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북유럽 2017

원로원 광장 ~ 시벨리우스 공원...... 헬싱키, 핀란드.... 9/16

blue63 2019. 5. 7. 02:00




2017. 9. 16. 토....... 15일차







아........

드디어......

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다.....

아쉽고...

또 ...

아쉽지만....

씩씩하게 짐을 꾸려....

집으로 돌아올 채비를 한다.....

ㅡ.ㅡ


오후 비행기라서....

남은 시간 동안....

헬싱키 시내를 휘리릭~  돌아보기로 .....













오늘 돌아볼 헬싱키 시내 스팟 중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시벨리우스 공원으로 먼저 가기로 한다....

트램을 타고....

시벨리우스 공원으로 점프한 후....

그곳에서부터....

걸어서 이동하며....

몇 군데를 돌아볼 계획이다....


트램을 타러....

원로원 광장으로 나갔는데....

오....

여러 번 본 헬싱키 대성당의 모습 중...

이때가 가장 예뻤더랬다.... ^^







우리가 탄 트램.....

토요일 아침...

좀 이른 시간이라선가....

사람들이 없다... ㅎㅎ

이때가... 8시쯤.....






트램을 타고.....

지나가다 보니....

우리 호텔도 보이고..... ^^






스토크만 백화점 앞의....

세 스미스 아저씨들도 보이고.....






우리가 걸어다녔던 길들.....






저쪽으로......






헬싱키 중앙역도 보인다.....






트램 정류장에서 내려....

시벨리우스 공원까지는...

주택가 사이로 조금 걸었다.....






시벨리우스 공원 가는 길에....

무슨 비가 서 있길래...

일단 찍었는데....

아마도...

1941~1944년에 있었던...

소련과의 '계속전쟁'에서 ....

2500명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념비 같다....






드디어 시벨리우스 공원에 들어섰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모습에....

처음엔 살짝 당황.... ㅎ


오슬로의 비겔란 공원과는 너무도 다른 분위기...

물론 두 공원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의미없는 일이긴 하지만....

무튼...

여기 시벨리우스 공원은....

전혀....

공들여 가꾼 흔적이 보이지 않는....

그냥...

자연 그대로의....

소박한 모습의 공원이었다...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 생각났던..... ㅎ


The Road not taken.......










저 멀리...

시벨리우스 모뉴먼트가 보인다.....








시벨리우스 공원.....

Sibelius Monument....


러시아에 저항해...

독립운동이 일어났던 시기에.....

민족적 정체성을 음악에 반영한 교향시....

'핀란디아'를 작곡해서...

국민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준.....

 핀란드의 국민 음악가....

얀 시벨리우스 사후 10년에....

시벨리우스에 대한 오마주로 만든....

시벨리우스 공원의 조각이다.....

600여개의 강철 파이프로 만든 기념비....

파이프 오르간을 연상케 한다.....








이렇게....

기념비만 찍어놓으니...

도대체 크기가 가늠되질 않네....







엑스트라를 두 어명 등장시키면...

그 크기 가늠이 쉽게 된다... ㅎ







기념비 옆에는.....

시벨리우스 두상 작품이 나란히 있다....

표정이...

무척이나 근엄하게 느껴진다....









좀 가까이서 보니......

600개라는 파이프가....

그 길이, 굵기, 무늬, 모양새 등....

같은 것이 하나도 없을 것처럼 보인다....







시벨리우스 공원에는.....

가꾸지 않은 듯한 잔디와 나무들....

그리고...

저 두 조형물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ㅎ

적어도... 내가 알기에는.... ^^







시벨리우스 기념비를 뒤로 하고...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바다가 나온다....







싱그러운 아침 숲길을 걷다가.....

탁 트인 바다가 나오니....

최고의 아침 산책길이다.... ㅎ







여기는....

시벨리우스 공원 바로 옆 바닷가에 있는....







카페 레가타....

Cafe Recatta....


이 오두막이....

115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잠깐 문을 열어 봤는데.....

내부는...

정말 정말 작고 ...

소박하고...

아담한.... ㅎ







우리가 갔을 땐...

시간이 좀 일러선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는데....

나름 유명한 카페라서....

늘 사람들로 복작거린다고 한다....







들어가 앉아서....

차 한 잔 하고는 싶었지만.....

아침 식사하면서 커피 마신지도 얼마 안 되었고....

오늘 들를 곳도....

여기 저기 꽤 되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으로....

패스하기로....







ㅎㅎ 저 아저씨는....

커피 잔 들고 오데로 가시나?

밖에 앉아서 드시려는건지.... ^^








볕 좋을 때....

여기에....

사람들이 그득 앉아...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쉬고 있는....

여유로운 광경을 상상해 본다.....

그 속에....

나도 끼어 있다면...

물론 최고~!!! ^^







실제로 운행하는 차일까?

주전자들을 저리 매달고?????









참으로 평화로워보였던....

작은 카페 레가타.....


만약~~~ 만약에....

내가 또 다시 그곳엘 가게 된다면....

그땐...

꼭....

차 한 잔 마셔줄게..... ^^







요트들이....

꽤나 많더라.....






시벨리우스 공원으로 올 때는 트램을 타고 왔지만....

다시 시내로 돌아갈 때는....

여기 저기 들러~ 들러~ 걸어서 간다..... ^^


바닷가에서의 상쾌한 아침 산책이....

더할 수 없이 좋다...... ㅎ








북유럽 땅을 밟으며 걷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니.....

열심히...

행복하게....

걷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