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북유럽 2017

탈린 구시가지 탐방 2 ---> 다시 헬싱키로...... 탈린, 에스토니아..... 9/15

blue63 2019. 5. 1. 22:11




2017. 9. 15. 금..... 14일차














고지대인 톰페아 언덕 위쪽까지 갔다가....

저지대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탈린 시청사 앞 광장으로 원위치했다....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광장에서...

무슨 상황극을 하고 있더란....










학생들로 보이던데...

남자 아이가 뭐라고 뭐라고 공표하는 듯한 말을 하고는...

수레를 끌고 가고...

여자 아이는 수레에 손목이 묶인 채...

끌려간다....









하~!

하늘이 어찌나 파랗던지.... ㅎ






아름다운 첨탑이 우뚝 솟은....

탈린 구시청사....






구시청사 앞 광장 한 켠에....






유명한 약국이 있다고 해서....

들러보기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약국이라고 한다....

타운홀 파머시  Town Hall Pharmacy.....






문 장식도...

화려하다....






1422년에 문을 열었다고 하더니....

난간에서도 세월이 보인다....






1422년 개업한 이래로....

지금까지도 계속 영업 중이라고....







요즘에도 약을 팔고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이 더 큰 듯 하다...






중세 시대에 쓰였던...

약 조제기들인가 보다....










옛날 약병들도 전시되어 있고....









창가의 ....

빨간 약병...

파란 약병...

ㅎㅎ

마치 마법사들이 마법의 약을 만들어놓은 듯.... ^^








창 밖으로는....

구시청사 건물도 보인다....







중세때부터 내려온 기괴한 약재들...

말린 두꺼비 가루.... 박쥐....고슴도치...

헉~!


이 외에도....

불에 그을린 벌들...

이집트 미이라 주스 ...

켁~!







진정...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

기괴한(?) 약국....


전시 내용물도 재밌긴 했지만....

그보다는....







 

오래된 창을 통해서....

구시청사와...

광장을 내다보는 것이...

훨씬 더 좋았다.... ㅎ








그렇게...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약국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는데....

ㅠㅠ

울냄푠...

몸살기가 살짝 있단다....

아직...

배 시간까지는 시간이 좀 많이 남아있는 상태....








냄푠과 관희씨는....

카페에서 따뜻한 거 먹으며 쉬기로 하고....







난옥언니랑 나는....

뒷골목 탐방을 조금만 더 하기로....








탈린 구시가를 모티브로 한 쿠션, 가방 등 ...

퀼트 작품들이 예쁘더란... ㅎ







30분 정도만 더 돌아보기로 했기에....

멀리 가기도 그렇고....







그냥...

광장 부근의 뒷골목만 살짝 배회를 했다...








두 골목의 경계에 있는.....

이 예쁜 노란 건물.....

예뻐서 찍었는데....

알고보니...

예사로운 건물이 아니었던 거.... ㅎ








이 건물 1층에....

탈린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가 있었다....

이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몰랐었다가...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보고서야...

알게 되었단.... ㅋ

정면에 보이는 문도...

카페의 출입문 중 하나....





왼쪽 핑크 건물은....

러시아 대사관이다....











러시아 대사관 바로 맞은 편에...

탈린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가 있었던 거....







바로 이 카페다....

마이아스목 카페 Maiasmokk Kohvik.....







진즉에 알았더라면....

냄푠님들...

이 카페에 앉아계시라 할 걸....

ㅠㅠ








왠지...

카페가 예사롭지 않아 보여서....

사진을 몇 컷 찍었는데....








헉~!

이게 뭐다냐.....


The oldest cafe in Tallinn....

since 1864....






흑~!

이 글귀를 보는 순간...

띠용~!


탈린에 대해서...

너무 공부를 안 해 갔던 걸...

후회했다...

ㅠㅠ


솔직히....

탈린은....

여행의 거의 마무리 시점이기도 했고....

보너스로 그냥 하루 가볍게 둘러본다는 생각이었기에...

타이트하게 시간에 쫓기며 다니고 싶지 않아서....

이것 저것 많이 찾아보질 않았더랬다....








그랬는데....

이런...

보물같은 곳이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나다니...

넘나 아쉬운 마음에....

잠깐 안에 들어가보기로.... ㅋ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실내 분위기....









화물 열차 위에 실린 찻잔...

귀엽다 ㅎㅎ








크나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골목으로....








다른 건물들과는 살짝 다르게...

뭔가 장식이 많았던 건물....








건물을...

재미나게 지어놨다.... ㅎ








이 분이 라이히만일까???

구글 지도를 보니...

건물 이름이...

라이히만의 집 Reichmanni maja 라고 되어 있던데....







1908년에...

아르누보 스타일로 지어진.....

라이히만의 집....








구시가지 안에 있는...

이런 자그마한 호텔에서...

1박을 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며 지나간다....













문이 특이하면서도 예뻐서 찍은 사진....

선찍후검~!

(먼저 찍고 나중에 검색해본다는...

나만의 신조어 ㅋ)


검은머리 형제애 회관....

House of the Brotherhood of Black Heads....

검은 머리 길드 회당이라고도 한다고....


탈린에서 유일하게 ....

르네상스 양식을 그대로 보존한 건물이라고 한다....

1640년에 새로 만들어진 이 문은....

현재 탈린에서 가장 화려한 문이라고.... ^^







듣기에도 생소한....

검은 머리 형제애 연맹은....

결혼하지 않은 상인들이...

중세 길드 조직에 가입하기 이전....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서 설립한 조직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진을 멀리서 찍어서 잘 안 보이는데...

문의 위쪽.. 아치 바로 밑에...

흑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장식되어 있다...

이 흑인 장식은....

서기 280~300 ...

스위스에서 순교한...

흑인 순교자 성 모리셔스  St. Mauritius 에서 유래한....

형제애 연합 문장 마스코트라고 한다....









이 교회는....

성령 교회  Holy Spirit Church....







벽 한 쪽에 있는 이 시계가 특이해서 찍어봤는데....








도대체가...

어찌 해봐도...

제대로 구도가 안 나온다...

ㅠㅠ

시계는...

아주 아주 앤틱했지만....

시간은 맞는 것 같았다....










매우 다양한 문 미니어처들을 이어붙인 작품(?)...

어느 가게 진열장에 있어서 들여다보고 있는데...

마침...

성령교회 첨탑이 그 위로 반사되어 보이길래...

한 컷~!

아주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ㅎ








더 내려가보지 못한 골목...

아쉬움 한 가득....








또 예쁜 하늘색 기차가 지나간다....

언젠가...

어느 도시에선가는...

꼭~ 한 번은 타봐야지.... ㅋ







골목 사이로...

시청사가 보이고.... ^^







이젠 다시...

시청사 앞 광장으로 가야할 시간인가 보다....

ㅡ.ㅡ












몸살기 있다던 냄푠....

어디 좀 따듯한 데 들어가 앉아 있으라 했더니...

몬살아...

여기 노천에 앉아있었단다....

ㅠㅠ


그나마...

테이블 머리 위쪽에...

전기 스토브가 있긴 했지만...

쩝~

실내에 들어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시청사 앞에서....

군악대(?)가 연주를 한다....

잠시... 감상... ㅎ







그래도 아직...

배 시간까지는...

좀 여유가 있는 편이었지만....

몸살기 있다는 냄푠 땜시....

터미널에  좀 미리 가기로 .....







아까 우리가 점심 식사를 했던 올데 한자 앞으로 지나간다....








아까는 남자 직원들이 아몬드를 팔며 서있더니...

지금은 여자 직원들로 교대했나보다... ㅎ








탈린에 가시는 분은....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곳이다.... ^^








여행지에서.....

마차를 타본 적은 한번도 없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타보고 싶긴 하네.... ^^


마차도 무척이나 클래식하고....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여자 마부도....

뭔가 카리스마가 있어 보였다.... ㅎㅎ








크루즈 터미널에 좀 일찍 왔기에....

대기실에 앉아...

쉬면서...

재충전을 하고는...

7:30 pm 출발하는 Megastar에 몸을 실었다.....








ㅎㅎㅎ

엄청나게 술을 사가는 사람들....

이건 정말...

빙산의 일각....

사진을 대놓고 찍을 수가 없어서...

증거 자료는 없지만...

정말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양의 주류를 사가지고 헬싱키로 돌아가더란...

승용차 트렁크와 뒷 좌석까지 빼곡히 주류를 담은 사람도 봤고...

커다란 캐리어에 가득 채워 넣은 사람 등등...

그러니 위 사진의 술은...

아주 적은 양인 편....

그 이유인즉슨....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북유럽의 한 도시인...

헬싱키에 비해서...

물가가 많이 저렴한 탈린에서의 술값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싸다고...

우리가 탄 크루즈 탈린크 안에 있는 면세점에서의...

주류값도 마찬가지....

상황이 그렇다보니...

아마도....

대량으로 주류를 구입하는 경우...

배삯이 빠지고도 남는가 보더란...








이번엔.....

아예 돌아다녀보지도 않고....

아까의 그 라운지에 또 자리를 잡았다.... ㅎ






헬싱키로 돌아가는 배는....

아침에 탈린으로 가는 배보다...

사람들이 훨씬 적다....

조~~~용한 분위기.... ㅎㅎ









화장실에 다녀오다 보니....

요런 아가 방도 있더란....


초호화 크루즈는 아니지만....

내 평생 타 본 배 중에서는 ...

가장 큰 배였지 싶다...

두루 두루...

시설 정말 좋았고....

배 안도..

아주 쾌적.. 아늑...








여행 전...

배 티켓을 예매할 때...

저녁 뷔페를 포함할까 말까 ...

무쟈게 고민했었는데....

결국엔 안 하는 걸로~!

안 하길...

너무도 잘 했더란.... ㅋ

넷 모두다...

저녁 생각이 그닥 없어서...

간단하게 때우자~~~로 의견이 모아졌고...

화장실 다녀오면서...

뷔페 식당을 슬쩍 들여다봤었는데....

배에 손님이 워낙 적게 타서인지...

뷔페 식당을 이용하는 사람도...

별로 없더란.... ^^






우리가 앉아있었던 라운지의 한 켠에 있는 스낵 코너에서....

 







연어 스뫼르브뢰드와...

초코 머핀을 사와서...

아주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대신했다.... ^^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데....

창 밖으로...

노을이 보이길래....











잠시...

창에 붙어서서.....

노을을 감상하다가....


안 되겠어서....

나 혼자...

갑판 위로~~~!!! ^^











시원한 바람과 함께...

발틱해의 노을을 바라보면서.....


헬싱키에서 탈린으로의....

짧은 해외 여행(?)을 마치고...

ㅋㅋ


.

.

.


호텔로 돌아와....

여행 마지막 밤을 아쉬워 하며...

조촐한 와인 파뤼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