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북유럽 2017

미션 임파서블에 등장한 절벽 프레이케스톨렌.... 노르웨이...9/11

blue63 2019. 1. 21. 00:16




2017. 9. 11. 월..... 10일차













어제에 이어...

오늘도 트레킹의 날....






오늘의 목적지는....

일명 '편평바위'....

설교단 바위.... 펄핏락.... Pulpit Rock...

이라고도 불리우는....

프레이케스톨렌  Preikestolen.....

거대한 수직 암벽이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이곳도....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봤었던 곳......

아래 피오르는.. 뤼세 피오르 Lysefjord.....







새벽엔....

심란할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었는데......







아침 식사를 하고....

준비를 하는 동안....

비가 그치고....

파아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 ^^







2박을 한 요플란에서.....

오늘 떠나기 때문에....

아침 출발 전에....

잠깐 호텔 주변 산책을 했다..... ^^







프레이케스톨렌 주차장까지는....

호텔에서부터 15분도 채 안 걸린 듯......






나무 사이로 살짝 보이는 건물은...

프레이케스톨렌 펠스튜 Preikestolen Fjellstue....

산장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역시나...

건물 모양새는 예사롭지 않더란.... ㅎ







프레이케스톨렌에 오신 걸... 환영한단다~~~ ^^







일단 화장실에 들르고...

등반할 채비를 한다.....

노르웨이 다른 등반 코스도 모두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어제와 오늘 등반한 두 곳은 모두...

일단 산 위로 오르기 시작하면...

화장실이 아예 없다....

왕복 5~6 시간이 걸리는 코스인데도말이다... ㅋ







등반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이다....







어제의 시에라볼텐 코스에 비하면....

훨씬 쉬운 코스라고 한다.....

그림만 봐도 ... .

그럴 듯 싶다.... ㅎ


어젠 ...

세 개의 봉우리를 넘으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기복이 꽤 심했는데....

여긴....

기복이 그리 심하지 않게...

어느 정도 완만하게 올라가는 코스다....







자~!!!

이제 정말 시작이닷~!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중에서....

가장 쉬운 코스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고.... ^^







헛!

초입부에....

짚라인 Zipline 이 설치되어 있어....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더란.... ^^







ㅎㅎ

오늘도 시작할 때의 날씨는 좋았다....

어느 정도 올라오니....

아래 주차장과 산장도 보이고....







역시나....

급경사는 ...

피해갈 수가 없었다...

ㅠㅠ







주차장이.....

더~ 더~~~ 까마득하게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또 비가 오기 시작한다... ㅋ

그나마...

어제보단 적은 양으로....

오락 가락~~~



힘들게 올라가니....





이렇게 ...

평온한 길이 펼쳐지기도..... ^^







프레이케스톨렌은....

시에라볼텐과는 달리......

마치....

우리나라의 북한산이나....

수락산 정도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ㅎ









경외감을 느낄 정도로.....

대자연의 스펙터클한 모습을 보여줬던....

시에라볼텐과는 달리....

여긴...

아직까지는 나무도 많고....



중간 중간.....

 나무 데크나 돌로 길을 조성해 놓는 등....

사람의 손길이 닿은 흔적이 많이 보인다....









이젠....

제법 많이 올라왔다..... ㅎ








저 멀리....

뤼세 피오르가...

빼꼼이 모습을 나타낸다.....








2.2 km를 왔고....

1.8 km 만 더 가면 된다.....





프레이케스톨렌 수직 암벽은....

피오르 수면에서부터....

600 m 높이다.....








같은 뤼세 피오르인데도....

어제와는 느낌이 좀 다르다.... ㅎ










오르는 길에....





예쁜 호수도 있다..... ^^






모두들 맘이 급한지....

호수를 둘러볼 생각도 안 하고....

부지런히 목적지를 향해 바쁘게 발걸음을 옮긴다.....







유일하게 있었던 건물 하나....

화장실은 아니었고.....

비나 바람을 피하기 위한 곳일까???







초중반까지는....

등산로 정비도 잘 되어 있었고.....

우리나라의 산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후반부가 되니....

어제와 살짝 비슷한 느낌도.... ㅋ







아직도 1 km 나 남았다.....

진도가 더디게 나아가는 느낌이다.... ㅡ.ㅡ






아무리 봐도....

어제의 장대함에는....

미치질 못한다... ㅎ






이제 얼마 안 남았다.....







뤼세 피오르.....





으~~~~

이 옆은 다 낭떠러지다.....

그래도...

어제의 1000 m 보다는 낫다.... ㅋ

여긴... 600 m 니까..... ^^






안전 장치 하나 없는 낭떠러지 위로....

사람들이 오고 간다.....

최대한 안쪽으로 붙어서....





오른쪽 위....

사진이 짤렸는데....

저렇게  절벽 끝에까지 기어 가서....

 내려다보는 사람들도 있다....

ㅎㄷㄷ






저 안으로 죽~~~ 들어가면.....

어제 올랐던...

시에라볼텐이 나온다......






비도 내리고....

날씨가 흐려서....

피오르 저 멀리까지 잘 보이질 않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ㅠㅠ








ㅎㅎ

우비 삼남매....

아니지...

우비 사남매지....






저쪽에도...

절벽 끝에 옹기종기(?)....

엎드려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ㅎ





ㅎㅎㅎ


아찔???

안 아찔???


스티커 가면을 씌워 놨더니.....

무슨 게임에 나오는 여전사 같네그려.... ㅋ


틈이 벌어진 바위 사이로 올라오는...

상승 기류 때문에....

우비가 마구 뒤집혀 올라간다....







이 절벽이.....

우리를 갈라 놓을지라도....


ㅋㅋㅋ

웬 신파???  ^^






여기가.....

바로.....

펄핏락.....

프레이케스톨렌이다.....







옆에서 보면...

바위가 저리 뾰족하게 보이지만.....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위에서 보면....

편평하게 설교단처럼 생겨서.....

설교단 바위라고도 한다.....


해질녘의 뤼세 피오르와 편평바위....

너무나 아름답다.....






피오르의 배에서 찍은 모습....

페북에서 퍼온 사진이다.... ^^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norge)


구름이 많을 때의 프레이케스톨렌....


인스타그램에서 볼 때마다...

무척이나 가보고 싶었던....

그곳에...

드디어 내가...

섰다.... ㅎ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세계 10대 절경 중 하나로 선정된 곳이다....







나.... 지금 줄서러 가는 중  .... ㅋ






흠~!

내 차례가 되려면....

아직 한참 남았군....

저 주황색 아자씨....

중국 사람이었던 것 같다.... ^^






헉~!

내 앞의 청년.....

대단하다...... ^^


난 몇 걸음 뒤에서....

차례 기다리는 중....






으~~~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리는 구먼....

한 술 더 떠서....

아래를 내려다본다....

ㅡ.ㅡ






이제.... 철수하는군.... ㅋ


내 차례다.... ^^






멋대가리없이....

한 손만 번쩍~! ㅋ


어제에 비하면....

여긴.... 좀.... 시시???!!!


아무리 그래도....

절벽 끝까진 못 가겠더라....

ㅠㅠ






왼쪽 손을 번쩍 치켜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가....

오른쪽을 보며....

슬금... 슬금....

몇 발자국  더....

절벽 쪽으로 나아갔다.... ㅋ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요이~ 땅!!!

자세 한번 더~! ^^







글타구.....

뛰어들 건....

아니고.... 흠흠~!







어제완 달리.....

냄푠님들도....

여기선 포즈를 취해주셨단..... ㅋㅋ

.

.

.


나중에....

넷 중 ....

누가 젤 절벽 쪽에 가깝게 갔었나....

사진 판독을 거친 결과....

이 몸께서...

가볍게 1등의 영광을 누리기도.... ㅎㅎㅎ

.

.

.


저... 심상치 않아 보이는 비구름이....
















곧 굵은 빗방울을 뿌리기 시작.....

ㅠㅠ


저 국기가...

체코 국기였던가.....






이 와중에....

쌍으로 앉아있는 남남 커플..... ㅋ








이때... 비가 제일 많이 왔었다....

좀 더 있고 싶었지만.....

비 때문에....

눈물을 머금으며....

사진 놀이를 접고 하산.......








뜬금없이....

톰 형이 나오는....

미션 임파서블 포스터 투척~! ㅋ


ㅎㅎ

뜬금없이는 아니고...

다아~~~~

이유가 있는 포스터 투척이다.... ^^






지난 여름....

7월 26일에....

미션 임파서블 6- 폴아웃 개봉날...

영화를 봤다...


내 취향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냄푠이 보고 싶다하니...

걍 같이 가줬다....

잘 생긴 친구 톰이 나오니...

굳이 거절할 이유는 없었고.... ㅋㅋ


이번 미션은....

주로 파리, 런던 시내에서 촬영을 했고...

영화 후반부에...

인도 카슈미르 지역이 나오는데....

갑자기 눈에 익은...

노르웨이... 프레이케스톨렌 장면이 똭~!!!

나오더란.... ㅋ







바로... 이 장면이다.... ㅎ

뤼세 피오르의 프레이케스톨렌 !!!!!

한 눈에 알아본 나도 신퉁방퉁... ㅋㅋ


물론 인도의 카슈미르에서도 촬영했겠지만....

집에 와서 폭풍 검색해본 결과....

헬기 추격씬은 뉴질랜드에서....

그리고 절벽 씬은 노르웨이에서 촬영했단다.... ㅎ









아직....

쏴라있네.....

톰 크루즈!!! ^^


우리 나이로 57세라는데....

그 위험한 스턴트 장면들도...

모두 직접 촬영했다는 톰 크루즈....

진정 프로!!!!!

진심 리스펙!!!!!








톰 크루즈가 출연하는 미션 임파서블을...

 프레이케스톨렌에서 촬영한다는...

베르겐 지역 신문 기사다.....

저 위 신문사 로고에 얽힌....

킹크랩 내기 추억도 생각나네..... ㅎ


2017. 9. 20 ~ 9. 28 ....

9일 동안 뤼세 피오르 지역을 ....

전면 폐쇄하고 촬영을 했다고 한다..... ^^

우리가 갔던 날이... 9월 11일이었으니....

폐쇄했던 기간이랑 9일 차이....

날짜 조금만 잘못 맞췄으면....

우리... 허탕쳤을 뻔.... ㅋ









영화 자료화면이다....

위에서 찍은.....

자세히 보면...

펄핏락 위에 까만 점 두 개가 보인다...

톰 크루즈랑 악당이 대치하는 장면이다... ㅎㅎ






역시... 영화 자료화면....

바위 위에서 내려다 본....

화살표 부분.... 톰이 매달려 있다....

600 m 높이 절벽에... 직접.... ㅎㄷㄷ






톰과 감독.....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christophermcquarrie)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인스타에서 퍼온 사진.... ㅎ

사전 답사 때 찍은 사진이란다....








절벽 원경은 직접 찍었더라도....

톰 크루즈가 매달린 씬은...

CG 처리했을 줄 알았는데....

저렇게... 톰이 직접 매달려 찍었더란.... ㅎㄷㄷ


아흐레 동안 피오르 구간을 전면 폐쇄하면서....

매일 헬기 50대를 띄워서 촬영을 했다길래....

뭘 그렇게까지??? 생각했었는데....

저 위의 사진을 보고선...

고개가 끄덕여지더란....


내가 직접...

걸어서 올라가보질 않았던가.... ㅋ

저런 촬영 중장비를...

저얼대로... 사람들이 이고 지고....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당연히...

헬기로 실어 날라야 했을 듯....

그리고 매일 배우와 스텝들이...

2시간 동안 걸어올라가서...

촬영을 하는 것도 무리였을 듯...

당연히 헬기를 타고 출퇴근(?)했겠지.... ^^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영화가 개봉된 후.....

프레이케스톨렌에서....

이런 이벤트도 했더란.... ㅋ


그 산꼭대기에...

저런 대형 스크린을 가져다 놓고....

미션 임파서블 6- 폴아웃 상영을.... ㅎㅎ

정말...

대단하다.... ^^

 저 스크린도 물론 헬기로 실어 날랐겠지...









비바람 때문에 하산을 시작했는데....

곧바로 비가 그쳤다...

ㅠㅠ


비가 그친 틈을 타....

어제처럼 호텔에서 준비해온 샌드위치로...

점심 식사를.... ^^






올라올 땐 잘 못느꼈었는데.....

내려가다 보니....

헐~ 내가 이렇게 가파른 길을...

올라왔었나??? 싶더란.....










저 멀리로....

바다도 보인다.... ㅎ








중간에 평탄했던 구간이다....








요런 길만 계속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꼬.... ㅋ








나무 데크가 아닌....

돌로 다듬어놓은....

너덜길 같은 길도 있고....









좀 더 편안한 돌길도 나온다....

ㅎㅎ

우비는 배낭 위에 걸치고....







걷기에 제일 편안했던 길....








헐~!!!

이때.... 내 오른 팔이 저만큼이나 올라갔었구낭.... ㅋ

며칠동안... 팔꿈치가 아예 안 올라갔었는데....

지금에사 ... 이 사진을 보며 깨달은 사실이다....

.

.

.


이틀전엔 스틱을 잡기도 힘든 상황이었는데.....

어제 아침엔 한결 좋은 컨디션이라서....

약간의 통증을 감수하고....

스틱을 잡고 시에라볼텐 등반.....

등반하는 내내 약간의 통증은 있었지만....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고....

등반을 끝냈을 즈음엔......

놀라울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었었다......

그때도 어깨가 많이 부드러워졌다고는 생각했었는데...

저렇게 팔이 많이 올라갔었는지는 ....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사실이넹.... ㅋ

마치....

꾀병을 부렸던 것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나 자신도 믿기지 않는 상황.....


정신력의 승리!!!


난 이 상황을...

정신력이 이겨낸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 바위가 뭐라고.....

내 정신력을 이토록이나 강하게 만들었을까나.....







왕복 4시간이면 된다는 프레이케스톨렌....

우린...

5시간이나 걸렸다...

ㅡ.ㅡ







어제에 비해 출발도 일찍 했고....

좀 더 쉬운 코스이고....

여러가지로 여유로운 상황이어선지....

너무 여유를 부리며 올라갔었나 보다.... ㅎㅎ








무튼....

이렇게.....

이틀 간의....

목숨 건(?) ....

트레킹을 무사히 마쳤다.....







이제 얼마 후 주차장에 도착하면....

바로 스타방에르로 고~!








오슬로와 베르겐을 거쳐....

올레순에서 차로 출발한 이후로.....

며칠 동안.....

노르웨이의 피오르와....

 작은 마을들....

폭포들....

무지개....

오로라....

그리고...

마치 지구가 아닌 듯한 풍광으로...

우리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었던....


노르웨이.... 너란 넘....


아마... 죽을 때까지 잊혀지지 않겠지.....


이제....

내일 아침이면...

9박 10일의 노르웨이 일정을 모두 마친다.....

아쉽고 또 아쉽다....


ㅠㅠ








출발할 때처럼....

파아란 하늘의 주차장에 도착.....







예쁜 디자인의 화장실에 들렀다가.....


참으로...

뿌듯하면서도....

한~~~가득 아쉬운 마음을 참아내며....


노르웨이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정리하러....

스타방에르를 향하여.....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