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일본 카가와현 2019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나오시마, 일본.........5/22

blue63 2019. 6. 26. 19:58




2019. 5. 22. 수














지중 미술관과....

이우환 미술관에 이어....

이번에는....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이다.....






(자료출처 : 세토우치 트리엔날레 2019 홈피)


1992년에 완공된....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 Benesse House Museum 은....

나오시마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동시에....

나오시마에서 처음 선보인 ...

제대로 된 건축물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미술관과 레스토랑과 호텔을 일체화한 종합 공간....

위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

호텔 뮤지엄동이다...

물론 미술관과 한 건물~!


숙박을 위한 공간은....

 사진에서처럼 외부로 노출되어 있지만....

갤러리 공간은....

지추나 이우환 미술관처럼....

거의 땅 속으로 들어가 있는 구조다....

이후에 베네세 하우스는...

조금씩 떨어진 곳에....

오벌동과 파크동, 비치동까지....

숙박 공간을 넓혀나갔다...








이우환 미술관에서 나와.....

이런 풍광을 바라보며....

베네세 미술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나오시마 남쪽에서는 계속 보이는 저 섬....

삿갓 모양 같기도 하고...

키세스 초콜릿 같기도 한 저 섬 이름은...

뭔지 잘 모르겠네.... ㅠㅠ

그 뒤쪽으로...

아주 희미하게 보이는 길고 긴 다리는....

일본 본섬과 시코쿠를 이어주는 다리이다....

세토 오하시 브릿지  Seto Ohashi Bridge....






요런 아주 살짝 오르막길도 있긴 했지만....

지중 미술관에서....

 이우환 미술관, 베네세 미술관으로 가는 길은...

거의 내리막길이다....

반대로...

베네세에서부터 시작해서.....

 거꾸로 지중미술관까지 걸어가려면....

계속 오르막길을 걸어야 해서...

걷든, 자전거를 타든...

좀 힘들 듯.... ㅡ.ㅡ







잠시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기도..... ㅎ






베네세 하우스.....

1992년에 가장 먼저 오픈한 .....

나오시마 프로젝트의 주춧돌이라고나 할까나....






뮤지엄 입구가....

저 위쪽인가 보다....






요 돌담을 돌아서.....






세토 내해를 바라보며.....

저 멀리... 다카마츠항도 보인다.... ^^






미술관 입구로...... ^^







들어가기 직전....

돌담 위로 세토 내해 다시 한번 봐주시고....






드뎌 베네세 하우스로~!

들어가자마자 매표소.... ㅎ

당연히 카메라는 가방 속으로~! ㅋ






베네세 하우스에 들어가자마자....

먼저 식당으로 ㅋ

어차피 점심 시간도 되었고 해서....

먼저 민생고를 해결하고.....

미술관을 둘러보기로 했다.... ^^


베네세 하우스 내에는...

2층에 카페가 하나 있고....

B1에.... 레스토랑 이쎈이 있는데....

미리 찜해 놓았던...

이쎈에서 식사를 하기로.... ^^






(자료출처 : 베네세 아트 사이트 나오시마)


요런 분위기.....

저 밖의 테라스 벽에....

사진들이 나란히 걸려 있는데.....






(자료출처 : 베네세 아트 사이트 나오시마)


스기모토 히로시 Hiroshi Sugimoto 의....

'노출된 시간  Time Exposed' ......

음~!

바다 사진들을 외부에 걸어놓아.....

햇볕과 비바람에 노출된 사진 작품들이....

처음과는 달리 ....

낡고 상하게 된 상태를 관람객이 보면서...

'시간'을 느껴볼 수 있는 것이....

작품의 의도라는 듯.....





(자료출처 : 예술의 섬 나오시마 -마로니에북스)


쌩뚱맞게도....

섬 절벽에 액자 하나가 덜렁 걸려져 있다... ㅎ

이것도....

스기모토 히로시의 '노출된 시간' 의 연작~


이 사진을 봤을 때....

이건 대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야지만 볼 수 있는 거 아냐??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다~~~ 볼 수 있게 해놓았더란.... ㅋ

우린...

놓쳤지만 말이다.... ^^;;








이쎈에서는....

앤디 워홀의 작품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참으로...

눈호강을 하는 시간이었다.... ^^





(자료출처 : 구글맵  Deanna Ford)


이쎈에서 아주 아주 흡족한 식사를 한 후....

B1 부터 관람....

어차피 사진 촬영은 안 되는 거고....

사진 자료를 구한 것만 몇 작품 포스팅.... ㅡ.ㅡ


저~~~기 앞에 ....

납작한 바위가 있는 곳으로 먼저... 고고~!







(자료출처 : 예술의 섬 나오시마 -마로니에북스)


이 곳은 옥외 공간이다....


내리쬐는 햇볕을 고스란히 받고....

부는 바람을 거부할 수 없으며....

비가 내리면 고스란히 비를 맞는.... ㅎ


사진에서 보이는 콘크리트 벽은....

9 m 높이로 사방을 둘러싸고 있다....


야스다 칸 Kan Yasuda 의....

천비 天 秘  The Secret of the Sky ......


너무나도 안도스러운 샤프한 공간에....

너무나도 부드러운 느낌의....

대리석 조각 2개를 놓았다.....

앞의 관람객들도 저 작품 위에 누워들 보기에....

우리도....

누웠다....

ㅎㅎㅎ


아....

그때의 그 편안했던 느낌....

아주 아주 파아란 하늘이 눈에 들어오면서...

느껴지는 편안함 때문에...

일어나고 싶지 않았지만.....

1분도 채 안 되어...

일어나야만 했던 슬픈 현실.... ㅋ


나중에 알게 된 작가의 의도....

저 대리석 작품 위에 앉아...

위를 올려다보며....

콘크리트에 둘러싸인 채 보이는....

비밀스러운 하늘을 느껴보라는 거....

우린...

작가의 의도대로....

작품을 제대로 만나고 왔던 것이다... ㅎㅎ




(자료출처 : 베네세 아트 사이트 나오시마)


하늘의 비밀을 살짝 올려다보고 나오면...

이런 갤러리 모습....

저기 왼쪽이 조금 전에 우리가 식사를 한...

이쎈 레스토랑.... ^^


오른쪽 작품....




(자료출처 : 예술의 섬 나오시마 -마로니에북스)


제니퍼 바틀렛  Jennifer Bartlett 의....

노란색과 검은색의 보트  Yellow and Black Boats.....

회화 작품 앞에....

작품 속에 등장하는....

노란색과 검은색 보트 모형을 진열해 놓았다....

그리고.....





(자료출처 : 예술의 섬 나오시마 -마로니에북스)


그 그림 앞의 큰 창으로 내려다보이는 해변에....

갤러리 안에 배치한 것과 똑같이....

노란색과 검은색 보트를 가져다 놓았다....

해변에 보트를 놓는 것은...

제니퍼 바틀렛의 제안으로 그리 했다고 한다...

미술관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었는데....

아마도....

나오시마에 있는....

 장소특정적 작품 Site-Specific Work 가운데....

최초의 작품일거라 한다....





이 내용은.....

여행을 가기 전 읽은....

'예술의 섬 나오시마'에 나오는 내용이라서...

알고 있었는데....

과연....

어느 해변에 그 보트가 있을지....

모든 해변을 다 헤매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고...

찾아볼 수 있으려나...

볼 수 있으리란  확신이 없었는데....

오오~!!!

너무 쉽게 내 눈에 발견되었다... ㅎㅎ

이우환 미술관에서 베네세 미술관으로 걸어가는 도중...

어느 순간...

내 눈에 포착된.... ㅋ

그런데....

만약 내가 '예술의 섬 나오시마'를 읽지 않고 ...

여행을 갔더라면....

저 광경이 눈에 들어왔더라도....

뭔지 모르고 그냥 지나쳤을 것 같다.....


'예습'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ㅎㅎ


(자료출처 : 예술의 섬 나오시마 -마로니에북스)


야니스 쿠넬리스  Jannis Kounellis 의....

무제  Untitled ....

 

나오시마에서....

물에 떠내려온 것들을 수집해서 만든 작품....

물에 떠내려온 것들 중에서도....

자연의 나무가 아니라...

가공되어 이미 건물에 사용되었거나 ....

인공적인... 문명의 흔적이 남아있는 소재들만 사용해서...

납판으로 김밥처럼 말아 ...

완성한 작품이다.... ^^





(자료출처 : 구글맵  Deanna Ford)


저 아래 보이는 만국기는.....

야나기 유키노리 Yukinori Yanagi 의 ....

'The World Flag Ant Farm' .....


이제....

1층으로 올라가보자.....










(자료출처 : 예술의 섬 나오시마 -마로니에북스)


리처드 롱  Richard Long의.....

세토내해로 떠내려온 나무로 만든 원

Inland Sea Driftwood Circle..... (바닥 작품)

에이본 강 진흙으로 그린 원

River Avon Mud Circles by the Inland Sea....(벽에 걸린 작품)





(자료출처 : 구글맵  Deanna Ford)


실내에는 이렇게 세토내해에 떠내려온 나무들을 모아서...

원을 만들어 놓았는데....

저기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창 밖의 테라스에는....

나무가 아닌 돌로....

거의 똑같은 크기의 원을 만들어 놓았다....


그 제목은....

Full Moon Stone Circle .....

나무들은 세토내해에 떠내려온 것을 수집했지만...

저 돌들은...

큐슈에서 조달해왔다고 한다....

그렇지....

돌이...

바닷물에 떠내려올 리는 없으니 말이다... ㅎ





(자료출처 : 구글맵  Deanna Ford)



이건 정말....

작품이랑 작가는 미처 파악하지 못했지만....

이런 작품은...

ㅋㅋ






(자료출처 : 베네세 아트 사이트 나오시마)


스다 요시히로 Yoshihiro Suda 의....

잡초  Weeds.....


이 작품의 존재도....

여행 전에 알고 있었기에....

찾아보려 했었다....

사진에서 보면...

잡초 그림자도 있고 해서...

야외에 있는 줄 알았었다....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 들어오기 전에....

유심히 찾아보려 했지만....

눈에 보이질 않아서....

도대체 어디 있지???

했었는데....

ㅎㅎ

2층에 있는 뮤지엄 샵을 둘러보고 ....

계단으로 내려가려는 찰나....

헉~!

저쪽 벽면에 저 잡초가 있는게 아닌가... ㅋ

정말...

내 눈은 보배여....

저 작은 잡초를 놓치지 않고 포착하다니.... ^^

꽤 높은 곳에...

콘크리트 벽면 틈새에....

설치해 놓은 작품...

맞다... 설치....

저거 살아있는 잡초가 아니다.... ㅋ

나무를 조각해서 만든....

조각품이다....


게다가....

관람객들 가까이 있는 게 아니라....

2층 높이의 콘크리트 벽에....

약간 떨어져 있는 계단에서나 ....

눈높이가 맞는....

정말..... 놓치기 쉬운 작품이다....




(자료출처 : 예술의 섬 나오시마 -마로니에북스)



아무리 봐도....

나무로 조각한 거라고는....

믿기질 않는다.... ㅋ

약간 시든 것처럼 노릿한 컬러에....

벌레먹은 것까지 표현...

정말 대단하다....


이 발견하기 힘든 걸 ...

발견해낸 내 눈도 대단하고.... ^^





(자료출처 : 구글맵  Deanna Ford)


1층에서....

B1으로 이렇게 내려가면....






(자료출처 : 예술의 섬 나오시마 -마로니에북스)


브루스 나우먼  Bruce Nauman 의....

100개의 삶과 죽음  100 Live and Die 이라는 .....

작품이 있다...

인간의 행동, 감정, 물리적인 현상 등을....

 삶과 죽음이라는 단어와 함께 나열한....

네온등이 점멸한다....







처음에도 이야기했듯이....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은....

미술관과 식당, 호텔이 함께 있는 복합 공간이다...

이 갤러리와 함께 같은 건물에 있는 호텔은...

뮤지엄동....


베네세 하우스의 숙박은....

뮤지엄동, 오벌동, 파크동, 비치동...

이렇게 네 개의 건물로 분산되어 있는데....

숙박비가 장난 아니다...

정말.... 비싸다... ㅠㅠ

가장 저렴한 숙박비도...

나로서는 정말 큰 맘 먹고.....

갈까 말까 정도... ㅠㅠ

그래도 꼭 한번은 ....

묵어보고 싶긴 하다...

제일 저렴한 룸으로 말이다... ㅎ


무튼...

네 곳의 숙박동 중에서...

가장 비싼 곳은...

오벌동....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이다... ㅋ



(자료출처 : 예술의 섬 나오시마 -마로니에북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오벌동에는....

뮤지엄에서 이렇게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간다고 한다....






(자료출처 : 예술의 섬 나오시마 -마로니에북스)


그리고....

베네세 하우스의 다른 숙박동 숙박객들도....

오벌동에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아...

너무 위화감을 조성하는 건 아닌지.... ㅋ




(자료출처 : 예술의 섬 나오시마  -마로니에북스)



다른 숙박동 숙박객들에겐...

금요일 저녁에....

오벌동 관람(?)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그러니...

꼭~ 오벌동엘 가보고 싶으면....

금요일에 좀 저렴한(?) 숙박동에 묵으면서...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될 듯 싶다..... ^^






(자료출처 : 예술의 섬 나오시마  -마로니에북스)






(자료출처 : 예술의 섬 나오시마  -마로니에북스)


파크동 숙박객 전용 라운지라고 한다....






(자료출처 : 예술의 섬 나오시마  -마로니에북스)


비치동 어느 룸의 전망.... ㅎ

이런 곳에서...

하루만...... 묵어갈 수 있다면??? ㅎ

일단...

꿈이라도 꿔보자....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으니까.... ㅋ


베네세 하우스 각 동에도....

많은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주로 로비.. 복도.. 이런 공용 공간에 있겠지?

그 작품들을 볼 수 있는 날이....

나에게도 올런지.... ^^;;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을 둘러봤으니.....

이제....

옥외 작품들을 보러 가자.....







뮤지엄에서 나와....

요런 오솔길로 내려가면....

금세 해변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