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일본 카가와현 2019

400년 역사의 리츠린 공원..............다카마츠, 일본.......5/24

blue63 2019. 8. 4. 16:42




2019. 5. 24. 금












그제는 나오시마...

어제는 쇼도시마엘 다녀왔고....

오늘은...

다카마츠 시내를 돌아보기로...


그 첫 방문지는.....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리츠린 공원  Ritsurin Garden ....

리츠린은 율림(栗林), 밤숲이라고 읽지만....

조성 당시부터 소나무로 구성된 공원이었다고 한다...

소나무 공원에 왜 밤숲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는....

뚜렷한 설명이 없단.... ㅡ.ㅡ





이 공원이 조성된 것은...

16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 지역의 세력가였던 사토 씨가...

 정원을 만든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후로 1625년에.....

 당시 사누키국의 영주였던 이코마 다카토시 공이...

시운산을 배경으로 난코 연못 일대를 조성하면서...

현재의 정원 형태가 만들어졌다고....


미슐랭 그린 가이드 재팬에서...

"일부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을 의미하는...

별 3개 ★★★ 평가를 받은 곳이라고 하니....

우리도....

찾아가 보자...

일부러~!!! ^^






우리 숙소가 있는 효고마치에서...

리츠린 공원까지는 거리가 좀 있는 편이어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


숙소 바로 앞의 쥬오 거리 ....

이쪽 방향... 남쪽으로 몇 정류장 가야한다...






그 반대 방향은...

어제, 그제 계속 갔었던...

다카마츠 항구 방향.... ^^






43번 버스를 타고 이동....

리츠린 공원 앞에서 하차....

'동문'으로 입장한다.....






입장 티켓은....

카가와 현 공식 블로그에서 받은 쿠폰북에 있는...

무료 입장권으로~! ^^






안내도를 보니....

꽤 넓다.... ㅋ


일본 특별 명승지로 지정된 ....

정원 문화재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고 한다....


안내도 위쪽의 시운산을 배경으로....

6개의 연못과....

13개의 인공산(언덕, 구릉)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고....



우측의 북쪽 정원과 ...

좌측의 남쪽 정원으로 크게 나누어 ...

산책 코스를 만들어 놨던데....

우리는...

우측의 북쪽 정원쪽부터 둘러본다...







북문, 동문 두 개의 출입구 중에서...

우리는 동문을 이용했다....






아이리스 정원....

꽃창포원 쪽으로.....






저 뒤의 산이...

바로 시운산.... ^^







꽃창포원 가는 길에...

요상한 것이 있어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저 발판 위로 올라가...

구멍 속을 들여다 봤는데...

별거 없더란.... ㅋ

대체 뭔가 궁금해서...

리플릿을 살펴보니...

가모바라는 오리 사냥터라는데....

저 구멍으로 오리 유인을 확인했다고 한다.....








군오치라는 연못에....

꽃창포가 수천 그루 심어져 있다....

꽃창포가 활짝 필 때는....

정말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무..... 멋지다.....






군오치는....

정원에 있는 6개의 연못 중에서....

가장 큰 연못이라고....






저 아이리스가 모두 다 폈다면....

얼마나 예뻤을꼬....








공원 내에는 연못이 6개나 되는지라....

다리도 꽤 많았는데....

우리가 건넌 첫 번째 다리는....

에이타이바시 永代橋 였다....







공원 북서쪽 끝에 있는 잔디 광장에 있었던....

엄청 큰 나무....








나무 이름은 모르겠지만....

나무 아래에 엑스트라로 찍힌 두 사람....

그 크기를 비교해보면...

나무의 규모를 쉽게 알 수 있을 듯....







이름 모를 나무야 .... 안녕.....

이름을 알았다면....

한번... 불러주고 싶었는데.... ㅎ






이름없는 돌다리도 건너고....






역시 이름없는 ....

징검다리도 건너고.... ㅎ







징검다리를 건너고 보니....

요 작은 연못도...

리츠린 공원의 6개 연못 중 하나란다.....

센칸치 Senkanchi Pond .....








만발은 아니었지만....

수련도 좀 피어있더란.....






아~!

여기는....

남쪽 정원으로 넘어가는....

세이코 연못인데....

반영이.... 특히나 아름다웠던 연못이다....






어찌나 아름답던지....

한참을 서서 바라봤더랬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고는....

정말 속상했었다....

사진은...

그 아름다움의 1/10 도 표현하질 못한 느낌....

ㅠㅠ






이럴 때...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더라면....

그 아름다움을 얼마간은 표현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지만....






실력이 없어....

제대로 담아내질 못했으면서....

괜스리 장비탓만 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결론~!.... ㅋ






정말 아름다웠던 세이코 연못......

리츠린 공원엘 간다면....

다른 곳은 몰라도...

여긴 놓치지 말고....

꼭~! 챙겨 봐야 할 곳인 듯.....








뵤부마쓰 & 하코마쓰/ 병풍송 & 상자송 이다....







병풍송과 상자송 사이의 길.....

왼쪽이 병풍송이고...

오른쪽 낮은 소나무들이 상자송이다....





이 상자송들은....

여기 리츠린 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소나무라고....

300년 이상 가지치기를 해서....

지금의 상자송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거라고 한다....






약간 떨어져서 보면....

소나무가 2단으로 서있다.....

뒤의 높은 소나무들이 병풍송이고....

앞의 낮은 소나무들이 상자송이다.....


리츠린 공원 내에는...

1400 여 그루의 소나무가 있는데...

그 중...

1000 그루 정도가 ....

장인의 손에 의해 손질된 소나무라고 하니....

그 정성이 대단하다....






빨간 다리....

바이린교 梅林橋 도 건너고....







북호 Hokko Pond 주변도 거닌다.....

북호는 남쪽 정원에서...

난코 연못 다음으로 큰 연못이다....






빨간 다리 부근에 있는....

매점(?) 쓰키테이 ......







부부송이란다.....

적송과 해송이 한 몸에 붙어 있다고....

적송이 부인... 해송이 남편이라는데....

도대체...

어느 것이 적송이고...

어느 것이 해송인지...

ㅠㅠ





이름없는 돌다리가 또 나오네.... ㅎ






요런 돌다리도 건넌다.... ㅎ






소나무들 하나 하나의 자태가....

정말 남달랐던....






이 소나무도...

엄청 오래된....

우리 모두...

이 나무 아래서....

인생샷 한 장씩 건졌다.... ^^






오홋~!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기쿠게츠테이.......

리츠린 공원에서....

우리의 최종 목적지(?)라 할 수 있는 ...

기쿠게츠테이는 잠시 미뤄두고....







요 빨간 다리 건너 있는....






간스이치 연못  涵翠池 을 먼저 살펴본다....

오른쪽에 조금 보이는 소철 나무들도....

300년 이상 된 소철이라고 한다....







간스이치 연못에도....

수련이 제법 피어있네.... ㅎ






저... 다리 긴 아이....

어디선가 우아하게 휘~익 날아왔는데....

미처 그 순간은 포착을 못했다....

아쉬비....






자.....

이제.....

리츠린 공원 안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기쿠게츠테이로 가보자....







기쿠게츠테이는....

7세기 후반에 지어졌다고 한다....







역대 지방 영주들이...

각별하게 여겼던 다실이라고....






입구....

오른쪽이 매표소다....






기쿠게츠테이  掬月亭 ......

큰 다실....






기쿠게츠테이는....

동서남북 어디에서 봐도 ...

정면으로 보이는 구조의 다실이고....

당나라 시의 한 구절인....

"두 손으로 물을 뜨니 달이 손 안에 있다"

"掬 水 月 在 水" 에서 이름을 따 왔다고....








대부분의 문을 활짝 열어놓아선지....

살짝 들여다보는 다실이...

시원스럽게 보이더란...






일본은...

이런 중정을 참 좋아하는 듯....









대충 휘리릭 둘러보며....

안내해주는 이 방으로 들어왔다....

내 맘대로 골라앉는 시스템은 아니더란.... ㅎ







밖을 보니....

우리가 들어오기 직전에 봤던....

기쿠게츠테이 바로 앞에 있는....

간스이치 연못이 정면으로 보인다.....







우리가 주문한....

말차 세트~!






상이나 쟁반....

이런 것 없이....

바로 다다미 방 바닥에 서빙해준다.....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정면....






그리고 우측 방향.....







아직은 우리밖에 없어서....

이렇게 한동안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는데.....

그 사이에....

다른 관광객들이 계속 들어오는 바람에....

나중에는....

저쪽 방향에도 모두 손님들이 앉아서.....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우린 이미...

찍을 사진은 다 찍었으므로....

운이 엄청 좋았던 편... ㅋ







요 서양인 부부는 우리 다음으로 들어온 손님....

서빙해주는 모습을 살짝 찍어봤다... ㅎ






자~!

이젠....

말차를 마셔보자.... ^^






우리가 말차를 마셨던 티룸에는....

손님들이 너무 많아져서.....

자리도 내어줄 겸...

얼른 일어나 나왔다.....

우리 다섯 명이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었기에....

우리가 일어나 나오니....

갑자기 티룸이 여유로워져 보이더란.... ㅋㅋ







또 다른 공간이 많아 보이길래....

이리... 저리... 구경....













생각보다 내부가 꽤 크더란......







오오~! 이런~!

진짜배기는 여기 있었네....

아까 우리가 차를 마셨던 다실보다....

훨씬 더 풍광이 아름답다....






앞에 보이는 연못은.....

남쪽 정원에서 가장 크다는....

난코 연못 南湖 ......








일본 전통 배 와센 이다....

햇볕이 따가워선지....

저 배를 타면...

저 모자(?)를 다 빌려주나 보다.... ㅎ









저~ 멀리 ....

그 유명한 엔게츠교가 보인다... ㅎ








난코 연못에는 세 개의 인공섬이 있는데....

요 바로 앞에 보이는 것은....

후쇼라는 인공섬....







와센 뒤쪽에 보이는 ....

철쭉 나무들이 있는 인공섬은....

도켄쇼....

그리고 그 왼쪽으로....

작은 바위 세 개가 보이는데....

그 바위 셋은 삼존석이라고 한다....







오늘.....

우린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 ㅎ

여기에서  한참 사진 놀이를 하고 있는데....

한 무리의 사람들이 들어오더니....

저리... 사진 촬영을 한다....

신랑... 신부....

웨딩 촬영을 하러 온 것이다.... ^^







우리도 사진 찍어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괜찮다고.... ㅎ

그래서....

사진사 아저씨께서 이리 저리 사진 찍는 거 구경도 하다가....

우리도 몇 컷 찍기도 하고.....

신랑, 신부 다양한 포즈와 소품을 바꿔가며 ...

찍는 걸 보면서...

일본의 웨딩 문화도 아주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이 앵글을...

삼면경관이라고 하더란.....

우린 ... 처음에는...

저 앞쪽으로 나가서만 사진을 찍었는데....

헐~!

역시... 전문가가 사진 찍는 걸 보니...

다르더란... ㅋ

사진사 아저씨와 비슷한 위치에서 찍어보니....

이렇게 멋진 앵글의 사진이 나오더란.... ㅎ










아니... 그런데... 이게 ... 웬일???

위의 커플 촬영하는 걸 구경하고 있노라니.....

그 뒤로...

다른 커플들이 줄줄이.... ㅎㅎ

여기가....

웨딩 촬영의 명소였던 거다....


웨딩 촬영 커플들이 너무 많아졌고....

우린 이미 사진 찍을 만큼 찍었고....

처음에 호젓한 분위기도 누릴 만큼 누렸기에....

이제 그만 철수(?)하기로.... ㅋ







우리...

여기에 조금만 늦게 왔더라면....

기쿠게츠테이의 진면목도 제대로 못 보고....

 사진도 제대로 못 찍을 뻔했다.....
















일본 정원 양식 중 하나인....

가레산스이 정원....

흰 모래로 물을 대신해 표현하는 방식이다...







가레산스이 정원을 볼 때마다....

이거...

비가 오면....

어떻게 되는거지???

정말 궁금하다....







뿌리가 드러난 오엽송.......







정말 기묘한 형태의 나무다.....







오엽송 분재였던 것이....

이렇게 크게 자란 것이라고 한다.....






고(古) 리헤 구중탑......







요기는 쇼잔 Shozan Hill....

여기서 보는 경관이....

아주 멋지단다....






우측으로는....

조금전까지 우리가 있었던....

다실 기쿠게츠테이가 보인다.....







좀 땡겨보니...

아직도 웨딩 촬영중....

저 하얀 기모노를 입은 신부는...

두 번째로 들어왔던 커플이다....

아마 첫 커플은 다실의 다른 스팟으로 이동한 모양... ^^






정원사 분이....

쇼잔 힐의 소나무를 다듬고 계시는 중.....







앞에 보이는 작은 섬은....

난코 연못에 있는 세 개의 인공 섬 중 하나인....

덴뇨토....







좌측으로는....

엔게츠교와 철쭉섬인 도켄쇼가 보인다....

그쪽으로 가보자~!






게이슌교도 건너고.....






참~!

나무 다듬어놓은 것 좀 보소.....











게이슌교를 건너....

엔게츠교로 가는 길.....







철쭉섬인 ... 두견섬....도켄쇼다....






요 하트 모양의 철쭉이....

아주 인기라고 한다.... ㅎ








드디어....

엔게츠교 (반달다리) 다.....







늘 그렇듯.....

다리는....

막상 그 위를 건너갈 때는....

별 거 아니다....

제대로 모양새를 볼 수도 없고....

어떤 다이나믹함도 못 느끼고....

다리는....

옆에서 봐야...

제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왔으니....

건너는 봐야지.... ㅎ






시운산을 배경으로....

기쿠게츠테이와 하트 철쭉.....

이쁘네... ㅎ






거기에....

전통배 와센까지 도와준다.... ㅎ






두견섬의 철쭉이 만발해서...

제 색을 낸다면....

정말 예쁠 듯....






엔게츠교 위에서.....

시운산 반대쪽을 보면....

요런 경관이 보인다...

히라이호 Hiraiho Hill 라는 인공산이다.....

후지산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한다.....

리츠린 공원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다.... ^^






해송이 가지런히 심어져 있고....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위쪽에는 하얀 바위로 ....

후지산 봉우리에 흰 눈이 덮인 모양을 표현했다고 한다....







초록 이끼가 참으로 싱그러워 보이더란....








후키아게 샘.....

리츠린 공원의 수원지란다....

정원 내의 연못 물은 모두 이곳에서 충당하고 있다고....









후키아게 샘쪽에서 바라본 엔게츠교.....








드디어....

히라이호 봉우리에 올라왔다.... ㅎ







기쿠게츠테이... 쇼잔 힐.... 두견섬.... 엔게츠교.... 난코 연못...


리츠린 공원 자체가 미슐랭 그린 가이드 별 세 개.... ★★★

리츠린 공원의 소나무들이 별 두 개.....★★

기쿠게츠테이가 별 두 개......★★

엔게츠 교가 별 한 개......★

히라이호 봉우리가 별 한 개..... ★


그래서....

모두 합치면...

리츠린 공원은....

미슐랭 별 9개를 받은 공원이라고 한다.... ^^








리츠린 공원을 대표하는 전망이다.....

티켓에도 여기에서 찍은 사진이 쓰였고....

웬만한 책자에 소개되는 사진도...

거의 이 전망의 사진들이다.....






히라이호 봉우리에 대한 설명.....

이 이름도 중국에서 가져온 이름이군....







리츠린 공원 최고의 전망.....

봄이면 봄대로...

여름이면 여름대로...

가을이면 가을대로....

또 겨울이면 겨울대로....

사계절 모두 아름다울 것 같은 곳이다....