯤엔....

노란색 구역에서...

빨간색 구역 안으로 들어섰다...

오로라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구역이...

바로 빨간색 부분.... ^^








20여 분을 기다려.....

또 다시 현란한 오로라를 영접했다.... ^^






이번엔....

아까보다 훨씬 더 강렬하다.....







빛도 더 세고...

움직임도 훨씬 많고..... ^^







2층 부엌 창에서....

넷이 나란히 붙어서 보다가.....





결국....

안 되겠어서....

1층 마당으로 뛰쳐내려가....

오로라와 함께 춤을~(?) ㅎㅎ








아.............

진정....

울고 싶을 정도로 행복했더랬다.... ㅎ





한바탕의 오로라 파뤼가 끝나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단아한 모습의 달님이....

빼꼼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사진은 제대로 못 건졌지만.....

살아 움직이는 듯 했던......

그 영롱했던 빛의 유희는....

아마도...

죽을 때까지 못 잊을....... ^^


.

.

.


하~!

 내 눈 앞에서 춤추고 있는 오로라를 보고 있으면서도....

내가 오로라를 본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던....

진심 대박 사건....

이번 여행... 최고의 선물......

생각지도 못했던 보너스였다.... ^^


룬하임 어코모데이션의 쥔장 아저씨 아니었으면....

볼 수 없었을......


   아저씨....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순발력을 발휘해....

오로라 앱을 깔아....

오로라를 볼 수 있게 해준...

또 하나의 일등 공신....

내 냄푠님~~~~ 고마웡~!!! ^^










아침에 일어나니.....

우리 방에서 보이는 뷰~!

어젠 어두울 때 들어와서....

보질 못했었다.... ㅎ






ㅎㅎ  쥔장 아저씨.....

수다스럽기만 한 줄 알았더니....

의외로 무척이나 세심하고 꼼꼼하다.....

방마다 창문 밖에 저리 온도계를..... ㅋ

뿐만 아니라...

화장실의 구석 구석도 그렇고....

세심한 배려의 흔적이 눈에 보이더란..... ^^

저런 온도계....

구할 수 있으면...

우리 집 창에도 하나 붙여 놓고 싶다.... ㅎ






예이랑에르 피오르에서....

약간 올라와 산등성이에 있는 숙소라서...

지대가 좀 높은 편이다...

어제 밤에 우리가 올라온 길도 보인다.... ^^








고개를 빼고 보면....

예이랑에르 피오르도 보인다.....







요건....

부엌 창에서의 뷰~!

예이랑에르 피오르가 정면으로 보인다....










쥔장 아저씨....

어젯밤 수다 떨 때.....

자랑질하셨던....

새 모이 주는....

새들의 식탁...... ㅎ








노르웨이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예이랑에르 피오르를 ...

이렇게 집 안으로 끌어들여 앉혀놓고 ....

사는 이분들은....

정말 복받은 분들이란 생각이 들더란.....







아침 식사는.....

미스터리 컵라면... 사진엔 안 보이지만 햇반....

사과... 블루베리....

그리고 커피로 마무리.... ㅎ







우리 부부는....

여행을 다닐 때....

원래 먹거리를 전혀~

가지고 다니질 않는다.... ㅎ

그런데....

이번 여행은....

둘만이 아닌....

함께 하는 여행인지라....

서로의 의견 수렴을 해서....

햇반만 몇 개 챙겨왔더랬다..... ^^

챙기면서도....

과연 먹을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컵라면과 함께 먹게 되네.... ㅎㅎ






노르웨이에서 성공한 한인 사업가가 만들었다는....

미스터 리 컵라면.....

처음 플롬에서 샀던 건...

 베르겐에서 아침 식사로 먹었었고....

요건 어제 마트에서 다시 산 것.....

이후에도 두 번인가?

더 사서 먹은 것 같다....

솔직히...

맛은 그닥인데....

다른 대안이 없으니...

그냥 먹게 되더란.... ㅎㅎ







아침 식사 후.....






우리가 사용한 그릇들 설거지해놓고....






뒷정리해놓은 모습.....

여기 2층엔....

어젯밤에 우리 말고도....

두 팀인가가 더 묵는 것 같았는데.....

얼핏 인사나눈 한 팀은....

중동 계통의 청년들이었다....

다행히도....

어제 저녁...

오늘 아침 식사 시간이...

서로 겹치질 않았다.... ^^






짧게 머물렀지만.....

찌인한 추억을 남겨준 부엌이다.... ㅎ

이 부엌에서....

어제 저녁 늦게 ....

저 오븐으로 쥔장 아저씨가 구워준 피자로....

피.맥을 했고....

오늘 아침...

우리가 사온 먹거리로 아침 식사도 했고....

오밤중에....

저 창을 열고 ...

오로라를 보기도 했다.... ^^






이 창문을 활짝 열어 재끼고.....

넷이 창에 매달려....

계속 탄성을 지르며 ...

오로라를 보다가....

결국은....

아래층 마당으로 뛰쳐 내려갔었지.... ㅎ






우리 방에 있던 난로....

날씨가 좀 더 추웠더라면....

이 난로에 불을 지펴줬으려나??? ^^





ㅎㅎ

너무나도 올드한 룸 키....

2번 방....

유럽을 여행하다보면....

우리보다 너무나 아날로그적이라는 느낌을....

아주 많이 받게 된다..... ^^






룸 넘버 2.....

이제 짐을 꾸려서 ....

룬하임 어코모데이션에서 출발해야할 시간.....








많은 추억을 남겨준 곳......







오로라와 함께 춤을 추다가(?)....

넘어질 뻔 하기도 했던 마당.... ^^






내 생에.....

노르웨이.... 예이랑에르엘....

다시 갈 일이....

과연 생길지 모르겠지만....

혹여라도....

다시 가게 된다면....

여기...

룬하임 어코모데이션에서....

다시 묵고 싶다.... ^^






분홍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분 어디쯤이.....

바로 어제 밤에 이리로 오면서 들렀던...

외르네베겐 전망대....







그 아래로 희미하게 헤어핀 길이 보이는데....

바로 이글 로드 Eagle Roda 다....

그 길로 내려와....

예이랑에르 피오르 가장자리 길을 따라 달려....










다시 헤어핀 구간을 굽이 굽이 올라와....

룬하임 어코모데이션에 도착했었다.... ^^









누가 예약했는지.....

정말....

탁월한 숙소 선택이었다.... ㅎㅎ

와보지도 않고서....

어찌 이리 숙소 선택을 잘했는지.... ㅋㅋ

으~ 쓱~~~ ^^








이제....

정말 떠나야할 시간이다.... ㅡ.ㅡ


안뇽~!

룬하임 어코모데이션~!









우리가 본 실제 오로라 모습을...

제대로 담아오질 못한 아쉬운 마음에....

인스타에서 퍼온 사진 두 장을 투척~!

우리가 본 오로라보다 훨씬 더 멋져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난...

내 눈으로 직접 영접한 오로라가....

이 세상 그 어느 오로라보다....

아름답고... 영롱했던 것 같다.... ^^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night.shooterz)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norgef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