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일본 카가와현 2019

우동현에서의 첫 우동... 우동보 본점...... 다카마츠, 일본.... 5/21

blue63 2019. 6. 12. 16:35





2019. 5. 21. 화












카가와현 = 우동현


실제 우동 투어만을 위해서 카가와현에 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

카가와의 옛이름인 사누키....

일본의 3대 우동 중 하나라는 사누키 우동은....

카가와현에서 생산량, 소비량 모두 일본 제일을 자랑한다고 한다....


여기 카가와의 사누키 우동....

아키타의 이나니와 우동.....

군마의 미즈사와 우동이...

일본의 3대 우동이라고하는데....

이번에 사누키 우동은 접수해주셨고....

일본에서는 아니지만....

서울 시청 앞의 이나니와 요스케에서 ...

이나니와 우동은 접수했으니...

언제 기회가 닿는다면...

미즈사와 우동도 먹어보고 싶다... ㅎㅎ



카가와현에만 우동집이 900개가 넘는다고는 하나....

대부분 저녁 장사를 하질 않는다... ㅠㅠ

다카마츠 시내에서도...

저녁 장사를 하는 몇 안 되는 우동 집을 찾아서...

숙소에서 10분 넘게 걸어왔다.... ㅎ








숙소에서 쥬오 거리를 따라 남쪽으로 걸어내려오다가....

어느 골목으로 들어서니...

우리가 찾는 우동보 Udon Bou 간판이 보인다.... ㅎ

본점이다.....


저 앞의 막다른 길처럼 보이는 저기는....

남북으로 뻗어있는...

아케이드 상가 미나미신마치이다.... ^^







우동보는....

저녁 장사를 하는 것도 특징이긴 하지만.......

우리같은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더 많은 우동집이라고 한다....

실제 우리가 갔을 때도...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별로 없더란....

룸 쪽에서는....

무슨 동네 모임 회식을 하는지...

떠들썩한 모임 중이었고....

홀 쪽에도...

대부분 저리 자전거를 타고 와서 드시는...

동네 어르신들 분위기... ㅎㅎ






우동집 치고는...

건물이 좀 특이했다..... ^^

저 분이 쥔장같던데....

저기서 직접 작업을 하시는.... ㅎ






우동보 본점이라고 해서.....

체인점은 아니고....

지점이 많은 것도 아니다....

오사카 우메다에 딱 하나 지점이 있다고 한다...

오사카 호텔 일식 요리사 출신인 아들이......

아버지에게 우동비법을 전수받아서....

오사카에 개업을 한 것이라고 ..... ^^






15분 정도 웨이팅을 하는 동안.....

그냥...

이거... 저거... 찍어봤다능.... ㅎㅎ


예전에는....

우동 배달도 했었나보다....






이 집의 또 하나 특징은.....

카가와 현의 많은 우동집들이....

셀프 우동집인데 반해....

직원이 주문을 받아주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셀프 우동집보다는...

아주 살짝 가격대가 있다... ㅎ







애니웨이~!

우리 입장에서는....

저녁 장사를 하는 우동보가... .

어찌나 고맙던지.... ㅎㅎ






기다리는 동안.... .

요 앞에서....

뭘 먹을지...

예습하는 중.... ㅎㅎ


자~!!!

우동현에 왔으니.....

우동에 대해...

잠시... 알아보고 가자.... ^^


우동! 하면....

그냥 뜨거운 국물에 말아나오는 우동과...

붓가케우동 정도만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생각외로...

우동의 종류가 많더란.... ^^




1. 가케우동 : 일본 우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우동으로,

데친 면을 차가운 물로 헹구었다가 따뜻한 물로 다시 헹군 뒤,

다시마, 멸치, 가다랑어 등으로 맛을 낸 우동 국물을 부어 먹는 우동


2. 붓가케우동 : 가케우동과 더불어 가장 일반적인 우동,

그릇에 우동면을 넣고 취향에 따라 쯔유를 부어서 먹는다.

냉, 온 두 가지 모두 가능


3. 쇼유우동 : 붓가케와 비슷.

그릇에 우동면을 담아 쯔유 대신 일반 간장을 뿌려,

차갑게 먹는 우동


4. 자루우동 : 소바처럼 삶아서 찬물에 헹궈 낸 우동면을

체(자루)에 담아 쯔유에 찍어 먹는다.


5. 가마아게우동 : 가마아게(가마솥)에 끓인 우동면을,

삶아낸 물과 함께 그릇에 담아 내면,

면을 건져내어 쯔유에 찍어먹는다.


6. 가마다마우동 : 가마아게 면을 날달걀과 함께,

간장 등을 곁들여 비벼 먹는다.






이 중에서....

가케우동이야 익히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우동의 본고장에 왔으니...

본고장의 가케우동을 먹어보고 싶었었고...

붓가케우동도 물론 제대로 먹어보고 싶었고....

쇼유우동과 자루우동은 그닥 궁금하진 않았다...

가마아게우동과 가마다마우동도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결국...

이번 여행 중... 5우동을 했지만....

먹어보고 싶었던 우동을 다 먹어보진 못했다...

ㅠㅠ

특히 가마다마우동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는 수밖에.... ㅠㅠ







음~!

저희... 순서 아직 멀었나요???

우동 공부도 대충 다 했는데요..... ㅎ






15분 정도 기다림 끝에....






드뎌 안으로.... ㅎ

내부는 그닥 넓지는 않았다...

홀쪽에도 손님들이 있긴 했지만....

얼굴에 들이대고 사진을 찍기가 거시기해서.....

사람 없는 쪽으로만.... ㅋ







조기 살짝 보이는 사람들이.....

무슨 모임에서 회식하는 분위기였다....

연령대도 지긋하면서....

왁자하게 술들도 마셔가며.... ㅎ

ㅠㅠ

근데...

일본은 아직 식당내에서 금연이 아닌 듯.....

ㅠㅠ

어찌나 담배들을 피워대던지....

우린 그 맞은편 룸으로 안내되었는데....

식사하는 내내 문을 닫고 있었지만...

그 담배연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나를 포함...

콜록 콜록 기침하는 친구들이 속출... ㅋ

우동 먹자마자...

급하게 나와야했단...

ㅠㅠ






일단.....

메뉴판....






밖에서 기다리면서 예습한대로....

각자 먹고 싶은 것 고르기.... ㅎ






오뎅도 좀 먹고 싶어서...

달라했더니...

오뎅은...

요기에서 먹고 싶은 거 골라가면...

계산한다고.... ^^






명희랑 둘이 가서...

욜케 골라왔다.... ^^






명미가 먹은 짬뽕 우동.....






요건 화영이와 누가 먹었더라?

기억이 가물가물... ㅋ

무튼...

우동보에선 따뜻한 히야텐이라는 이름으로 되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가마타마 우동에.... 튀김이 올라간.... 우동...

이런 식으로....

글로만 공부한 우동 종류가 다가 아니고....

가게마다 저마다의 아이디어로 ...

변형된(?) 우동 종류들이 있더란.....

사실...

저 위의 여섯 가지 분류가 다가 아니고....


조미한 유부를 고명으로 얹은 건 기쯔네 우동....

튀김 부스러기를 고명으로 얹은 건 다누키 우동...

카레 우동도 있고...

볶은 돼지고기를 얹은 건 니쿠 우동...

모찌를 넣은 건 치가라 우동...

채소과 고기를 넣고 소스에 볶은 건 야키 우동 등등....

정말 종류가 끝도 없이 나올 판이다... ㅋ

튀김을 얹은 건 덴푸라 우동이니....

저 위 사진의 우동은...

가마타마 우동과 덴푸라 우동의 합작인 듯.... ^^






내가 먹은 요 우동은....

히야텐 ひや天  우동이다......

냉 붓가케 우동에 튀김이 얹어진 우동..... ^^

정말 맛있게 먹었다....

우동 면발.... 쫀득거림이.... 압권이었으나....

ㅎㅎ

이건 시작에 불과했고....

이후로 내가 먹은 냉우동들은...

그 쫀득거림의 정도가....

나날이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

사실 이때는 그리 덥지는 않았지만....

붓가케 우동을 먹고 싶어서 이걸 선택했는데....

이후로 먹게되는 우동은....

아... 정말 너무 더워서...

도저히 따뜻한 걸 먹을 수가 없는 지경이라...

냉우동을 먹을 수밖에 없었단.... ^^;;


사진에서 보면...

레몬 아래에 흰 무 갈은 것과...

그 옆에는 생강 갈은 것이 얹혀 있다...

우리나라에선 우동에 생강???

별로 못 본 듯???

카가와에선 우동에 저렇게 생강을 많이 넣어 먹더란.... ^^






이렇게.....

우동현에서의 첫 우동 만남은....

아주 아주 성공적으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